
‘7,434억kWh’
지난 2월 중국의 사회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오늘날 전기는 인간과 기계의 모든 활동을 좌우한다. 전기가 그만큼 많이 쓰였다는 것은 사회 활동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2월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 등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은 7,434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산업별 전력 소비를 보면, 1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98억kWh로 10.2% 증가했으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4,624억kWh로 12.4% 증가했다. 3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1,420억kWh로 9.7%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1,292억kWh로 4.2%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전국 사회 전력 소비량은 총 1조 5,564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규모 이상 산업의 발전량은 1조 4,921억kWh를 기록했다. 산업별 전력 소비를 살펴보면, 1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208억kWh로 8.2% 증가했으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9,636억kWh로 0.9% 증가했다. 3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2,980억kWh로 3.6%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2,740억kWh로 0.1% 증가했다.
"올해 첫 두 달간의 전력 소비 데이터를 보면, ‘두 가지 중점 분야’(국가 중대 전략 시행 및 핵심 분야 안전 역량 구축)와 ‘두 가지 신규 정책’(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 교체 촉진) 등의 정책적 영향으로 일부 산업의 전력 소비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통계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분석처장 우리창(吴立强)은 《증권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5G 등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또한, 그는 올해 1~2월 전국 도매 및 소매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전기차의 고속 성장으로 인해 전국 충전 및 배터리 교환 서비스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이 4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식품 제조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은 6.8% 증가했으며, 전국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은 4.5% 증가했다. 이 중 전국 자동차 제조업, 일반 설비 제조업,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기기 제조업의 일평균 전력 소비량은 각각 10.3%, 7.5%, 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