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
중국의 올 1~2월 부가가치 성장율이다. 2개월간의 중국 총생산 증가폭이다. 일단 중국 성장목표인 5% 안팎을 초과달성한 수치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하고 있다. 커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남미와 인도,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에 대한 무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1~2월 중국 경제 성장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지난해 전체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빨라졌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여 전체 산업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중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지난해 전체 증가율보다 2.9%포인트 높아져 산업 생산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신형 공업화 추진, 첨단 제조업 확대 및 강화, 전통 산업의 혁신적 업그레이드 촉진 등의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의 장비 제조업과 첨단 기술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각 지역이 산업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요소 자원의 보장을 강화하면서 산업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산업 생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는 뚜렷해지는 중국 산업의 고급화, 지능화 추세를 보여준다. 중국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첨단 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지난해 전체 증가율보다 0.2%포인트 빨라졌다.
현재 한국의 성장율은 갈수록 그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다. 1%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중국은 올 1~2월 성장율이 이미 목표치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준영 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은 "중국 경제 관련 두가지는 명확하다. 하나는 분명 위기에 접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이를 극복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분명하고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