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중국 당국은 중국 70개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도시들에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지만, 1선 도시에서는 바닥을 다지고 조금씩 우상향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부동산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월의 부동산 시장은 전월 대비로 보면 70개 대중도시에서 각급 도시의 상품 주택 판매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단만 1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상승했다.
2월 1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지난달과 같았다. 도시별로 보면, 베이징은 0.1%, 상하이는 0.2%, 선전은 0.4% 상승했으며, 광저우는 0.2% 하락했다. 1선 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 0.1%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전환됐다. 그중 선전은 0.3% 상승했으며, 베이징은 변동이 없었고, 상하이와 광저우는 각각 0.4%와 0.3% 하락했다.
2월 2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전월 0.1%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됐으며, 중고 주택 가격은 0.4% 하락해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0.1%p 확대됐다. 3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0.3% 하락해 하락 폭이 0.1%p 커졌으며, 중고 주택 가격은 0.4% 하락해 지난달과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2월 각급 도시의 상품 주택 가격 하락 폭이 모두 축소됐다.
2월 1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했으며, 하락 폭은 지난달보다 0.4%p 축소됐다. 2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과 중고 주택 가격은 각각 4.7%와 7.4% 하락했으며, 하락 폭은 지난달보다 각각 0.3%p와 0.2%p 줄어들었다. 3선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과 중고 주택 가격은 각각 5.9%와 8.0% 하락했으며, 하락 폭은 각각 0.1%p와 0.2%p 축소됐다.
중국 매체들은 “춘절 연휴와 비수기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은 지난해 4분기이래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전년동기 대비로 조사대상의 모든 도시에서 상품 주택 가격 하락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거래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신축 주택 판매는 대체로 안정적이고, 중고 주택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으며, 1선 도시의 주택 가격도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기대감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