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중국 국유 6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대 구간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저금리 운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각국의 고금리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에도 저금리를 유지하며 시중 유동성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불러왔지만, 경제 활성화에는 성공해 지난해 목표치인 5% 안팎의 성장을 이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국유 6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일정 수준 하락했다. 그중 우체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이 1.87%로 가장 높았고, 교통은행은 1.2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교통은행의 2024년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1bp(베이시스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쳐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나머지 5개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10bp를 넘었다.
2024년 6대 은행의 자산 규모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보고서 발표 기준 공상은행의 총자산은 48조 위안(약 9,703조 6,800억 원)으로 6대 은행 중 가장 컸다. 농업은행과 건설은행은 처음으로 40조 위안(약 8,086조 4,000억 원)을 돌파하며, 2024년 말 총자산이 각각 43조 위안(약 8,692조 8,800억 원)과 40조 위안(약 8,086조 4,000억 원)에 달했다. 중국은행은 30조 위안(약 6,064조 8,000억 원) 규모를 유지하며, 보고서 발표 기준 총자산이 35조 위안(약 7,075조 6,000억 원)에 이르렀다. 우체저축은행과 교통은행의 총자산은 각각 17조 위안(약 3,436조 7,200억 원), 14조 위안(약 2,830조 2,400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품질 측면에서는 6대 은행의 전체적인 건전성이 더욱 개선되었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의 2024년 말 불량대출 비율(NPL)은 각각 1.34%, 1.30%, 1.25%, 1.34%, 1.31%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반면, 우체저축은행의 불량대출 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6대 은행 중 유일하게 1% 이하를 유지했다. 2024년 말 기준 우체저축은행의 불량대출 비율은 0.90%로, 전년 대비 7bp 증가했다.
실적 발표회에서 여러 국유은행의 경영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 및 부실 자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지표를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하며, 충분한 리스크 대응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