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만4,110위안’
한화로 약 2,382만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기준 중국의 도시 비민간 단위의 연평균 임금이다. 반면 도시 민간 단위의 연 평균 임금은 6만9,476위안(약 1,333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도시 비민간 임금과 민간임금의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빈부격차를 지적하며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최근 지난 2024년 연평균임금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 비민간 단위의 연평균 임금은 12만4,110위안, 민간 단위는 6만9,476위안이었다. 둘 사이 격차가 뚜렷하게 확대되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실제 2010년에는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3만7,147위안(약 713만 원), 민간 단위는 2만759위안(약 398만 원)으로, 양자 간 차이는 16,388위안(약 314만 원)이었다.
그러나 15년 후에는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민간 단위보다 5만4,634위안(약 1,048만 원) 더 많아졌다. 15년간 비민간 단위는 평균 임금이 8만6,963위안(약 1,669만 원) 증가했고, 민간 단위는 4만8,717위안(약 935만 원) 증가하여 증가액 차이도 상당했다.
증가율을 보면, 2024년 비민간 단위 종사자의 연평균 임금은 명목상 2.8% 증가했고, 민간 단위는 1.7% 증가해 후자가 낮았다. 2021년에는 양측 증가율이 각각 9.7%와 8.9%였으며, 이후 3년간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었다.
중국 매체들은 민간 단위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이유는 소형 영세기업이 통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단위 평균 임금 증가율 둔화의 이유에 대해, 5월 16일 국가통계국 인구 및 고용통계사 사장 왕핑핑은 기자회견에서 제5차 전국 경제 총조사가 ‘빗자루식’으로 실시되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소형 영세기업이 임금 통계 범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 수준과 명목 증가율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매체에서 전문가들은 기술 훈련과 분배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빈부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