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0억 달러’
한화로 242조 970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진행된 기업 M&A 거래 규모다.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중국 증시의 기업 M&A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차이쉰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중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상반기 회고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중국 기업 인수합병 시장 공개 거래 총액이 1,700억 달러를 초과해 전년 동기 대비 45% 크게 증가했다. 동기간 거래 건수도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합병 활동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거래액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10억 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 거래가 20건 성사되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산업 분포를 보면, 첨단기술, 특히 반도체, 헬스케어, 산업 분야가 초대형 인수합병의 주요 분야로 나타났다.
PwC 중국 거래 서비스부 시장 책임 파트너인 우커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합병 열기가 지속되는 것은 여러 긍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25년 초 DeepSeek AI의 출시는 첨단기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전체 경제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했다. 동시에 일부 핵심 산업 A주 상장 국유기업의 가치사슬 통합도 인수합병 시장의 활발함을 더욱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적 투자자 측면에서는, 벤처투자가 여전히 주요 포인트였으며,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 신흥 기술 분야 투자 열풍에 힘입어 거래량이 지속 증가하고 장기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했다. 동시에, 사모펀드(PE) 펀드의 투자 회수 활동도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인수합병 거래가 사모펀드의 가장 주요한 투자 회수 방식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투자 목적지로서 투자자의 선호를 받고, A주 상장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이 하반기 인수합병 시장의 지속적 활기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PwC는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2025년 연간 인수합병 거래액이 높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PwC 중국 기업 인수합병 서비스 파트너인 궈웨이는 “인수합병 수요와 예정 투자 회수 프로젝트가 모두 뚜렷하게 누적되었고, 여기에 자본시장 심리 회복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인수합병 시장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거래액은 2024년을 기반으로 높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