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신 코민포름을 준비하는가?
중국이 조만간 주요 국 공산당 고위층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산당 국제 조직화에 시도 여부가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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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최근 19차 당대회를 마치고 쑹타오 당 연락부장을 지난 10월 말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 파견, 당 대회 성과 설명을 했다. 현재 쑹타오 부장은 17일 이후 북한을 방문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쑹 부장은 “중국이 각국 공산당 고위층을 한자리에 초청하는 국제 공산당 고위층 회의를 곧 열 것”이라고밝혔다. 이에 보쉰은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는 시진핑 주석이 과거 아시아 공산당 영수 지위를 꿈꿨던 마오쩌둥 지위를 넘어서 국제공산당 영수 지위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냉전시대 공산진영의 영수였던 소련을 중심으로 코민테른과 코민포름 등의 공산당 국제기구가 있었다. 코민테른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국제적 조직인 제2인터내셔널이 와해되자 레닌이 1919년 모스크바에서 창립했다. 각국 공산당에 지부를 두고 혁명운동을지원했고 1943년 와해됐다. 그 뒤 1944년 조직된 것이 코민포름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서 반소련 운동이 전개되면서 공산주의 운동이 붕괴되자, 1947년 9월 소련,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국 노동자당 대표들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모여 회의를 열고 창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