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이 13일 시작된 가운데 우리 매체들이 중국의 문 대통령 대접 소홀을 지적했습니다. 시진핑习近平주석이 국빈 방문일에 수도를 비운 일, 문 대통령 공항 접견 인사의 급이 낮다는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
사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관련 보도 내용만 보면, 좀 서운한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모두 오늘 오전 8시 40분 현재 인터넷 메인 페이지입니다.
먼저 런민르바오人民日报입니다.
음 역시 없네요. 그래도 신화통신인데 싶어 아래 포커스 뉴스난을 보니 정말 그나마 다행히 가장 머리기사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장가오리张高丽 전 상무위원과 함께 한중 기업가 모임에 참석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럼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은 어떨까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다룬다고 자부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분명히 관영 매체들 간 모종의 협의가 있지 않았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민족주의 시각으로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환추스바오环球时报를 보시죠.
대략 살펴보니, 격이 낮다고, 한중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이 없다고 하는 건 자살골을 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네요.
중국도 아쉽다. 그러나 사드 문제는 분명히 해결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음. 미국의 둬웨이多维는 "왜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고개를 숙일까?"라는 제목으로 분석 기사를 냈네요. 이번 방중의 성과로 한중 관계가 바로 좋아지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바로 좋아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은 환추스바오 사설과 비슷한 결론이군요. 다만 환추스바오는 이번 성과는 개선으로 가는 과정으로 의미가 있다고 부가했습니다. 한국 매체들이 바로 너무 큰 것을 바란다는 지적과 함께요.
오늘 한중 정상회담 참 조심스럽게 지켜봅니다.
해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