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체의 조사 결과, 일본인 85%가 전쟁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신문日本经济新闻 조사 결과가 중화권에 화제다.
12일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은 "일본인 85%가 본토가 전쟁의 위험 속에 빠져들고 있다고 여긴다"라는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먼저 니케이신문의 보도 내용이다.
니케이는 자위대와 방위 문제 상관 여론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일본인 85%, 특히 18~29세 젊은이들의 경우 94.8%가 일본이 전쟁의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85%는 앞서 조사보다 10% 포인트 더 늘어난 수치다.
이들 85% 가운데 84.5%가 그 이유로 "국제 사회 긴장과 대립 고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28.7%는 유엔의 기능이 불충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문제는 역시 북핵 문제였다. 68.6%가 이 문제가 방위 문제 방면에 최대 관심사라고 꼽았다.
이어 48.6%는 "중국의 군사 현대화와 해양활동"이 관심사라고 꼽았다. "국제 테러조직의 활동"이 국방문제 방면의 관심사라고 꼽은 이들은 39.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1일~21일간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7%였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분위기가 실제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우리 한국보다 엄중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유는 정권을 목적으로 한 일본 정치권이 방위 문제를 내세우면서 국민을 호도한 결과일 수 있고, 또 실제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북핵과 중국 군사 위협이 그만큼 커진 탓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사 = 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