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의 중국 정권의 거의 모든 일에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정치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서면 업무보고를 당서기에게 하고 지시를 받았다.
22일 런민르바오 등 중국의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당 중앙정치국이 7개 분야에 대한 업무 보고서를 시진핑 주석에게 제출해 지시를 받았다. 정치국이 업무 보고서를 제출하기는 중국 건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새롭게 만들어진 '당 중앙의 집중 통일 영도 강화를 위한 중공중앙정치국 약간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 서기가 서면 보고서를 신중하게 읽고, 관련해 "19기 정치국은 인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초심과 그 사명을 잊지 말고, 대국의 추세를 파악해 할 일을 과감하게 하도록 하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면 보고서에는 총 7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째 시진핑 서기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권위 확보와 집중 통일 영도 등 4개 의식에 대한 강화다. 둘째 시진핑 특색사회주의 사상과 19차 당 대회 사상을 학습 선전에 앞장서는 것, 셋 째가 중요 문제에 대해 바로 보고해 지시를 받는 것, 넷 째는 철저히 민주 집정제를 실시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다. 다섯째는 당 중앙의 결정이 실현되도록 앞장서 노력하며 여섯째와 일곱째는 각기 연구하는 자세로 하며, 청렴의 자율을 확립하도록 앞장서 노력하는 것이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 같은 조치는 과거에 없는 것으로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에 대한 대표적인 상징적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사=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