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러시아가 첫 수상 핵발전소를 완공했다. 중국 역시 수상 핵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이 수상 핵발전소는 중국 해양 전력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중국 수상 핵발전소 상상도 출처=중광허광왕
수상 핵발전소는 해양 플랜트의 일종이다. 거대한 배 위에 핵발전소를 짓어 운영하는 것이다. 이동이 가능하고, 지진 등 재난에서 벗어나 있어 새로운 핵발전소의 형태로 주목된다.
수상 핵발전소는 이미 러시아가 지난 4월 28일 완공해 운영 중이다.
3일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소련에 이어 중국 역시 현재 이 같은 수상 핵발전소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0년을 전후해 약 20개 소의 해양 핵발전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 있어 이 같은 수상 핵발전소 건설은 중국 해양 세력 확장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산호섬을 매립해 해양기지들을 속속 건설하고 있다. 이 같은 해양기지들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군의 활동성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해양기지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하는 점이다. 기지 위에 레이다를 돌리고,
각종 미사일 발사 시스템, 군함 운영 시스템을 작동하는 데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중국이 개발 중인 수상 핵발전소는 이 같은 에너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최근 환추스바오는 분석 기사를 통해 전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개발한 수상 핵발전소를 남 중국 해와 동북 해 해상에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남 중국 해에 이어 동북 해안에서 중국 해군의 발호를 지켜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기사=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