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HE NEW YORK TIMES
중국은 과연 거대한 경제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사용하여 타이완의 국제적 신분을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은 현재 그렇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날히 강해지는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압박은 타이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또한, 타이완 국민을 자신들의 관할 하에 둔다는 중국 정부의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타이완의 독립을 인정하는 동맹국들의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르키나파소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목요일 타이완과의 단교를 선포했다. 이번주 ,중국은 타이완의 대표가 참관인 신분으로 제네베에서 진행되는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연례 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막았으며, 타이완의 기자들의 참가 역시 막았다.
타이완은 장기간에 걸쳐 타이완을 고립시키기 위한 중국의 공세 중, 최근의 공세가 근 몇 십년 중 가장 거세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외교적 조치를 실시하면서, 중국은 또한 군사 훈련 역시 진행했다. 관료들에 따르면, 이러한 군사 훈련은 명백히 타이완과 2016년 총통에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을 노리고 진행된 것이다. 차이잉원이 이끄는 민진당(民进党)은 지속적으로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36개의 항공사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서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타이완에 자치적인 민주 정부가 존재하며, 베이징의 공산당 정권이 타이완을 통치한 적은 없다. 비록 백악관은 중국의 이와 같은 요구가 “조지 오웰식의 넌센스”라고 평가했으나, 많은 항공사가 중국의 이 같은 요구에 굴복했다. 단, 주요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까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글 = 유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