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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국시위가 격해지는 베트남

출처 : The New York Times 


방콕——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각지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요일 저녁 시위자들이 치민시 동부의 시정부 건물에 진입한 후,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베트남인들은 북쪽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 대하여 원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경제 특구 세 곳에서 99년 동안 외국인에게 토지 임차를 허용하는 조항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본래 이번주에 해당 조치를 실시하려 했으나, 올해 말에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주말 동안 하노이, 호치민과 다른 여러 도시에서, 수백 수천의 시위자가 표어와 현수막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일요일 저녁 무렵,빈투언 성의 수백명의 시위자는 최루가스와 물대포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인민위원회의 사무실을 습격했습니다. 당국은 수십명의 경찰이 충돌 중 부상을 입었고, 여러 자동차와 건물이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시민은 본래 베트남의 연해 수역을 포함한 남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선언에 분노를 느겼으나, 현재 많은 베트남인들은 경제 특구의 건설 추진이 중국 투자자에게 좌우되고, 공공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반중국시위를 통하여 농지를 점용하여 상업지구와 공장을 건설하는 베트남 정부에 대한 불만이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의 시위 활동은 2014년 중국이 베트남 부근의 해역에 석유 굴착 시설을 배치한 후 벌어진 시위를 떠올리게 합니다. 정부는 처음에 평화적인 시위를 허가했으나, 통제에 실패했으며 중국과 기타 외국 회사가 베트남 각지에 설치한 200여 공장은 습격과 방화의 대상이 됐습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는 하띤성에 소재한 타이완 포모사 기업의 자회사 철강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곳에는 회사가 고용한 수 천명의 중국 대륙 출신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시위자들은 버스를 멈춰세우고, 그들을 내리게 한 뒤 구타하여 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2년 후, 이 공장은 배수관으로 시안화물과 기타 화학물질을 방류하여 120마일(약 190 Km) 길이의 해안선 연안의 해양 생물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는 베트남의 가장 큰 환경 오염 사건 중 하나입니다.

많은 베트남인들은 오염된 물고기를 먹고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연해 수산업계는 붕괴됐고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에서 다수의 시위가 폭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글 = 유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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