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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2018.06.09()~2018.07.08()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라흐마니노프>가 풍성해진 사운드와 더 강력해진 선율로 돌아왔다.  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극장 <>에서 뮤지컬<라흐마니노프> 공연 중인 작품은 첫 공연부터 뜨거운 반응으로 다시 한번 '라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016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년 무대에 오르며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라흐마니노프>는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 음악감독상 및 예그린 어워드 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수작.  20일 오후 4시 공연으로 100회를 맞이했다.


뮤지컬<라흐마니노프>는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뮤지컬이 전하는 따스한 위안은 공연이 끝나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실존 음악가인 라흐마니노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인 만큼, 극중 라흐마니노프가 부르는 노래와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 곡은 실제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악 6중주에서 8중주로 확장해 돌아온 현악팀은 라흐마니노프의 슬프고 절제된 선율을 더욱 풍성한 연주로 가득 채웠다. 현악기와 피아노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러닝 타임 내내 귀를 황홀하게 해주고 마음에 큰 울림을 준다.


초연부터 자리를 지켜온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유덕, 안재영과 니콜라이 달 역에 김경수, 정동화가 그대로 무대에 올랐으며, 작품의 제 3의 배우라 불리는 피아니스트에 기존 이범재와 함께 신예 김시우가 합류했다.


필자=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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