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 전면 중단…’화웨이에 대한 보복인가?’

지난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고 미국 신병 인도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은 캐나다 업체 ‘리처드슨인터내셔널’의 중국 수출을 위한 카놀라 발송 등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카놀라협회는 중국 수입업자들이 캐나다산 카놀라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일부 중단하기로 한 지 약 3주 만에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주요 카놀라 수출국인 캐나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지난해 중국은 캐나다 카놀라 전체 수출량 중 40%에 달하는 21억달러(약2조3814억원)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 당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는 "카놀라 수입 중단은 전적으로 멍 부회장 체포와 관련돼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캐나다는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멍 부회장을 미국에 인도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며 경고한 바 있다.

 

캐나다 내부에서는 중국에 즉각 상응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기 생 자크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캐나다는 이제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을 처지다"라며 "우리의 불편한 심기를 중국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캐나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중국 선수들을 추방하라고 한 바 있다.

 

멀로니 전 대사는 캐나다의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 보안당국은 화웨이 장비를 5G 네트워크에서 사용할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