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궈위(韩国瑜) 까오슝시장이 궈타이밍(郭台铭) 전 흥하이그룹 회장을 물리치고 국민당 총통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에서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맞붙게 됐다.
국민당의 총통후보 선거는 지난 8일부터 1주간 이어졌다. 취득한 유효 샘플 수가 1만5000이 넘었다. 국민당 중앙은 15일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여론조사 샘플의 해체와 가중 집계 작업을 멈추지 않고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궈위(韩国瑜) 시장이 1위를 차지했고, 대만에서 가장 부자인 궈타이밍 회장이 2위, 전 신베이시 시장 주리룬(朱立伦)가 3위를 차지했다.

한궈위는 작년 말부터 높은 인기를 과시하며 민진당 텃밭인 까오슝시에서 시장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후 한궈위는 까오슝시장으로 새로 취임한 지 얼마 안돼 타이완 총통에 도전해서 승리했다.
이번 국민당은 TVBS와 세신대, 전국공신력, 전방위, 연합보에 위탁해 전화 샘플링을 실시하였으며, 5개 민조단위 총계 1만5185부 샘플을 획득했다. 가중 집계에서는 국민당 5명의 초선 출마자가 당내에서 15%, 당 밖의 다른 경쟁 상대와의 당외 대비에서는 85%를 차지하고 있다. 가중 결과 민조 최고자는, 국민당의 지명을 받아 2020년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한다. 국민당은 28일 전당대회를 열어 한궈위를 총통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