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 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돼지고기 수출 강국으로 떠올랐다. 캐나다도 한때 수출국이었지만 잔류 약물 검사로 수출이 중단돼 울상이다.
중국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그 진출 여부에 주요 국가가 웃고 울고 하는 것이다.
과거 중국 봉건 왕조부터 보여줬던 시장 파워다. 역사적으로 몽골은 명나라 황제를 인질로 잡고도 조공을 할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중국 시장에 가야 제대로 된 물건을 사고 팔수 있었기 때문이다. IT첨단 시대를 맞아 중국이 새롭게 이 시장파워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 본토 언론의 해외정보사인 OIA는 5일 중국 측 세관부서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서 렉도파민 잔류를 확인함에 따라 캐나다 측에 해당 업체의 돼지고기 제품 수출을 즉각 중단하고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중국 내에서 판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호주도 지난 2월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이는 중국의 주요 쇠고기 공급국인 호주인데, 호주가 돼지고기를 수출하다는 것 자체가 중국 인민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중국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 8월 브라질 돼지고기 수출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된 돼지고기는 총 6만7900t으로 이 중 3분의 1을 중국 바이어가 사갔다. 브라질은 다른 농산물 수출에서도 중국 바이어로부터 이득 받았다.
아르헨티나가 그 뒤를 이었고 대량의 중국 돼지고기 주문을 받았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에서 첫 번째 300t의 중국 돼지고기가 출하됐으며 올해 안에 1만8000t에 이를 전망이다.
러시아도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대량의 콩 주문을 받은 후 러시아 기업들은 오래 전에 부터 움직이고 있다. 중국 돼지고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대량의 돼지고기를 중국에 수출하려 한다. 그러나 아직 공급 허가를 받지 못했다.
러시아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출량이 있다고 말한다. 현재 러시아 돼지고기 시장의 공급 과잉 때문이다. 러시아 돼지고기는 양적으로나 가격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