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10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타일에 대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사실을 발견하고 104%에서 222%까지의 예비관세를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의 국지전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국내 8개 타일 생산업자 연맹의 고발로 이뤄진 것이어서 미 정부의 그동안 관세 부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관련해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부가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이 결정이 2018년 약 4억8310만 달러어치의 타일 수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8개 미 타일 생산업자 연맹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서를 받은 뒤 지난 5월 중국 내 타일 수입에 대한 반보조금과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반덤핑 조사에 대해 아직 예비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이 부처가 처음에 제시한 반덤핑 세금은 127%에서 356%로, 반덤핑 세금에 더해서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천오국제무역주식회사(Temgoo International Trading)의 타일에 222.24%의 초동반보조금을, 다른 모든 중국 타일 수출업자와 생산업자에게 103.77%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조사의 최종 결과는 2020년 1월 21일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