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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품업계 식물성 육류 관심↑…”돼지열병 때문”

美 식품업체까지 뛰어들어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깃값이 급등하자, 식물성 육류가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국 경제방송 CNBC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돼지고깃값이 오른 후, 최근 중국에서 스타트업과 전통 식품 사업자 등이 육류를 대체하는 ‘식물성 고기 산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 미트 등은 중국 시장 확대를 노리며, 딤섬과 월병 등을 만들던 중국 현지 업체들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식품 스타트업인 전미트(Zhenmeat, 珍肉), 한국 신세계 쇼핑몰의 `짝퉁' 논란을 일으켰던 스타필드, 전통 음식 제조업체 치산(齊善·호울 퍼펙트 푸드) 등이 새로운 식물성 고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햄 생산업체인 ‘진쯔햄’은 지난 10월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고기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50%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MYS그룹 또한 식물성 고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채식주의 불교도들을 위한 식품 업체 ‘치산’은 최근 완두콩 단백질을 이용한 고기를 넣은 월병을 만들어, 미국 기업 비욘드 미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엔타이의 국수 생산업체 솽타(雙塔)식품과 고기완자, 딤섬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식물성 제품을 포함한 중국의 식물성 고기 생산은 33.5% 급증한 97억달러를 넘었으며, 2023년까지 11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파서블 푸드는 “중국이 첫 번째 해외 공략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자사의 임파서블 버거를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 상하이 수입박람회에서 식물성 고기를 사용한 자사의 `임파서블 라이온즈 헤드 딤섬 수프'가 큰 인기였다며, 현재 다양한 식품들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경쟁업체 비욘드 미트의 관계자는 “완두콩으로 만든 고기를 넣어 중국인들의 인기 음식인 딤섬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내년까지 아시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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