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결혼한 신혼부부가 947만1000쌍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 등을 도입하면서 혼인신고 조작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이혼은 415만4000건으로, 이혼율이 3.2%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국(民政局) 왕진화(王金華) 사회사무국장은 19일 “지난해 혼인신고기관에서 혼인신고이 947만1000건, 이혼신고는 415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혼인신고증서 재발급 및 이혼증서 발급이 403만4000건에 달했다.
민정국은 19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2019년의 결혼율과 이혼율은 아직 집계하고 있다며 공식 발표 수치를 기준으로 참고하기 바랍다고 말했다. 왕 국장은 “이 수치 보면서 설명이 필요한 것은 '이혼과 결혼 비중'을 '이혼율'과 동일하게 계산하면 안 된다는 점”이라며 “중국의 이혼율 통계는 ‘어느 해의 이혼율=그해 이혼 건수/그해의 평균 인구수×1000명’을 집계하는 국제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의 경우 중국 전국 혼인신고 1010만8000건, 이혼신고 446만1000건으로 이혼율은 3.2%이었다.
왕 국장은 “간단히 이혼 건수와 결혼신고 건수로 나눈다면 '이혼과 결혼 비중'은 44.1%에 달하는데, 이는 비과학적이고 엄격하지 않으며 극히 불성실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왕 국장은 “지난해 전국 결혼관리가 규범화되고 정보화 수준이 안정적으로 높아져 큰 발전을 이뤘다”며 “첫번째는 전국 인터넷 검열, 인증 검사, 안면 인식, 인공지능이 효과적으로 운용되어 혼인신고 조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고, 두 번째는 '혼인신고 신용 리스크 고지서'의 기용으로 전국 혼인신고 신용정보 관리 시스템이 완성되었으며, 세번째는 천가납채(天价彩礼·남자가 결혼할 때 신부 측에 건네는 돈) 를 금지하고 혼인풍속 개혁 심화해 혼인신고건수가 이혼건수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