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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 매카시즘,중국에 안통하고, 분열조장 좌시않겠다.

 

중국의 외교부장관인 왕이 (王毅)중국외교부장이, 오랜만에 중국 매체에 등장했다.

 

그는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 중국을 잘못보고 있다'고 미국의 잘못된 시각을 지적했다.

 

그가 신화통신과 가진 장시간의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현대 중국은 옛 소련이 아니다. 

 

또 지금 세계는, 옛 공산 소련과 미국의 시대처럼 세계 제패를 다투는 냉전시대도 아니다. 

 

따라서 중국은 옛 소련처럼 미국을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중국은 제2의 미국이 되려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다만,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면서,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평화로운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려고 한다.

 

중국은 이성을 견지하고 냉정한 태도로, 미국의 초조함에서 비롯된 충동적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왕이부장이 중국에 대해 위와 같은 정의한 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중국은 지금 미국이 생각하는 구 소련같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여러가지 수사들이다.

 

또 이 말은, 중국은 과거 미국의 압박과 회유에 의해 스스로 멸망을 재촉했던 그런 어리석은 구 소련이 아닌 만큼, 트럼프에게 대선에서 승리하기위해 중국을 섣불리 압박하는 얄팍한 술수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1980년대 후반까지 미국과의 치열한 체제경쟁을 하던 구 소련은 1987년 고르바초프라는 지도자로 등장하면서, 아무 준비도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개혁 (페레스트로이카)와 개방(글라스노스트)을 실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직선제 선거실시, 무제한적인 언론자유등 서방에서도 수 십년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오던 제도를, 일시에 받아들여 한꺼번에  전면 실시했다고 한다.

 

고르바초프의 과감한? 무모한? 개혁 개방은 범 서방국가들로 부터 환영받았고, 특히 미국으로부터는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서방으로부터 인정받는 이런 공적으로 고르바초프는 1990년 노벨평화상도 받았다.

 

그리고 나서 구 소련은 분열되어 망했다. 

 

그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지만, 자신이 책임진 나라를 분열시켜 망하게 했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요약하면, ' 한 나라의 지도자는 상장받고 입에 발린 칭찬을 받는 그런 원맨 쇼를 하는 배우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 

 

결국 구 소련은 3년도 안돼 국가체제가 무너지고 1991년 소련은 해체되었다.

 

강대국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자, 각 지역의 정치적 야심있는 자들이 저마다 민족과 부족이 다름을 앞세워 독립을 선언하고 이후, 서로 권좌를 잡고 서로 더 큰 영토를 차지하기위해 크고 작은 전쟁이 꼬리를 물었고, 그 결과 고만 고만한 나라로 분열되어, 아프리카 대륙 다음으로 최빈국으로 전락해 지금도 회복불가의 늪에 빠져있다.

 

그의 잘못된 개혁과 개방정책은 정글의 참혹함을 재연시켰다. 결국 구 소련은 이웃국가들과 세계 각국의 먹이가 된 것이다.

 

고르바초프 개인은 노벨평화상을 받고 찬사를 받았을 지 모르지만, 수천 수억명의 구 소련과 분리된 소국의 인민들은 그 이후 더 혹심한 가난에 허덕이고, 세계각지로 살길을 찾아 흩어진 국민들은이주국가 국민들의 홀대속에서 거의 하층민의 직업으로 호구지책를 삼고 있다.

 

우리 한국에서도 그들의 그리 바람직스럽지 못한 어려운 삶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1979년 소련보다 더 가난했던 시절의 중국도, 그런 위기가 있었다.

 

소련보다 더 일찍 등소평은 개혁과 개방으로 중국을 발전시키려 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결국 천안문사태가 터졌고 등소평은 신속하게 제압했다.

 

많은 중국인들은 그 때 등소평과 지도자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날 중국도 지금 소련이나 과거 소비에트 연방의 중소 독립국의 처지로 전락됐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변국에선 강대국인 이웃보다는, 자국보다 못한 이웃을 원한다. 개인의 인지상정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결이후, 1991년 소련 연방의 해체와 멸망을 거쳐, 세계에 유일한 일등국가가 되어 ' 위대한 아메리카' 로 군림해왔다.

 

그러다 중국이 주창하기 시작한,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 과 맞딱뜨린 것이다. 

 

불쾌하고 불안할 수도 있다.

 

왕이 (王毅)중국외교부장이 , 어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곡을 찌르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미국이 초조함에서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왕이부장은,  이런 미국에 대해 "중국은 냉정과 이성으로 미국의 충동과 초조함에 맞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왕이부장은, 이어 "미국이 구 소련과의 냉전 대결시절 소련을 멸망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메카시즘의 유령을 되살리고 있다" 고도 했다.

 

그리고 " 미국은 중미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파괴해 대결국면을 조성함으로서, 세계적인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그런 음모가 성공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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