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불황이 계속되며, 차세대 저장 장치로 불리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도 1년 사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국내 SSD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31억3천700만달러(약 3조7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품목번호 HSK854232) 수출이 같은 기간 35.9% 줄어든 것과 비교했을 때 급감한 수치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로,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으며,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는 SSD 수출액 급감의 이유를, 올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용 SSD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7.9% 줄었고, SSD 평균 가격도 38.4%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SSD는 모바일용보다 용량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차가 서울 강남 도로를 달릴 계획이다. 21일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강남대로·테헤란로·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노후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하고, 교차로 104곳에는 자율주행차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신호 옵션 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로 인프라가 개선되면, 자율주행차가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변경 시간 등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 도로 인프라를 개방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도 이르면 12월부터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 자율주행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강남 도로에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함께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
21일 코트라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최근 발간한 '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5 Technology Trends to Watch 2020)'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CES(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5개 기술이 글로벌 IT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CTA가 예고한 '5대 IT 트렌드'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차세대 교통수단(Flying Cars), 식품의 미래(The Future of Food),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로봇의 발전(Robots) 등이다. ‘디지털 치료’는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더 발전한 것으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내년 CES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치료법과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동시켜 두통과 복통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는 헬리콥터와 드론의
금융위원회가 보이스피싱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사기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시작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입찰에 나섰다. 해외에서는 금융회사, 일반상거래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의 정보 공유 체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상거래 부문의 사기 정보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데이터 활용 체계도 미흡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전거래 같은 일반 신용정보와는 달리, 보이스피싱 정보는 신고 접수된 전화번호 외에는 체계적으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보이스피싱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해외 주요국의 데이터 활용 체계를 살피고, 국내에 도입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정보 공유 체계 구축, 금융사기 방지 산업 도입 등 민간 중심의 금융사기 방지 체계 활성화 방안도 찾는다. 금융위는 일반상거래를 포함한 전체 사기 정보를 미리 공유하면, 보이스피싱 예방 가능성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과 관련한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A씨는 '태양광 무료 설치'라는 현수막 광고를 보고, 전화 문의 후 업체에 착수금 10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A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제외한 본인부담금 40%를 대출로 8년간 내야 하고, 정부 지원도 이미 마감됐음을 알게 됐다. 이에 착수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환급을 거부했다. 소비자원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소비자 상담이 2천404건, 이러한 피해구제 신청은 11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사례 중에서는, 계약 관련 피해가 77건(66.4%)으로 1위였으며, 이어 품질·사후 서비스(AS) 피해 37건, 안전 관련 피해 2건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계약 관련 피해는, 정부 보조금 지원 조건을 갖춘 업체가 아닌데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것처럼 속이거나, 초기 설치비용이 무료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이자를 포함한 대출금을 내야 하는 경우 등이었다. 한편 가정용 태양광 시설뿐만 아니라, 사업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관련해서도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사업자가 한국전력 등에 전기를 팔아 발생하는 수익을 과다하게 늘
올 겨울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가동이 중단되고, 상시 상한제약(화력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조치)이 추진될 예정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수급 대책 기간(12월 1일∼2월 29일)을 앞두고,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이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일 범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발전 감축에도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 정부 들어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 정책으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면서 "겨울철 미세먼지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충실하게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는 ㈔한국공기산업진흥회 사무국 개소식이 개최됐다. 공기산업진흥회는 중소·중견기업 56개사가 가입돼 있으며, 지난 9월 신제품 발굴 및 수출 지원, 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공동 표준·인증 체계 수립 등을 위해 설립됐다. 공기산업진흥회는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9개사 10개
앞으로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 요건이 완화되고, 전문투자자 전용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K-OTC Pro)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인 전문투자자는 사모펀드, 코넥스시장, 파생상품 등 위험이 따르는 투자상품에 접근할 기회가, 일반 개인보다 훨씬 많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 가능한 자들을 말한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 규정'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가 작년 11월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내용의 세부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되기 위한 진입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전문투자자가 되려면 5억원 이상의 금융투자계좌 잔고가 필요했다. 이러한 조건이 '초저위험 상품 제외 5천만원 이상'으로 낮아지고, 잔고 산출 시 인정되는 금융투자상품은 A등급 이하 회사채나 A2등급 이하 기업어음증권, 주식, 원금비보장형 또는 부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주식형·채권형·혼합형·파생상품펀드 등으로 확정됐다. 또한 '본인 소득 1억원 이상' 소득 기준에 '부부합산 1억5천만원 이상' 요건이 추가되고 '총자산 10억원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외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위한 행사인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K-StartUp Week ComeUp 2019)가 이달 마지막 주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행사 이름의 컴업(ComeUp)은 '움트다', '떠오르다'라는 뜻으로, 앞서 국내 위주로만 진행됐던 '벤처창업대전'을 세계 수준 페스티벌로 새롭게 확장한 것이다. 먼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오는 25~26일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스타트업,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행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기업설명회(IR) 피칭, K뷰티 페스티벌 등이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에는 크래프톤, 쿠팡, 고젝, 부칼라팍 등 한국과 아세안의 유니콘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출연해,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정책을 교류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준비된다. IR 피칭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 21개사가 참여하며, 참여사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유니콘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등의 멘토링을
앞으로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할 때 휴대품 신고서를 종이에 쓰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휴대품 신고서는 입국 시 신원 및 반입 물품을, 자진하여 신고하기 위해 작성하는 서류를 말한다. 20일 관세청은 현재 승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모바일 휴대품 전자신고'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내국인 여행자 전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휴대품 전자신고를 이용하려면, 먼저 '모바일 관세청'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 앱에 접속해 '여행자휴대품 신고등록' 메뉴에서, 성명·생년월일·여권번호·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과 세관 신고 내역 등을 입력·제출하면, 전체 신고 내용이 저장된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여행자가 QR 코드를 모바일 휴대품 전자신고 전용 게이트에서 스캐닝(scanning)하면 자동 심사가 진행된다. 앞서 종이를 통한 휴대품 신고서는 펜이 있어야 작성이 가능하고, 신고서 제출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점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모바일 휴대품 전자신고로 인적사항 등 기본정보를 반복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지난해 대비 1만3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의 조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167만3천53명이었다. 이는 올해 초(166만52명)보다 1만3천1명(0.8%) 늘어난 수치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이마트, CJ푸드빌은 회사 분할로 대규모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3만명 이상(1.9%) 고용을 늘린 것이다. 한편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근로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직접고용에 따른 증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로, 서비스센터 직원의 직접고용으로,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은 각각 8천27명, 6천299명이었다. 더불어 순 증가 인원도 7천694명, 3천64명으로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작년 동기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66명에 그쳤고, LG전자는 3천70명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던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도 지난해 대비 2천831명 상승폭을 그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2천505명)와 SK하이닉스(2천282명), 현대트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