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그럼 이들 10개 도시를 보라!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로 꼽혔다. 그 뒤를 선전, 상저우, 쑤저우, 광저우 등의 순으로 따랐다. 수도 베이징의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는 중국 주요 도시 순위 6위에 그쳤다. 중국 경제 데이터를 전문으로 하는 후룬이 최근 ‘2024 중국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신에너지 산업을 위한 전문 펀드를 마련하고 배터리, 완성차, 충전소 등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 우시, 청두, 항저우, 우한 등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를 보면, 중국 전기차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의 미래다. 국가 차원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실제 중국은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싸게 좋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이번 후룬 조사는 신에너지 산업이 가장 많이 집중된 중국 상위 50개 도시에 대한 것이었다. 이 중 창저우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해 3년 연속 투자 집중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유니콘 목록에 4개의 신에너지 기업이 선정됐다. 슝지쥔 공업정보화부 차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를 먹는다. 맛있다. 그런데 뭔가 수상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음식이다. 확인해보니 이 레스토랑의 스파게티는 식당에서 만든 게 아니다. 냉동 조리제품 소위 ‘밀키트’였다. 배신감에 항의를 하니, 대답이 걸작이다. “아니 맛있으면 된 것 아닌가요?” 웃어 넘길 농담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최근 요리하기를 포기한 식당이 늘고 있다. 재료를 다듬고 간을 맞추는 요리 대신 식품회사들이 내놓은 간편요리에 살짝 간을 더하는 수준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샘스클럽의 소스 플래터가 사실은 유통기한이 1년인 프리미엄 밀키트로 밝혀졌다. ‘이중 라벨’ 문제도 드러났다. 이 사건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밀키트를 쓰는 경우,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실 요리 많기로 소문난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밀키트 종류는 그야말로 다채롭다. 금탕어류스프부터 숙성된 새우, 마늘 왕게, 크림 버섯 수프까지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세계 각국의 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값싸고 맛에서는 고급레스토랑 못지 않게 되면서 많은 레스토랑에서도 조차 요리를 하기는커녕 밀키트를 데워서 내놓기만 하고 있는
‘홍콩이 망해가고 있다고?’ 중국 정부의 강한 간섭에 홍콩의 자치권이 흔들리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자유무역의 상징인 동방의 진주 홍콩이 몰락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라는 게 중국 당국의 입장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중국 당국은 올 1~3분기 홍콩 방문객이 전년보다 무려 40%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동방의 진주 홍콩의 명성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3분기 약 3,258.9만 명이 홍콩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9.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본토 방문객은 2,523.6만 명으로 약 35.1% 늘었다. 지난 9월에만 306만 명이 홍콩을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는 수치다. 그중 약 절반이 숙박 여행객이었다. 본토 방문객은 229만 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1분기~3분기 동안 단거리 지역(본토와 마카오 제외) 방문객 중 한국 방문객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인 59.2만 명이 홍콩을 찾았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71.3% 늘었다. 한국에서는 올 들어 홍콩은 물론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 각국을 찾는 게 여행의 일상이 됐다는 평이
‘厚礼蟹’(호우리시에) 요즘 중국 학생들이 쓰는 중국어다. 한자 뜻만으로는 ‘후덕한 예, 게? ‘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다. 사실 뜻을 모르기는 중국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이 중국어는 영어 ‘holy shit’의 중국어 가차이기 때문이다. 간단해 ‘개 똥같다’는 욕이다. 한국에서 MZ세대에서 ‘급식어’ 혹은 줄임말이 난무에서 세대간 격차는 물론 언어 순화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MZ세대의 알 수 없는 가차어들이 문제다. 소위 ‘인터넷 속어’라 불리는 새로운 중국어들이다. 이게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아예 교실까지 침투해 학교 과제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표현들이 되고 있다. 뜻을 모른 선생들을 난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중학교 및 초등학교 한자 사용 표준화 교육 강화에 관한 통지’까지 발표했지만, 어린 학생들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통지에 따르면 학교 내 한자 사용을 표준화하고, 수업에서의 칠판 필기, 교재, 안내판, 슬로건, 홍보판 및 전자 스크린에서 한자를 규범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교사와 학생들이 정식 글쓰기나 공공 장소에서 부적절한 동음어
지난 15개월 연속 줄어만 가던 중국 아파트 거래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중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미미하지만 15개월 연속 하락세 끝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추세적 전환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중국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또한, 신축 및 중고 주택 거래량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전국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는 1선 도시에서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되었다. 1선 도시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었다. 광저우, 선전,
‘11월 11일’ 중국에서 ‘솽스이’, 혹 ‘광군제’ (光棍节)라고도 불린다. 광군은 중국어로 노총각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혼자를 의미하는 작대기 숫자 1로만 이뤄진 11월 11일은 이 노총각들의 날로 쓰인다. 한국에서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에 맞서 11월 11일을 솔로의 날로 정하고 이날 달콤한 빼빼로를 선물하도록 한 마케팅이 성공하자, 중국에서 이를 받아들여 아예 대대적인 쇼핑의 날로 확대한 것이 바로 ‘솽스이 데이’ 혹은 ‘광군제’다. 그 세일 규모가 역대급이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린다. 올 해 역시 이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세일 행사가 한창이거나 준비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중국 언론들 사이에 쐉스이의 가짜 세일 경계령이 퍼지고 있다. 일부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상품을 특가에 판다고 하고서는 실제로는 정상가보다 비싸게 파는 ‘사기성’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한 플랫폼에서는 “‘새우 특가할인’을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예약금 쿠폰을 사도록 했다. 예약금 쿠폰은 22위안 정도, 플랫폼은 여기에 99위안을 더하면 새우를 살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먼저 예약쿠폰 결재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이 글로벌 도시 톱 10에 나란히 포함됐다. 베이징이 6위로 세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Kearney가 <2024년 전세계 도시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실 한 나라의 경제는 도시가 결정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다시 도시와 도시가 연결되면서 각 나라별의 무역 밸류체인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한 나라의 발전은 한나라에 주요도시들이 글로벌 무역생태계의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가에 달렸다. 또 한 나라 안에서 도시간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각 지역 산업별 생태계가 결합돼 있는가에 달렸다. 도시들의 조화로운 밸류체인을 가진 나라일수록 산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부가가치 생산 능력이 배가 된다. 소위 ‘애자일 산업 생태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국가 산업 발전을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어망을 잡고 바다에 던지거나 끌어 올릴 때 각 어망의 주요 눈을 제대로 잡아야 하듯 국가 경제망을 부상시킬 때 역시 주요 도시들을 경제망의 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너무도 잘 알고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가
중국에서 ‘농촌 캥거루족’들이 출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캥거루족이란 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지원 없이는 못 사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중국 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농촌 캥거루족’들은 말 그대로 농촌에 사는 젊은 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것을 말한다. 좀 특이한 점은 중국 농촌 캥거루족은 청년만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장년 층 캥거루족도 적지 않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한다. 이 같은 소식에 중 네티즌들은 “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층적 분석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중국 한 매체는 농촌에서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중장년층 사이에 캥거루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젊은 층은 직장 생활을 하고도 수입이 지출에 못 미치거나 집에서 무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30대 이상은 부모의 도움으로 차량을 구입하거나 주택 대출을 갚는 일이 잦았다.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자녀와 손자에게 지원하고 있었다. 실제 중부 농촌 지역의 22세 대학생 왕 씨는 올해 졸업했으나 아직 취업하지 못해 몇 개월째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집에서 공부하려는 계
‘52조6400억 위안’ 한화로 약 1경 18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3분기 중국 상장기업들의 매출 실적이다. 순이익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 국가 성장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상장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냈다. 집계 대상이 된 기업 수만 지난 10월 31일 기준 공시 연기 발표 기업을 제외하고, 중국 국내 주식시장(상하이, 선전,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포함, 이하 ‘전 시장’)의 5,368개 기업에 달한다.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52조 6400억 위안(약 1경 188조 원), 순이익 4.43조 위안(약 857조 4,265억 원)을 달성하였다. 2,947개 기업이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2,149개 기업이 순이익 성장을 이뤘고 1,708개 기업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성장하였다. 4,127개 상장기업이 흑자를 기록하여 약 80%가 수익을 창출하였다. 스타트업 상장기업은 3분기까지 전체 매출 2.0%의 성장을,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기업은 전체 순이익 3.0%의 성장을 달성하였다.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시장 상장기업의
중국에서 또 혼인 신고 건수가 줄었다. 안 그래도 중국은 인구 정점을 지나, 감소의 하향길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인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신호다. 중국 매체들의 우려가 쏟아지자, 중 네티즌들은 "그래도 여전히 많은 것"이라는 빈정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4년 3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총 474만 7천 쌍이 결혼 등록을 했고, 196만 7천 쌍이 이혼 등록을 했다. 지난 2023년 3분기까지 전국에서 총 569만 쌍이 결혼 등록을 했고, 197만 3천 쌍이 이혼 등록을 완료했다. 비교해보면, 올해 3분기까지 결혼 등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94만 3천 쌍 감소했으며, 이혼 등록 수는 0.6만 쌍 감소했다. 이혼 건수가 6000건 줄어드는 게 그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결혼 건수 감수 건수가 95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중국 전통 사상에서 결혼을 하기에 좋은 해로 꼽혀, 중국 내 적지 않은 이들이 결혼 수 증가를 기대했었기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