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16 최신 전투기 기종의 대만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록히드 마틴사의 F-16Vs 전투기 60대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사전 허가 했다며 전투기를 실제 인도하면 중국이 격분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같은 대량 판매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전투기 몇 대를 판다고 해서 대만과 중국 간 전력이 평준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만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는 확실한 의지 표시로 분석된다고 전해진다. 싱가포르의 군사전문가인 우샹수는 “군사적 충격보다는 정치적으로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대만에 방어용 무기만 판매했을 뿐 공격용 무기는 판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F-16 전투기 판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변했음을 뜻한다. 미국은 전투기 판매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대만을 지원하는 행보를 보이고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다. 30여년 만에 처음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가 있는 중국의 1~2월 자동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85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줄어든 324만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대에 머물렀다.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했는데 올 들어 판매 부진이 더 심화된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나 대폭 하락한 2만 1535대로를 기록해 충격을 주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10%와 2% 줄어드는 등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무덤’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지난 26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신규 스마트폰 P30과 P30프로를 최초로선보였다. 국제사회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려는 미국에게 보란 듯 파리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P30, P30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화웨이가 내놓은 주력 스마트폰이다. 사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지만 장소와 타이밍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사실상 거부한 유럽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해당 발표가 진행됐기 때문. 미국 정부는 5G 네트워크 구축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에 화웨이 제품 구매 금지를 촉구해왔다. 미국 정부는 또 EU가 화웨이 장비 사용시 우호적 동맹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강한 경고를 내세웠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EU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EU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화웨이와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길(own way)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탈리아가 미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주요 7개국(G7)으로는 처음 참여를 강행한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합세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에 따르면 25일 아베 총리가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일대일로에 협력 방안과 관련, 일본이 참가하는데는 4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대일로에 따른 제3국에서 인프라 개발 협력에 대해 중국이 대상국에 적정한 융자를 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시키고 프로젝트의 개방성, 투명성, 경제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중국이 이러한 4개 조건을 받아들이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은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방일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해 추진하는 '일대일로'에 관한 일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일대일로 경우 대상국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융자가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점을 감안해 대상국의 경제
중국군은 미국 F-15E와 맞먹은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젠(殲 J)-16 전투기를 공군 부대에 적어도 128대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코드 차이나와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사 뉴스 사이트 신랑군사(新浪軍事)에 올라온 기밀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랑군사는 "중국 젠-16 전투기가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해공군 부대에 투입돼 훈련 등에 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공군에만 이미 4개 작전여단에 젠-16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군 경우 1개 작전여단이 32대의 군용기를 운용하는 점에서 최소한 128대의 젠-16이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해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다루는 군사정보를 전했다. 젠-16을 놓고선 미국 내셔널 인터리스트가 지난 1월 31일 "올해 초에 중국 공군이 대략 5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대량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랑군사 보도가 사실이라면중국 공군은 실제로 두 배가 훨씬 넘은 젠-16을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젠-16은 러시아제 수호이-30MKK을 복제 개량한 기종으로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데 중국군이
중국이 한국산을 비롯한 일부 스테인리스강 수입 제품에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오는 7월 반덤핑 관세가 최종 확정되면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들 피해가 우려된다. 22일 중국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수입 스테인리스 강괴, 열연 판, 열연 롤 제품의 덤핑과 자국 산업의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잠정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부터 이들 4개 지역에서 수입하는 스테인리스강 관련 제품에 18.1∼103.1%의 보증금을 물릴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부 공고에 따르면 현재 스테인리스강을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한 포스코는 23.1%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나머지 한국 업체들은 103.1%의 보증금 부과에 대상이다. 일본의 경우 신일철이 18.1%, 나머지 일본 철강회사는 29%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중국 정부의 이번 반덤핑 조치 발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이탈리아와 모나코,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시점에 발표된 점도
중국이 사상 첫 해상 부유식 원자력발전소를 올해 안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핵동력연구설계원(NPI)은 중국이 최초의 해상 원전 건설에 나선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완공 시기나 투자 규모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중국이 최신형 원자력발전소를 잇달아 가동하며 ‘원전 굴기(굴起)’에 나선 데 이어 기술적 난도가 높은 해상 원전에도 도전장을 적극 내민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해상 원전을 포함해 전체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뤄치 NPI 원장은 “해상 원전은 작은 규모의 원자로를 갖춘 해상 플랫폼으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등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을 가졌다. 중
코스피가 20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 속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2%) 내린 2,177.1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29%) 내린 2,171.4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50대로 밀렸으나 점차 낙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865억원, 기관은 3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1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시장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LG화학(-1.76%), 셀트리온(-0.99%),POSCO(-1.16%),NAVER(-1.53%)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34%)SK하이닉스(3.68%), 삼성바이오로직스(0.43%),LG생활건강(0.78%)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5포인트(0.11%) 오른 74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21%) 오른 750.50
중국국가의료보험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의료보장사업발전 통계 속보>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중국의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13억 4452만 명, 가입률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종업원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4.5% 증가한 3억 1673만 명, 도농주민 기본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2.7% 증가한 8억 9741만 명, 신형농촌합작의료 가입자 수는 1억 3038만 명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본의료보험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농주민 의료보험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늘리고 보조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도농주민 의료보험의 정부 보조금 기준은 2009년 1인당 매년 80위안에서 2017년 450위안으로 올랐다. 의료 보조금 기준 및 입원비 청구 비율도 계속 인상돼 신형농촌합작의료와 도시주민 기본의료보험의 1인당 평균 의료보조금 기준은 280위안으로 인상됐으며, 정책 범위 내 입원비 청구 비중은 75%와 70%를 기록했다. 의약보건 분야와 관련한 상징적인 개혁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주요 건강 지표는 중소득 국가 및 고소득 국가의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 이후 첫 행보로 사회주의 사상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중국 지도부가 안팎의 위기와 도전에 맞서기 위한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이후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학교 사상 정치 이론 교사 좌담회'에서 사상 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 참석한 전국 대학교와 초·중·고등학교 사상 교육 교사들에게 "당의 교육 방침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것이 사상 교육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인재와, 어떻게 인재를 배양할 것인가는 근본 문제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당은 중국공산당의 영도와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도록 한 세대 한 세대 교육을 해왔다"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에 평생을 투신할 수 있는 인재를 배양하는 것을 중화 민중의 천추의 위업으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태도가 분명해야 하고, 어떠한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며 "사상 교육을 잘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적극성과 주체성, 창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사상 교육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