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 1~8월 사이 수출입 실적이 있는 대외무역기업 수가 무려 63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제조와 유통망을 장악하고 독주해 각국의 견제를 받는 상황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각국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중국 각 기업들이 아직 선전을 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각국의 견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선전 역시 언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최근 올 1~8월 간 무역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8월 간 중국에서 수출입실적이 있는 대외무역기업은 63만개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8.8% 는 수치다. 이 중 대외무역의 주력인 민간기업 수출입액만 15조74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올 1~8월 간 무역액은 이들 63만 개 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첫 8개월 동안 계속 성장했다. 수출입 총액은 28조 5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중 수출액은 16조4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고, 수입액은 12조13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중국 유니콘 기업 수가 지난 2023년말 현재 375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콘 기업은 창업 후 상장 전까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대체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2023년말 중국 유니콘 기업은 지난 2016년보다 244곳, 1.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 창업 열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 포장 혁신포럼’이 최근 열려, 중국의 스타트기업 현황이 조사 발표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수는 131개에서 375개로 증가했다. 총 1.8배가 늘어난 수치다. 기업 가치도 50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포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트랙 수가 22개에서 39개로 증가했다. 창업 형태도 사업 모델 혁신에서 기술 혁신으로 변신했다. 특히 반도체 집적회로 분야에서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가장 많이 탄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머신비전, 뇌모방기술, 생성AI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들에서 기술력을 확보
한국의 송편이 추석 최고의 전통 먹거리라면, 중국 중추절 최대 전통 먹거리는 ‘월병’이다. 둥근 빵 속에 각종 속을 만들어 넣는 게 월병이다. 다른 날보다 추석이 되면 모두가 찾는 먹거리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월병이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1년 하루 제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외면을 당하고 있다. 한 차례 가격을 낮췄는데도 인기가 바닥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해 중국 월병 생산은 약 30만t으로 전년 32만t보다 2만t 가량 줄었다. 매출 역시 200억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 220억 위안보다 크게 감소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월병은 대략 70~220위안 제품들이다. 전년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된 월병은 80~280위안 대 제품들이었다. 중국 월병 제조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추절 반달이 가장 바쁜 판매 기간이었지만, 올해는 주문량이 크게 줄었고 작업 강도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선전의 한 스타호텔 케이터링 사업 담당자는 “2분기부터 시장 소비 의욕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해 월병 1만3000박스를 팔았지만, 올해는 그 목표치를 1만 박스로 낮추었지만 여전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저우에 있는 대
중국 자동차 기업 치루이가 영국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루이는 이미 스페인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영국과 스페인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다. 유럽은 이미 중국 전기차의 최대 수입시장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유럽은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가하며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16일 영국 BBC중국어 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치루이자동차 영국법인 대표 빅터 장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치루이는 영국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이 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치루이는 스페인에서 자동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BBC에 치루이의 이 같은 행보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접근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치루이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유럽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이기도 하다. 치루이는 유럽 공략을 위해 ‘Omoda’와 ‘Jaecoo’ 두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Omoda는 지난달 영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Omoda5’는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차량이다. 스포츠 드라이브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장착돼 있다. 치루이는 이 차량
중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중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는 최근 온라인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위원회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 소매 판매 플랫폼인 ‘Shein’과 ‘Temu’가 치명적인 영유아 용품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미 당국은 안전 등과 관련해 중국 투자 플랫품 뿐 아니라 모든 플랫폼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중국 플랫폼에 대한 감독 당국의 조사를 촉구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에서 중국 플랫폼들의 위세가 거센 것은 관세 면제 제도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800달러 이하 제품의 경우 수입관세를 면해주고 있는 데 중국 소매품 판매 플랫폼들은 이 이 같은 규정을 철저히 이용하고 있다고 미국 여론은 분석하고 있다. 간단히 박리다매 수단을 통해 막대한 관세 혜택을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조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수는 지난해 10억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
올 8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도시 물가는 0.6%, 농촌 지역은 0.8% 상승했다. 1~8월 평균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올 8월 식품, 담배, 주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약 0.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가격은 2.8%, 비식품 가격은 0.7%, 서비스 가격은 0.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데 그쳤다. 전월 대비 도시 물가는 0.3%, 농촌 지역은 0.4%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4%, 비식품 가격은 0.7%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0.1%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 식품 중 신선야채 가격은 21.8% 상승해 CPI 상승에 약 0.44% 포인트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준으로 신선 과일 가격은 4.1%, 육류 가격은 3.8% 상승하여 CPI 상승에 약 0.12%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 가격은 16.1% 상승, 수산물 가격은 1.7% 올랐다. 기타물품 및 서비스와 의류는 각각 3.4%, 1.4% 올랐다. 생필품과 서비스는 0.2% 올랐으며 교통 및 통신 가격은 2.7%
중국의 대표적인 서비스 무역 행사인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CIFTIS)’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서비스, 호혜(互惠) 공유’를 주제로 16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 IT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뽐낸다. 올해는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중국 쓰촨성과 하이난성이 주빈성(省)으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문화 융합이 이뤄지는 모양새가 됐다. 올해 CIFTIS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고령화 사회 속에 IT기반의 헬스케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아마존,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위성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등 각 분야의 새로운 트랜드가 관심사다. 주빈국인 프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0개의 기업을 파견해 투자, 스포츠, 의료 등의 주제를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와인 업체 카티에르(Cattier) 관계자는 CIFTIS가 글로벌 서비스 무역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시장 상황과 업계 동향을
중국 출산율 저하 여파가 중국 교육계를 덮쳤다. 출산율 저하로 취학아동이 줄어들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학교들이 교사 감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통폐합으로 교사가 남아돌면서 나온 조치다. 비슷한 사정의 한국이 가야할 길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광둥, 우한 등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생 자원 부족으로 폐쇄됐다. 일부 학교는 합병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중화권 매체들은 “광둥성의 일부 교사 가족들은 지역에서 교사들을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감원 조치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실제 올 해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푸동지역 초등학교에는 단 17명의 학생만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지역에서는 올해 1학년 학생이 17명만 입학했다. 가족계획 시행으로 출산율이 낮아져 현재 폐쇄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한 중국 초등학교 교사는 “폐쇄 학교가 늘면서 교사들의 실직도 현실화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주요 학교들의 통폐합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 명단에는 바오산구의 학교와 슈이찬로 초등학교, 바오리엔 중학교, 둥먼
중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중국과 필리핀 등의 주변국 간 무력충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이 병력 주둔을 확대하거나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국방교육법' 개정안이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에 제출돼 심의를 거쳤다. 전인대는 한국의 국회격이다. 이번 초안은 대학에서 국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학생들의 군사 훈련 및 군 복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또 대학이 학생들의 군사훈련 프로그램에 맞게 군사기술훈련을 강화하고 군사훈련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지역에 주둔하는 군사 기관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군사 훈련을 조직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또 '예비군법'에 따라 예비군에 대한 국방교육 관련 요건을 명확히 한다. 불법 행위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교육법' 제2차 초안 개정안에는 학교에서의 국방교육을 군 선전 및 교육과 결합하고, 법에 따라 학생들의 군 복무 의식을 제고하며,
올 8월말 현재로 중국의 의료 보험 대상이 되는 약품이 3088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처리돼 값싸게 복용이 가능한 약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1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안전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품과 특수 약품이 포함되며 3,088종의 약품이 해당된다. 장커 국가의료안전국 국장은 이날 "연간 기본 의료보험 가입률이 약 95%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총 744종의 신약이 출시됐고, 목록에 포함된 양약과 한약의 특허의약품 수가 2017년 2,535개에서 현재 3,088개로 늘어났다.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약물의 품질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장커 국장은 밝혔다. 중국 의료보험 가입자는 13억 명 이상이다. 안전국에 따르면 의료보험국 설립 이후 6년 동안 협상 의약품은 7억 2000만 명의 보험 환자에게 혜택을 줬다. 장커 국장은 "협상 가격 인하, 의료 보험 환급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하여 대중의 누적 부담이 700배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