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물가가 그나마 조금씩 우상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본래 중국 물가는 뒷걸음질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았었다. 흔히 2분기 이상의 물가 하락과 함께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질 때 '경기 침체' 국면으로 본다. 물가 하락은 기업의 생산 의지를 꺾어 기업 활동을 둔하게 만든다. 기업활동이 둔해지면 노동 시장이 위축되고, 자연히 가계의 소비를 줄이도록 만든다. 다시 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이 같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중국 당국은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펼쳐왔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를 올릴 때도 중국은 저금리 정책을 이어왔다.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소비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돼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르는 등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5월 CPI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가격은 전월 대비 2.0%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0.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이 계절적인 요인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기상
올해 들어와 튀르키예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기 시작하자 튀르키예 정부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40%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다. 튀르키예가 중국 자동차에 대한 장벽을 높이고 나선 것이다. 사실 중국이 손을 대면 뭐든 값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적당한 가격이면 경쟁이 되는데, 중국은 막대한 자원과 노동력을 동원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공세로 나선다. 자연히 각국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가드를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재의 경우, 이미 중국의 가격 공세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시장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추가 관세는 차량당 최소 7000달러가 될 것이며 오는 7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상무부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과 관세 부과의 목적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보호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보다 더 명확하고 확실한 이유는 없다. 자국 산업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가 종속되면 어떤 강력한 무력보다 강하게 종속된 나라가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국가간 감정이 생겨 서로 등을 돌리게 되면, 모자르지만 자국의 능력으로
컴퓨터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조 선두기업인 중국 BIWIN Storage Technology가 지난 4일 대만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Computex 2024'에서 새로운 개인용 스토리지 및 DRAM 제품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BIWIN은 오늘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LPCAMM2, DDR5, PCIe NVME를 비롯해 게임, 업무, 오락용 PC 및 디바이스 업그레이드에 적합한 내장 SSD와 DRAM 제품을 선보였다. 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의 휴대용 SSD와 USB, 메모리 카드, 사진작가와 콘텐츠 제작자 및 핸드헬드 장치를 위해 설계된 메모리 카드, 카드 리더기와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도 전시했다. 샘 선(Sam Sun) BIWN CEO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e스포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발전으로 개인용 스토리지, 메모리, 액세서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IWIN은 1995년 설립 이후 수십년 간 고품질 컴퓨터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을 개발, 생산해왔다. 자체 칩 패키징 시설을 갖추고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이 요구하는 까다
한국무역협회가 7일 공개한 보고서 '미(美) 의회 대중국 견제 입법 동향 및 시사점(한아름 수석연구원)'에서 미국 의회의 대중 통상정책 의제가 실제 조치로 이어질 경우 한국 기업들이 직면하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 의회는 철강, 자동차 등 경합주 주력산업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대중국 관세 조치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개정 관세법을 통해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국내법에 처음 적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어, 관세 조치가 확대될수록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에서 검토 중인 주요 대중국 견제 수단은 고율의 관세 조치, PNTR 지위 철회, 멕시코 등을 경유한 우회수출 방지, 무역구제 법제 강화, 무관세 최소허용기준 변경 등이다. 먼저 미 의회는 행정부에 중국산에 대한 고율의 관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301조 관세 인상 발표에 앞서서도 전기차, 조선·해운, 철강·알루미늄 등 전략 품목에 대한 301조 조치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 밖에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발동, 중국 특별 세이프가드 조치의 재도입, 관세법 337조의 확대 적용도 제안하고 있다. 특정 품목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이 5일 테크포네이처(Tech4Nature) 글로벌 파트너십 2단계의 시작을 알리고 자연보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2024 Tech4Nature 서밋'을 공동 주최했다. Tech4Nature는 전 세계 '보호·보전 지역(PCA)'에 적합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양측의 공동 비전을 상징한다. 그레델 아귈라 IUCN 사무총장은 행사 기조연설에서 "지구 생태계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이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강력한 선의의 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20년 화웨이와 Tech4Nature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모든 이해관계자가 자연을 위해 단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Tech4Nature 1단계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모리셔스, 멕시코, 스페인, 스위스의 5개 PCA에서 추진됐다. 중국에서는 현재 전 세계에 37마리만 남아 심각한 멸
지난 3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5월 중국 물류업 경기 지수를 발표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에 따르면 공급망의 상류 및 하류 수요의 집중적인 방출과 일부 지역의 약한 수요 동력 등의 요인으로 인해 5월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일부 분야에서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국 물류업 경기 지수는 51.8%로 전달보다 0.6%p 하락했다. 세부 지수 중 사업 총량지수, 신규 주문 지수, 재고 회전수 지수, 자본 회전율 지수 등 주요 지표가 확장 구간에 있으며, 이 가운데 사업총량지수는 몇 달째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차이진(蔡進) 중국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은 "5월 물류업 경기 지수가 다소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수는 여전히 51% 이상 확장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는 “이는 물류의 안정적인 회복 추세가 변하지 않았으며, 전체 물류의 운영이 비교적 활발함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 물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우편택배업 총업 지수는 70.3%로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도로 운송업 업무 총량 지수는 52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5월 30~31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024 한중 의료·바이오 미래협력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의료바이오 분야 민관 협력과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 의료바이오 미래협력 포럼, 참가기업 IR 발표, 쇼케이스 바이어 상담회, 현지 의료기관·기업 방문 상담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국내에서는 의료기기 6개사, 의료·미용 5개사, 의약·제약 2개사, AI·스마트 헬스케어 1개사, 양로케어 1개사 등 총 15개사가 참가했다. 30일 열린 미래협력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차병열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 센터장은 한국의 의료산업 트렌드와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차 센터장은 한국의 혁신 의료기기를 도입해 중국 내 임상시험과 공동 연구를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 서남부 대표 제약사인 굿닥터(Good Doctor) 그룹의 셰웨이항 총경리보는 ‘중국 의약 산업과 협력 수요’를 주제로 항종양, 면역조절제, 혈액·조혈계 약물 등 향후 한국기업과의 협력 희망 분야를 소개했다. 쇼케이스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오는 10일 중국 용선 축제(Dragon Boat Festival)를 앞두고 상하이시 푸퉈구에 위치한 상하이의 젖줄 쑤저우허(蘇州河)에서 '제20회 상하이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上海苏州河城市龙舟邀请赛)'가 지난 2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7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와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팀이 참가해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엘리트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100m와 200m 연속 경주를, 대학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국제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펼쳤다. 국제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용선 강팀인 러시아 대표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Vladivostok Tiger)'가 첫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 팀원들은 우승 시상식 인터뷰에서 "쑤저우허를 처음 보았을 때 그림같은 주변 환경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 상하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투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는 상하이 푸퉈구가 어떻게 세계적 수준의 강변 환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2일 새벽 달 뒷면에 착륙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CNSA)이 발표했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사회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언제든 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조약을 맺고, 달을 지구 모두의 것으로 규정하고, 한 나라가 독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달을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은 결국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달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면서 실질적 이용의 단계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이번 창어 6호는 미리 선정된 목표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 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첫 샘플 수집 임무를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는 이날 "창어 6호는 두꺼비궁전(蟾宮, 두꺼비가 달에 산다는 중국의 전설에서 나온 말)에서 보물찾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달 뒷면 착륙 이후 태양광 날개와 지향성 안테나 전개 등 상태 점검·설치를 진행하고, 이어 약 이틀 간 달 시추와 표면 채취 등의 방식으로 샘플을 채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중국 경기 지표는 지난해 내내 긍정과 부정의 갈림길을 오갔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경기 부진 국면을 보였다. PMI는 구매자들이 향후 경기에 맞춰 물건을 제조하기 위해 어느 정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경기를 미리 예측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대략 2~3개월의 선행효과가 있다고 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중국 PMI 데이터를 발표했다.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해 제조업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중형기업 PMI는 49.4%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또 소형기업 PMI는 46.7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지수 중 생산지수와 공급업체 납품지수는 50보다 높은 반면 신규주문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종업원 고용지수는 50보다 낮았다. 생산지수는 5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보다 높아 제조업 기업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