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성장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세계 수출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체인에서 한국의 비중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호두같은 운명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하는데, 이것은 기업이 할 수 없고 오직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지역센터 센터장은 "관치(官治)라는 말은 정부가 기업을 규제한다는 것만이 아니다. 기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도 관치의 주요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4일 발표한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3개 신성장 산업(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서 세계 수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5대 신성장 산업의 세계 교역 규모는 2016년 1.6조 달러에서 2021년 3.2조 달러로 1.8배 증가하여, 전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풀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여행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춘래불사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탓이다. 한중 관계를 아쉬워하는 많은 이들은 "정치는 정치이고, 경제는 경제"라며 "같은 것을 추구하고, 다른 것은 묻어두는 '구동존이'(求同存异)의 지혜를 발휘했던 덩샤오핑처럼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이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이 2억7400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방역 봉쇄가 이뤄졌던 작년 동기 대비 70.8%,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수는 급증가했지만 관광 수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지는 못했다. 문화여유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 수입은 1480억5600만 위안(약 28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9% 급증했으나 2019년과
첫째 마오쩌둥과 허쯔전의 부부 관계가 유지되는 한 장칭은 마오쩌둥의 부인이 아니다. 둘째 장칭은 마오쩌둥의 생활과 건강을 챙기지만 공산당 중앙에 어떤 요구도 할 권한이 없다. 셋째 장칭은 20년내 당 중앙에서 그 어떤 직책도 맡을 수 없다. 당의 인사문제 및 정치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이 장칭(江青)에게 마오쩌둥과의 결혼 전제 조건으로 내건 이른바 '약법삼장(约法三章)'의 골자다. 일단 장칭도 받아들인다. 그래서 마오쩌둥과 꿈같은 신혼생활을 한다. 곧 딸 리나(李娜)를 낳았고 마오쩌둥은 그 딸을 너무도 예뻐했다. 그렇다면 장칭은 약법삼장을 마음으로 승복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장칭은 딸을 낳은 후 마오쩌둥과 한방을 쓰지 않았다. 공개 장소에서도 자주 다투기까지 했다. 공산당 자료에 따르면 장칭은 마오쩌둥이 공산당 최고 지도자가 된 뒤 만났기에 대장정 등 고난을 함께한 시간이 없었다. 그 결과 마오쩌둥의 사랑은 얻었지만 동지애는 얻지 못했다. 약법삼장은 서로간의 깊은 정이 없었던 마오쩌둥과 장칭의 관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설이다. 마오쩌둥은 장칭의 행동반경을 제약하는 약법삼장을 철저히 지켰다. 마오쩌둥은 항상 집의 서재에서
'9671만2000명' 지난 2021년말 기준 중국 공산당 당원 수다. 1921년 중국 상하이에서 공산당이 창당할 당시 천두슈, 리다자오 등 수십 명에 불과했던 당원 수가 세계 최대 규모 정당으로 성장한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18차 당대회 이후 2021년 말까지 당원 수 증가율은 15.9%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내 최대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단원이 지난해 감소세를 보여 주목된다. 공청단은 중국 공산당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어려서부터 사회주의적 가치들을 교육해 장래 우수한 당원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이런 공청단원의 수가 준다는 것은 여러가지 함의가 있을 수 있어 주목된다. 3일 공청단 중앙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 공청단원은 7358만3000명으로, 1년 전(7371만5000명)보다 13만2000명이 줄었다. 중국 공산당의 애국주의 전위대 역할을 하는 공청단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공청단원 구성 부문 중 기업 단원(657만9000명)과 지역사회·마을 단원(2012만2000명)은 각각 92만8000명, 228만 명 증가했지만, 주력군인 학생 단원(4016만3000명)이 364
중국 동북 3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의 관문 항구도시 다롄(大连)에 자동차 전용 해저터널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다롄과 산둥성 옌타이(烟台) 간 해저터널 착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12.1㎞ 구간의 왕복 6차로 간선도로가 개통했으며 이 중 5.1㎞ 구간은 다롄만 해역 지하를 뚫은 해저 터널이다. 착공 4년 만에 완공된 이 터널은 중국 동북 3성에서 최초로 개통한 해저터널로, 향후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 다롄에서 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1980년대부터 구상됐던 다롄과 산둥성 옌타이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보하이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다롄과 옌타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직선거리는 125㎞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육로 교통 거리는 2000㎞에 달한다. 다롄-옌타이 구간 해저터널이 뚫리면 동북 3성과 산둥의 인적 왕래와 경제 협력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 3성의 경제를 더욱 긴밀히 연결해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중국의 주요 경제구
중국은 공산당의 일당 독재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사회주의국가다. 특히 중국식 공산주의는 장쩌민 전 주석이 내세운 '삼대 대표이론'에 따라 노동자와 농민은 물론 자본가까지도 대표한다. 결국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 이념은 나라의 모두가 잘사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신중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이 이상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학을 졸업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 자본주의식 시장제도를 받아들인 이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일자리를 지정하는 것은 폐기됐다. 다만 정부가 모든 것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대신 그 대가로 대학 졸업자들에게 합당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중국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다. 이 합의가 깨지는 순간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의 정당성이 흔들리게 돼 있다. 그런데 이 공고했던 사회 계약에 차츰 균열이 생겨 주목된다. 무엇보다 중국내 대졸자 수가 급증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올라간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110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전년 대비 82만 명 증가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제133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의 수출 거래액이 45억 달러(약 6조 원)를 돌파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연인원 81만5000 명이 캔톤페어를 찾았으며 수출 거래액은 45억 달러를 돌파했다. 쉬빙(徐兵) 캔톤페어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국제 무역 성장이 더디고 국제항공 노선을 통한 왕래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지만 전시 참가 효과에 대한 참가 기업과 역외 바이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행사 참가 업체는 박람회 첫날에 이미 300만 달러에 달하는 주문 의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안정 단계에 들어선 이후 처음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캔톤페어는 지난 15일 광저우 파저우 섬에 위치한 캔톤페어 콤플렉스(광저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5월 5일까지 3단계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 캔톤페어 전시장은 전시관 D구역이 새로 개장해 종전 118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로 대폭 확장됐으며 총 54개 전시 구역이 운영된다. 캔톤페어는 중국 상무부와 광둥성 정부가 공동으로 1957년부터 매년 봄, 가을 개최해온 무역박람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화와 협상이 실행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밝혔다. 26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째를 맞아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사실을 상기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자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정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측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혀 중재 외교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핵 문제에서 각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 대한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뿐만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통화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블로 리아비킨 전 전략산업부 장관을 신임 주중 대사로 임명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반도체 자립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한국은 최근 수출이 급감해 경제에 큰 압박이 되고 있는데, 대중국 수출이 그만큼 감소한 게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나서면서 수입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지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나선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억제하도록 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그 눈치를 보는 탓도 적지 않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건당 최대 1억 위안(약 193억 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24개 조치로 구성된 이번 지원 정책에는 국가 전략 과제를 이행하고 첨단·지능·녹색 제조 분야에서 외국의 독점을 깨트리는 전략 신흥 산업 프로젝트의 도입을 위해 최대 1억 위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부품·원자재,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는 전체 투자 규모의 최대 30% 또는 1억 위안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지능형 반도체·핵심 알고리즘·운영체제(OS)·기
숏폼 콘텐츠는 수십 초에서 수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말한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신선하며 제작이 간단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유머, 패션, 교육, 스포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주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 콰이쇼우(快手), 샤오홍슈(小红书), 빌리빌리(Bilibili) 등 숏폼 플랫폼을 이용하는 빈도와 시간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5G 기술 등의 발전에 힘입어 숏폼 플랫폼 앱 이용률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숏폼 콘텐츠 산업은 2016년 바이트댄스가 더우인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2017년에는 바이트댄스가 시과스핀(西瓜视频)을,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하오칸스핀(好看视频)을 잇달아 선보여 숏폼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2016년 19억 위안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1년 만에 55.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더우인과 콰이쇼우가 숏폼 플랫폼 양대산맥으로 확고하게 자릴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숏폼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