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여성 격투기 선수가 남성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지만 반격하지 않아 온라인에서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여성 격투기 선수는 성이 서 씨인 선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선수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며, "격투기를 배웠으니 악인을 응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서 씨가 "악인을 방임했다"고까지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 씨는 "내 SNS가 폭발했다. 왜 반격하지 않았냐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서 씨는 운동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체육 학교에 입학해 유도를 배웠으며,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해 유도 검은띠를 획득한 바 있다. 2020년 유도에서 은퇴한 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사건의 전개는 이렇다. 어느 날 서 씨는 한 밤 중에 아파트 단지로 향하던 중 뒤에서 한 남성이 계속 따라오더니 다가와 연락처를 묻기 시작했다. 서 씨는 이 남성이 흉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을 염려해, 남성을 길가의 밝은 지역으로 유도했다. 그래도 남성은 끝까지 그녀에게 접근하며 추행을 시도했고, 그녀가 이를 피하던 중 남성에게 밀려
중국 축구계에 또 다시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졌다. 중국 축구는 워낙 팬이 많은 게임이다. 스포츠토토 등 각종 도박성 게임이 연결돼 있다. 자연히 근 10년 주기로 중국 축구계는 승부조작 사건이 대규모로 불거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정해야할 스포츠가 오염됐다"고 한탄했다. 이번 중국 공안의 조사결과, 한국 선수인 손준호 선수도 연루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모은다.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공안부는 지난 10일 다롄에서 축구 프로리그의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안 당국은 이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등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 61명의 관련 축구 종사자에 대한 징계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43명은 중국에서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영구적으로 금지당했다. 지난 2022년 이래로 중국 공안부는 랴오닝 등지의 공안 기관에 관련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사건을 중점적으로 조사해왔다. 조사 대상만 128명에 달했다. 조사결과, 12개의 온라인 도박 조직이 적발돼 제거됐다. 공안은 120경기의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경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83명의 선수, 심판, 감독, 클럽 관리자에 대해 법적으로 형사 강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
'16세 학생 이발비 4000 위안' 중국 웬만한 도시의 농민공 월급 수준인데, 이발비란다. 중국 네티즌들은 "날 강도가 따로 없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에서 끝없는 미용비용 상승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16세 소년이 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고 펌을 하는 과정에서 4,000위안(약 75만 원)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는 여론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되자, 당국이 나섰다. 중국 당국은 소비자 권익과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항저우 위항구 시장감독국은 지난 8일 해당 이발소가 "소비자 사기 행위가 의심된다"며 이미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서 이발소 측 책임자는 경찰에게 "사전에 나와 의사소통했으면 돈을 물어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이에 맞서 "한마디 하겠다. 다음에 무슨 머리를 하든 얼마를 받을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머리 자르는 데 300위안(약 5만 6000원)인데, 그 금액을 지킬 수 있나? 300위안이 갑자기 1,000위안(약 18만 8,500원)으로 변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라고 대응하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찰의 반응에 박수를
정오 시간에, 야외 휴게소는 문이 닫혀 있었고, 노동자들은 휴게소에서 몇 미터 떨어진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최근 한 중국 네티즌이 이 같은 현실을 고발했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휴게실은 비밀번호로 잠겨 있었고, 정작 노동자들은 길 위에서 휴식한다는 지적이었다. 야외 휴게소는 회사의 복지 정책을 선전하는 장식품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 당장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최근 한 네티즌이 영상을 통해 산둥성 랴오청시에 환경미화원과 배달원 등 야외 노동자를 위해 마련된 야외 휴게소가 비밀번호 잠금장치를 설치하여 노동자들이 정오 시간에 진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야외 휴게소의 문이 닫혀 있고, 문에 붙은 시간표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영상에는 몇몇 노동자들이 인근 주차선이 그려진 도로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어,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해당 휴게소가 속한 거리사무소의 한 직원은, 문에 붙어 있는 시간표는 자원봉사자가 근무하는 시간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자원봉사자가 있는 시간 동안은 야외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휴게소에 들어갈 수
"등록금을 냈는데도 교양 과목은 추가 강의료를 내야 한다니?...결국 2년 연속 한 과목도 선택하지 못했다!" 최근 중국 SNS에 큰 반향을 불러온 하소연이다. 주인공은 서화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학생 소리 씨. 그는 학교의 교양 과목을 고학년 학생들이 독차지한 뒤 전매하고 있다고 인터넷 고발을 했다. 중국 일부 대학에서 인기 강좌 수강을 미리 한 뒤 수강 신청권을 파는 행위가 늘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하고 있다. 인기 정도에 따라 틀리지만, 수백, 수천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강권 독점행위로 일부 학생은 학점을 채우지 못해 졸업사정에 결격 사유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찌 이런 일이 있냐”고 한탄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수강 신청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미 일상적인 일이 됐다. 학생 수는 많고 인기 있는 강좌는 언제나 일찌감치 수강신청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리 씨가 주장한 “교양 과목이 악의적으로 독차지하고 판매하는" 현상은 분명히 지나치다는 게 네티즌들의 공감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선택 과목은 공통 교양 과목과 전공 선택 과목으로 나뉘며, 전자는 수십 개의 과목으로 구
‘2억 9697만 명’ 지난 2023년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숫자다.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다. 중국이 본격적인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6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사회를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중국의 중등고령화 사회는 당초 예상보다 2년 빨리 진행됐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크게 우려하며 '실버 경제'가 중심이 되는 사회 경제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2023년 민정 사업 발전 통계 공보>를 발표했다. 이 공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전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697만 명으로, 총인구의 21.1%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1676만 명으로, 총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UN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거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당초 주요 연구기관들은 중국이 2025년에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렇게 중국의 고령화 진행이 빨라지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고령 진입 직전' 인구의 규
유치원에서 어린 원아에게 6위안짜리 초콜릿을 받았다고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 과연 뇌물일까 아닐까? 중국에서 실제 일어났고, 중국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최근 판결이 났는데, 뇌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중국 법원은 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사제간의 정은 최소한 6위안짜리 초콜릿보다는 짙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원장이 학생으로부터 받은 6위안(1,100원)짜리 초콜릿 한 상자로 인해 해고된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원래 유치원 측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규정하고 해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유치원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인정하여 원장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장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이 사건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유치원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꼬투리를 잡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일부는 교사의 도덕성과 행동 규범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교육부의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은 일부 교사가 직위를 이
"'질병운전'을 아시나요?" 중국 당국이 '질병운전'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질병운전이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독감에 걸린 채로 운전을 하거나 약을 복용한 채 운전을 하는 것이다. 자연히 병 탓이든, 약효 때문이든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은 높아진다. 음주운전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중국 당국의 경고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우려를 전하며 '질병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이는 조만간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자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일부는 찬성하면서도 정책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중국 매체들은 아픈 상태에서의 운전으로 잦은 사고 발생한다며 강력한 단속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질병 운전’을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앓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차량을 운전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 매체는 질병운전에 대해 흔히 ‘병을 안고 운전’이라고도 한다며 신장성과 간쑤성 취재를 통해 ‘질병 운전’이 원인이 된 여러 교통사고를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질병운전의 위험성은 다른 교통법 위반 행위에 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
최근 한국에서 N번방 사건에 이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 성폭행 동영상이 횡행하자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 여성들을 걱정하고 나섰다. 위기에 빠진 한국 여성을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중국 C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딥페이크(Deepfake)'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새로운 범죄 수단으로 여겨지는 'N번방' 사건의 재현으로 간주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개인의 목소리, 얼굴 표정 및 신체 동작을 합성해 허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텔레그램(Telegram)이라는 메신저에서 수많은 채팅방을 발견했으며, 그중 일부 회원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대상을 선정해 노골적인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유했다. 며칠 동안 여러 명의 한국 여성들이 중국 SNS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N번방 사건 당시 거의 모든 가해자가 체포되지 않았고, 가해자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 역시 조용히 지나갈 것을 우려한 이 사용자는 중국 친구들에게 이 사건을 널리 알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거주하는 20세의 은민(가명)은
‘손 글씨 포스터 대신 써드립니다.’ 중국 인터넷에서 흔히 발견되는 광고다. 중국 학교들이 방학과제로 손글씨 포스터를 써오는 것을 매년 되풀이해서 내주자 나온 서비스다. 돈 주고 하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짜증나는 숙제다. “AI시대 뒤떨어진 손글씨 과제를 강제하는 게 옳은 일일까?”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중국 교육부가 답을 하고 나섰다. 단연코 아니라는 것이다. 왜 하는 지 답을 찾지 못하고 이전에 하던 것을 되풀이하는 구습이 형식주의이고, 이 형식주의를 타파하겠다고 중국 교육부가 메스를 들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옹호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도 적극 찬성하고 있다. 중국의 한 매체는 “학교는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지만,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정직한 악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거짓을 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형식주의 과제들로는 교육의 본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학생들을 해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손 글씨 포스터와 같은 방학 과제를 마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고 상품 거래 플랫폼에서 '손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