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소재를 활용하자는 주장에 중 네티즌, "대 찬성"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글로벌 공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대나무를 대안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라스틱은 대부분이 포장제로 쓰이고 있는 데 이 같은 플라스틱을 빠르게 자라고 생분해가 가능한 대나무 제품 및 대나무 기반 복합소재를 플라스틱 제품 대신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 같은 방안은 저장성 지방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그 성과에 중국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과연 플라스틱의 가성비와 편리성을 대나무 소재가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반, 호기심 반인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럼에도 일단 “환경을 보호한다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발전개혁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저장성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는 각급 정부 기관, 공공기관, 대형 국유기업이 사무, 회의, 구내식당 등에서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법에 따라 최대한 선택하도록 하고, 제품 교체 시 법적 우선권을 부여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했다.

올해 ‘세계 지구의 날’의 주제는 ‘플라스틱과의 글로벌 전쟁(Planet vs. Plastics)’으로,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란 빠르게 자라고 생분해 가능한 대나무 제품 및 대나무 기반 복합소재를 플라스틱 제품 대신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일용품,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쇼핑백, 문구류, 식기, 가구 등을 사용하고, 산업 생산에서는 대나무 복합소재, 대나무 격자 냉각 충전재, 대나무 차량 내부 제품, 대나무 포장재 등을 활용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대나무 복합소재 배관, 대나무 격자, 대나무 판재 등을 사용했다.

작년 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발전 3년 행동 계획>을 발표해 2025년까지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산업체계를 초보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제품의 종합 부가가치를 2022년 대비 20% 이상 향상시키며, 대나무 자원의 종합 이용률을 20%p 높이기로 했다. 또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통해 대체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저장성은 대나무 자원이 풍부한 게 지역 특성이다. 저장농림대학교 대나무연구소 당 총지부 서기인 저우넝수는 올해 4월 언론 기고문에서 저장성이 1,400만 묘 이상의 대나무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나무숲 면적이 30만 묘를 초과하는 지역(현·시·구)이 13곳, 10만 묘 이상인 곳이 43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행동 계획>에 따르면, 저장성은 산업 생태계 육성 강화, 산업 기술 혁신, 발전 요소 지원 등을 통해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응용 분야 확장 측면에서 주요 대체 제품 목록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대나무 제품 홍보 및 연결을 강화하며, 정부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나무 건축 자재 및 대나무 제품 사용을 확대하고 최소 사용 비율 설정을 탐색하기로 했다. 교통운송 업계에서는 대나무 소재로 만든 방호벽, 차량 내부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고, 택배 기업과 대나무 기반 포장재 기업 간의 협력을 독려했다. 또한, 친환경 쇼핑몰에서 대나무로 만든 쇼핑백, 문구류, 식기, 가구 등 일용품 판매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이를 대형 마트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4성급 이상 호텔, 고급 민박, 배달 업계에서 대나무 제품 사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고, 정부의 친환경 구매를 강화해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정부 조달 플랫폼에 등록하여 전시 및 판매를 독려하기로 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