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채가 바람을 아끼던가? 부채가 움직이면, 바람이 이는 것을 어찌 부채가 바람을 아낄까? 부채만 있으면, 바람은 끝이 없거늘. 하지만 우린 모두가 안다. 부채가 귀한 건 바람 때문인 것을. 끝없이 일어난 바람인 것을. 사람은 바람만 귀히 여기지만, 결국 귀한 건 바람이 아니라 부채다. 끝없이 바람을 우리에게 불어 주는 그런 부채 노자의 도는 부채다. 끝없이 생명을 불어 일으키는 그런 부채다. 허이부굴, 동이유출(虚而不屈,动而愈出: 비었으나 끝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 많은 게 나온다.) 바람보다 귀한 게 바로 부채이듯 생명보다 귀한 게 바로 도다. 그 것이 귀한 것이다. 말 하면 뭘 하나, 귀한 걸 귀하다 알면 그 뿐인 것이다.
중국에서 올 8월 BMW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중 매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고급차 시장 판매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을 내리는 중 네티즌들은 “불친절 한데 잘 팔리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BMW의 오만함에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떠나게 했다는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8월 BMW는 중국 시장에서 3만 4,800대만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이에 BMW는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제지 증권일보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BMW가 다시 "가격 전쟁"에 뛰어든 것은 최근 판매량 급락, 시장 압박, 이전의 가격 인상 전략 실패 및 치열한 시장 경쟁 등의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았다. BMW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BMW의 자동차 사업 총수익은 630억 900만 유로(약 9조 3,530억 원)로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했으나, 순이익은 56억 5,600만 유로(약 8조 3,850억 원)로 14.6% 감소했다. 그중 중국 시장에서 BMW의 인도량은 37만 6,400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대해 BMW는 최근 몇 년간 중국 현지 전
중국 사람들은 1년에 7억 마리의 돼지를 먹으며, 광둥 사람들은 1년에 8억 마리의 닭을 소비하고, 상하이 사람들은 1년에 최소 3억 마리의 작은 가재를 먹는다. 물론 중국 식탁이 언제나 이렇게 풍성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경제 성장 덕이 크다. 문제는 과연 10년 뒤에도 여전히 이렇게 풍성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0년 내내 중국의 식소비가 이렇게 늘어나면, 글로벌 사회 먹거리 인플레이션이 눈 앞에 선하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매체들은 경각심을 높이고 나섰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중국은 개개인의 식탁을 책임지는 농민들을 위해 올 처음으로 지난 22일을 ‘농민풍수절’로 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다. 농민들의 노고를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각 지역의 영양 섭취 상태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색 요리들을 구분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의 행복은 상당 부분 탄수화물에서 비롯됐다. 베이징에서는 아침 식사로 샤오빙(燒餅)에 요우티아오(油条)를 끼워 먹을 수 있고, 상하이에서는 따빙(大饼), 요우티아오(油条), 쯔판(粢饭)이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광저우에서는 면과 만두가 함께
온라인 라이브 판매가 대세인 세상이다. 그런데 문제도 적지 않다. 라이브 판매자 말만 믿고 샀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소개한 내용과 전혀 다른 저질인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과연 이 경우 반품만 하면 되는 것일까? 과연 라이브 판매를 한 인플루엔서는 아무 책임이 없는 것일까? 분명 아니다. 최소한 허위 광고는 한국에서도 제재 대상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까지 처벌이 쉬었던 것은 아니다. 막상 판매자를 고소하려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 들어가는 시간, 경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저질 제품을 판매하던 인터넷 왕훙, 한국의 인플루엔서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 대책을 세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삼즈양(三只羊)'이라는 인기 인터넷 방송 판매자가 '홍콩 위에빙’月饼)을 판매하며 소비자를 오도한 혐의로 지난 17일에 허페이 하이테크 지구 시장감독관리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전에도 '삼즈양'은 광고 게시자로서 저급 품질의 고기를 팔거나 물 먹인 소고기를 팔아 문제가 됐었다. 당시 그는 처벌을 면하고 환불
‘멍!멍!’ 참 무섭게 변해유. 본래 그런거유. 정말 무서운 건 무서운 곳을 X도 모르고 천진하게 걸어 들어가는거유. 지금 한국 사회가 그래보여유. X도 모르고, 정말 이상한 곳으로 걸어가는 듯 허구먼유. 멍, 뭔소리요? 개소리지! 지난 주 한 작은 뉴스가 이 강아지의 눈길을 끌었슈.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평소 알던 국정원 직원이랑 여기자들 사진을 주고받으며 음담패설을 했다가 그 게 알려져 해임을 당했다는구먼요. 아 잘 됐다 싶나유? 잘 됐지유. 요즘이 어떤 시상인디, 그 것도 잘 나가는 언론사 간부가 여기자들을 놓고 음담패설질이라지유. 그란디 말이유? 국정원 직원은 어찌됐남유? 멍? 이건 또 뭔 개소리래? 아이고 잘못했으면 다 같이 벌 받야지, 누군 받고 누군 안받는다요? 안 그러유? 사실 벌 받으라는 소리가 아니유? 이 기사를 읽고 고소하다, 잘 됐다 하는 이들 한 번 생각해 보라 하는겨유. 뭔 소리? 개소린데, 이 개소린 좀 들어봐줘유. 뼈가 되고 살이 된니께. 세상에 말이유? 내가 남을 죽이고 싶다 생각만으로 처벌 받는 건 교회에서도 현실에 어디에도 없시유. ‘아 저거 갇고 싶다’혀서 처벌 받는 것 역시 교회에도 없고, 현실에는 없시유. 십계명도 ‘간음
중국에서 배달 라이더를 식품 안전관리에 활용하자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다각적인 감독이 좋다”는 반응이지만, 제도화 하기에는 실효성 문제가 크다는 우려도 있다. 배달 라이더들이 식품 안전관리 나선 사례는 이미 중국에서 선양에서 있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선양에서는 배달 기사들에게 '즉석 촬영'을 통해 식품 안전을 감시하도록 권장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감시가 늘어나면 식품 안전도 더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고, 반면에 이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일단 배달 기사들의 동기 부족과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 등이 우려점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식품 안전관리는 정부 부처가 해야하는 업무인데, 이를 사실상 외주화 하는 데 따른 무책임한 행정 작태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실 중국 배달 음식은 안전성 문제가 크다.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배달 업체의 주방이 지저분하고, 여러 가게가 같은 영업 허가증을 공유하는 등의 문제가 공공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은 이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수
한국 정부가 오는 2052년 한국에 1인 가구가 40%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자, 이웃 중국 네티즌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적지 않은 중 네티즌들은 "두렵다"고 반응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통계청의 최근 예측 보고서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젊은이들의 결혼 지연과 인구 고령화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2052년이 되면 한국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을 전망이다. 한국통계청은 한국의 전체 가구 수는 2041년에 약 2,437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여 2052년에는 약 2,328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52년에는 약 962만 가구가 1인 가구로, 2022년의 34.1%에서 41.3%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경제 불황, 높은 집값, 결혼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의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1인 가구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1인 가구의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 실제 2022년 기준으로 20대 젊은층이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율
원하느냐? 그럼 참아라. 때를 기다리고, 네 능력이 다 차길 기다리고, 조건들이 성숙되길 기다려라. 그럼 원하기만 하면, 원하는 걸 얻는다. 만고의 진리다. 노자의 진리이기도 하다. 나의 조건은 내게 있는 것이지만, 일의 조건의 내겐 없는 것이다. 내게 있는 것으로 다하고, 없는 것으로도 다하는 것, ‘위무위, 무불치’(爲無爲, 無不治: 있고, 없음으로 위함은 다스지 못함이 없다.) 의 경지다. 위함의 완성은 유위(有爲)와 무위(無爲)가 함께 만들어낸다.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위함’이 있어야 이뤄지는 것이다. 무위는 방치가 아니요, 포기는 더더욱 아니다. 무위는 너무나 위해서 위함마저 참는 것이다. ‘하지 않음으로서 위하는’ 단계다. 드러난 것만을 높이 세우지 말며, 감춰진 것들도 귀히 여길줄 알면, 삶이 본시 홀연히 있다가 없어지는 것임을, 삶이 본시 홀연히 이뤄졌다 흩어지는 것임을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된다. 보라, 흩어지지도 않을 것은 본래 이뤄지지도 않음을! 보라, 있지도 않았을 것은 본래 사라지지도 않음을!
중국에서 가장 핫한 스포츠 선수는 단연 취안훙찬(全红婵) 선수다. 올 해 17세로 소위 '다이빙 천재소녀'로 불리는 중국 수영 선수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부터 올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다이빙 여자 10m 종목에서 중국에 연속해 금메달을 선물했다. 올 파리올림픽에서는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종목에서 금메달도 추가했다. 지난 2014년 다이빙 코치에 발탁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취안훙찬은 말 그대로 정말 흑수저다.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농민의 딸이다. 천부적인 재능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오늘의 영광을 일궈낸 선수다. 보기 드문 성공에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됐다. 문제는 그래서 나왔다. 많은 이들, 특히 1인 미디어들이 취안훙찬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중추절도 마찬가지다. 고향인 광둥성 잔장(湛江)에는 취안훙찬을 쫓아온 1인 미디어들로 들끓었다. 이들은 취안훙찬 집 앞에 진을 치고 있거나, 취안훙찬을 쫓아 마을 곳곳을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다. 심지어 드론까지 활용해 취안훙찬의 모습을 찍어 내보냈다. 아예 여행사마저 ‘취안훙찬 고향 당일치기 투어’라는 상품을 내놓았으며, 마을은 일종
가난한 곳일수록 삶의 경비가 비싸다는 게 요즘 통설이다. 대표적인 전기제품 예에서 잘 드러난다. 고효율의 전기 제품은 값이 비싸다. 요즘처럼 무더위에 에어컨 하나가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서럽게 하는 것이다. 서민들의 삶이 어디가 다를까? 최근 중국에서 "전기 요금 도둑, 고에너지 에어컨은 왜 임대주택에만 몰리는가"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전기 요금 도둑'으로 불리는 즉 5등급 에너지 효율 에어컨이 여러 임대 주택에 몰래 숨겨져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콘텐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중국 국가 표준 <GB 21455-2019 주택 에어컨 에너지 효율 한계값 및 에너지 효율 등급>에 따르면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등급은 5단계로 세분화되었다. 그 중 5등급 에어컨은 시장 진입 허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고 가격은 저렴한 대신 전기 소모가 심각하다. 그런데 이 5등급 에어컨들이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임대주택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주택주인들이 가격 위주로 구매하는 성향이 있고, 구매시 제품의 전기 효율성에 대해 꼼꼼히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 때 속아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