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제대 후 복귀작,실망시키지않을게요.” 병역의의무를마친후2년여의공백을깬배우이승기의포부는남달랐다.드라마뿐만아니라예능제작진들이목을빼고기다리던이승기가선택한복귀작은tvN드라마<화유기>.그가2010년에출연한드라마<내여자친구는구미호>를집필했던홍미란-홍정은작가가쓴<화유기>에서이승기는옥황상제와맞서는악동요괴손오공역을맡았다. ⓒ news1 “전역 후 복귀를 드라마로 할지 예능으로 할지 정해놓지는 않았어요.제가가장끌리는걸로복귀해야겠다는생각을했죠.그때<화유기>라는좋은작품을만났어요.홍자매작가님들대본을읽었을때정말재미있었어요. ‘서유기’와손오공을우리스타일로바꾼느낌이좋았어요.그리고박홍균감독님과도꼭함께작업을해보고싶었어요.군제대후첫복귀인데실망시키지않도록좋은작품으로보답하겠습니다.” <화유기>는고대소설서유기를발판삼은드라마다.손오공과고상하고신사적인요괴인우마왕이어두운세상에서빛을찾아가는여정을그린퇴마극이다. <너희들은포위됐다>(2014년)에서한차례호흡을맞췄던선배배우차승원과다시만났다.예상은틀리지않았다.두사람은찰떡호흡을자랑했고, <화유기>의시청률은6~7%까지치솟았다. “저도‘잘할수있을까’의문을가졌어요.제작진
윤식당2 2018년1월5일tvn에서방영을시작한금요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해외에서작은가게를차려보면어떨까?”하는흔한직장인들의꿈을현실화한프로그램이다.최근몇년간꾸준한인기를구가하고있는‘쿡방’에하나를더했다.바로‘풍경’이다.시즌1이하와이의풍경을담아냈다면시즌2는스페인의작은섬마을가라치코의모습이다.‘Yoon’s kitchen’이위치한좁은골목의정취,색색으로칠해진유럽식건물,자유로운사람들의모습,푸른바다를보자면당장이라도스페인으로떠나고싶은마음이든다. 단지‘찍으면그림’이나오는스페인가라치코기때문이아니다.<1박2일>, <삼시세끼>, <알쓸신잡>을 통해 전국을 누비고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를 통해 세계 각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 냈던 나영석PD의역량이있었기에가능했다.다양한카메라및촬영기법을동원해넓은화각의풍경부터거리의행인,드러누워있는강아지까지모두담아낸다.그리고편집시스토리와스토리사이에넣어활용한다.이렇게완성된영상은네명의식당직원이출퇴근하는장면조차영화의한장면처럼느껴지게한다.한편의예능이보여줄수있는영상미의끝이다. 네명의직원들역시매력적이다.능숙하지않지만최선을다해요리를만들고,유창한영어실력으로손님들
오마이걸 비밀정원 오마이걸의인기가심상치않다.오마이걸이1월9일미니5집<비밀정원>으로 컴백했다.음원공개직후각종SNS및온라인커뮤니티등을통해입소문이돌며트위터전세계트렌드순위에서‘#Ohmygirl’이15위를차지하기도했다.국내최대음원사이트멜론에서2위를기록하는등음원차트에서도데뷔후최고의성적을기록했다. 타이틀곡‘비밀정원’은동화같은가사가돋보이는곡으로자신의꿈이자라고있는비밀정원을키워나가는소녀들의이야기를담았다. 리드미컬한 락 기반 트랙에 스트링 선율과 동양적인 멜로디를 가미해 곡에 드라마틱한느낌을불어넣는다. 오마이걸은데뷔초부터독특한분위기의음악과의상,안무로사람들의시선을끌었다. 특히 두 번째 활동 곡‘closer’은별자리를형상화한안무와서정적인멜로디로호평을받았고,2016년에는평론가가뽑은걸그룹1위에선정되기도했다.하지만그룹의가능성에비해큰대중적성과는없었던것이사실.그리고드디어‘비밀정원’으로대중에게한발짝다가서게되었다. 주요한요인으로는JTBC인기예능<아는형님>에서 무대를 선공개한 것이 꼽힌다.하지만그만큼중요한것은오마이걸이‘closer’, ‘liar liar’, ‘windy day’, ‘한발짝두발짝’과같은음악을꾸준히해왔다는것.음악방송및음원차트1위같은
비디오의시대를넘어4D,증강현실의시대가되었다.하지만여전히라디오는살아있다.라디오의매력은TV방송과는다른느낌의생동감.생방송이기에DJ와청취자가실시간으로소통할수있고,청각이라는하나의감각을이용하는미디어이기에콘텐츠에더욱집중할수있다.오롯이목소리와음악만으로청취자들의하루를채우고있는라디오DJ들,컬투,박소현,이홍기다. 컬투는<두시 탈출 컬투쇼>로12년동안대한민국라디오프로그램최강자의자리를굳건히지키고있다.컬투쇼의매력은청취자들의기상천외한사연과거기에더해진정찬우-김태균콤비의화려한입담이다. 컬투는정찬우,김태균으로구성된개그콤비 로,2000년대초반공개코미디의전성기를이끌었다.“그때그때달라요”, “쌩뚱맞죠!”등컬투의유행어는대한민국사람이라면한번쯤은들어봤을정도이다. 한토크쇼에서“12년동안청취율부동의1위를기록하는비결이무엇이냐”는질문에김태균은“80명씩매일방청객이오신다.누적은11만정도다.방청객이없었다면아마어색해서힘들었을거다”라며방청객에게공을돌리기도했다. 컬투쇼를들으며지친오후에활기를더했다면저녁6시에는<박소현의러브게임>을 들으며 퇴근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박소현은이화여대무용과를졸업했으나부상이후무용을그만두게되었다.93년우연한기회로리포터로데뷔하게되었고,이후다수의프로그램에서
곽덕준회화20점 첫 선… ‘1960년대 회화-살을 에는 듯한 시선’전 한국과일본에서활발한활동을하고있는곽덕준작가의20대 시절 회화작품들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다.스물세살에한쪽폐를잘라내는대수술과3년간의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생활 끝에 탄생한 곽 작가의 회화작품들에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면의 투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3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곽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종결 후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따라 일본 국적이 박탈된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태생부터 지금까지‘이중의정체성’이라는영원한숙제가따라다녔다. 곽작가의회화들은합판위에석고와호분으로두꺼운층의요철을만들어채색하고목공용본드로코딩한후못으로선을긁어내기를반복해탄생했다. 곽 작가는“단순한작업이아니어서2~3시간 작업하고 쉬고 다시 작업을 했다. 나만의 오브제, 회화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고민하다 도자기 같은 질감을 구현하고 싶어 이런 기법을 만들게 됐다”고제작과정을설명했다. 이번전시명과도같은제목의그의회화<살을에는듯한시선>에는관객을바라보는수십개의눈, 시선이 등장한다. 곽 작가는 이 시선들에 대해“도려낼정도의강렬한시선, 작가의 시선”이라며“처음에는한국인이라든가일본인같은일상적인
"목숨 걸고 준비했습니다.” 1년4개월만에다시대중앞에선보이그룹인피니트의의지는결연했다. 2010년7인조로데뷔했던그들이6인조탈바꿈한후내는첫앨범이기때문이다. Ⓒ Woollim Entertainment 인피니트는새해1월8일서울이태원동블루스퀘어아이마켓홀에서세번째정규앨범<톱시드>(TOP SEED)쇼케이스를열고활동의포문을열었다. 10대때데뷔해올해25세가된막내성종은“안무가 격해서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관리도 열심히 했다”며 “1년4개월만에컴백하는것이기때문에모든멤버들이목숨을걸고열심히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는지난해데뷔후7년을함께한멤버호야가탈퇴하는아픔을겪었다.그동안다양한연기활동을통해새로운영역에눈을뜬호야의선택을모두가받아들였다.하지만그동안7인조인피니트가익숙했던팬들에게는적잖은충격으로다가올수있기때문에남은인피니트멤버들은빈자리가보이지않게하기위해더땀을흘렀다. Ⓒ Woollim Entertainment 장동우는“당시 호야와 통화하면서 울었고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아픔이 없진 않았으나 그 아픔을 어떻게 승화시키느냐는 결국 저희들의 몫인 것 같다.비록6인이됐지만그성장통을이번앨범에녹였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인피니트는소위‘7년차징크스’를 딛고
그냥사랑하는사이 2017년12월11일JTBC에서방영을시작한월화드라마 JTBC 월화드라마<그냥사랑하는사이>가 안정적인 연기,담담하면서도깊이있는대사로시청자들에게진한여운과위로를전하고있다. <그냥사랑하는사이>는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이다. 드라마의 뼈대가 되는 쇼핑몰 붕괴 사고는 삼풍 백화점 붕괴,성수대교붕괴,세월호참사등한국에서실제일어났던참사들을떠오르게한다.이드라마는그러한사회적사건속개인의상실,그리고회복에집중한다는점에서특별하다. 그배경에는유보라작가가있다.유보라작가는<비밀>, <눈길>등전작을통해비극앞에선평범한인간의내면을다루어시청자들에게큰울림을준바있다.<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도“살아서불행했던사람들인생은어떻게보상할건데?”, “슬프고괴로운건노상우리곁에있는거야.받아들여야지어째”등의대사를통해진한여운을남기고있다. 주연을맡은배우들의연기역시인상적이다.드라마계에서는신인들이지만안정적인연기력을선보이고있다.그룹2PM출신의이준호는이번작품을통해처음으로미니시리즈주연을맡았다.그러나영화<감시자들>, <스물>,드라마<김과
딘 instagram “나역시힘들고파도같은삶을살고있다고옆에서울어주는친구같은곡이됐으면좋겠네요” SNS를통한티저공개외에별다른홍보도없었다.오로지그의이름,그리고음악만으로대중을사로잡았다.딘의신곡‘instagram’이다. 신곡‘instagram’은늦은밤침대에누워인스타그램을보면서느끼는답답하고우울한감정을담은곡이다.단출한배경음에나지막이울려퍼지는딘의목소리가곡의음울하고처연한분위기를살린다.어두운방안에서휴대폰화면에담긴타인의잘난모습에박탈감을느껴잠들지못한다는가사는많은사람들의공감을샀다.네티즌들은“밤에듣기좋은노래다”, “공감가는이야기다”는반응이다. 딘은한국힙합씬에서가장핫한아티스트중한명이다.‘D(half moon)’의성공이후발매하는음원마다좋은성적을거두었고,<쇼미더머니6>프로듀서로출연하며더많은대중에게자신을알리기도했다.지난5월에는미국싱글‘love’를발매했고,태국,홍콩,인도네시아등해외공연을펼치며글로벌한인기를증명했다. 딘은가장밝은시기에어두운곡을낸데에대해자신의SNS에신곡작업기를털어놓았다.해당게시물에서딘은“모두알다시피가장밝을때가가장어둡기도하잖아요”라며“나도뭔가해야하는데,나아져야하는데,좋아요,댓글들,다이렉트메시지,그속에진짜나를온전히아는사람이없다느껴질때이노래를들어달
2018꽃길예약!슈퍼루키3인3색 김태리,서은수,정해인 최근몇년간한국드라마,영화계는2·30대젊은연기자의부재로골머리를앓았다.하지만2017년은관계자들의근심을날리고대중의환호를받을준비가되어있는이른바‘괴물신인’들이다수등장했다.그중2018년이더욱기대되는슈퍼루키3인을꼽았다.김태리,서은수,정해인이다. 김태리 박찬욱감독의영화<아가씨>에 출연하며 박찬욱의 새로운 뮤즈라 불린 배우가 있다.김태리이다.놀랍게도<아가씨>는 김태리의 영화 데뷔작이다.그리고2017년 연말,2018년연초한국을뜨겁게달군영화<1987>에출연하게되었다.<1987>은(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부터 그해 6월 민주항쟁까지의 과정을담은영화다.데뷔1년 만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거장의 작품에 두 편이나 참여한 셈이다.본인은주연에욕심내기보다‘많이배우고묻어가고싶어’선택한영화라고밝혔지만그녀의역할은결코작지않다.평범한소시민들이어떻게바뀌어독재정권을몰아낼수있었는가를설명하는캐릭터로영화후반부를이끈다. 올해초에는주연을맡은영화<리틀 포레스트> 개봉도 앞두고 있다.앞선두작품과달리‘힐링’을전하는따스하고소박한영화다.게다가<상속자들>, <태양의후예>,
강민혁은밴드씨엔블루의드러머다.그래서일까?그는끊임없이자신을두드린다.씨엔블루의일원으로서역할도소홀히하지않으면서이제는‘배우강민혁’으로도손색이없다.드라마<상속자들>을통해안정적연기를보여줄때만해도“가능성이있다”고평가받던그는지난해말MBC드라마<병원선>을성공적으로마쳤다.그의상대역은내로라하는선배배우하지원이었다.그렇게강민혁은또한번성장했다. ⓒ FNC Entertainment “<병원선>은거제도에머물며숙소생활을하며촬영했어요.그곳에서동료들과가족처럼따뜻하게지냈기때문에더연기에집중할수있었던것같아요. ‘심심하지않았냐’고묻는분들도계신데그럴틈도없이빡빡하게촬영했어요.쉽지않은여정이었지만잘마치고나니정말뿌듯합니다.” 이드라마는강민혁에처음주어진‘남자1번’이었다.그동안서브(보조)남자주인공역을맡아부담을덜었지만,이번에는온전히작품을책임져야하는주인공이었다.주저하던그에게작가와감독은미팅을가진후이야기했다. “곽현(극중이름)을연기할사람이나타난것같다.”부담이준것은아니었지만‘하고싶다’는열정이샘솟는순간이었다. “‘남자1번’이주는무게감과책임감이컸어요.많은드라마에출연했지만이번에는제가책임져야할몫이더컸기때문에현장소품하나,주변인물들한명까지다신경이쓰이더군요. ‘강민혁의따뜻한모습을기본으로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