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협회가 팬들의 욕을 먹고 있다. 최근 쑤저우 슈퍼리그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협회가 사전보고를 의무사항으로 하는 새로운 축구 경기 관리 방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별로 하는 일도 없는 협회가 쑤저우 슈퍼리그를 장악하려 한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졌다. 중국 매체들이 협회 편을 들고 나섰다. 자칭 일인 미디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책만 잡는다”며 협회 방안을 변호하고 나선 것이다. 논리는 역시 관영 매체들이 더 잘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에 온라인 팬들은 좀 시쿵둥, 냉소적 반응이다. 최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온라인에서 축구협회 방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전하며 “축구협회 관리방법은 사설 도박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중국축구협회 사회 축구 경기 활동 경기풍기·경기기강 관리방법(시행)》을 발행했다. 다만 여기서 “지역을 넘는 사회 축구 경기를 주최하는 회원 단위는 사전 보고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자, 일부 자칭 미디어에서는 “중국축구협회가 쑤저우 슈퍼리그(Su League)를 장악하려 한다”거나 “중국축구협회가 드디어 손을 뻗
중국 경제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UBS, 도이체방크, 피치 등 여러 국제 기관들이 잇따라 중국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당국은 “서구 기관들이 중국 경제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며 반기고 나섰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국제 사회가 중국에 ‘신임표’를 던진 것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전환·고도화되고 신질적 생산력이 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 서방의 경제 기관들은 “실제 행동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셈이다.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다수의 외국 자본 기관들은 중국의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기업의 수익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중국의 기회와 중국 자산의 매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규모 이상 고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그중 집적회로 제조, 전자 전용 소재 제조 업종의 부가가치가 각각 26.9%, 21.7% 증가했고, 아날로그 칩, 산업 제어용 컴퓨터 및 시스템 제품의 생산량이 각각
"그거 너무 재미있었어요." 한국 연세대와 중국전매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드라마·밈·음식 등 양국 문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1992년 수교 이후 33년을 맞은 올해,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평가다. CGTN 한국어 채널을 통해 소개된 이번 영상의 제목은 ‘33년의 우정을 넘어, 새로운 세대를 만나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교류를 이어갔다. 첫 주제는 ‘밈(meme)’이었다. 중국 학생들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곡 NINA의 ‘One Spot’을, 한국 학생들은 ‘소다팝 댄스 챌린지’를 언급하며 국경을 넘은 트렌드를 공유했다. 대중문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중국 학생들은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꼽으며 한국어로 명대사를 따라했고 한국 학생들은 중국 사극 ‘후궁견환전’, 로맨틱 코미디 ‘표량적이혜진’을 추천하며 화답했다. 여행과 음식은 학생들 간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중국 학생들은 서울 한남동의 세련된 분위기, 부산의 해변 열차, 제주도의 고즈넉한 풍경을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 소개했다. 한국 학생들은 상하이의
중국 학교들이 학생용 의자를 리클라인 의자로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오후 취침을 보장하겠다는 조치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학교 학생의 의자는 앉아서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지, 휴식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오후 식곤증이 오면 책상에 엎드려 자기 일쑤였다. 이제 그런 풍경이 중국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시장감독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중·소학생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일반 기술 요구사항》(GB/T 46016—2025) 국가표준을 승인·발표하였다. 이 표준은 2026년 2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표준은 학생의 신체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 생산, 검사, 사용 등 전 과정에 규정을 마련하여, 오후 휴식용 책상과 의자를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며 내구성 있게 만들도록 했다.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국가표준의 제정은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시장을 전면적으로 규범화하고, 부적합 제품이 학교에 유입되는 것을 금지시켰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표준안이 학생들의 점심시간 환경과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표준에 따르면 중·소학교 소규모 학급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오
‘1,700억 달러’ 한화로 242조 970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진행된 기업 M&A 거래 규모다.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중국 증시의 기업 M&A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차이쉰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중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상반기 회고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중국 기업 인수합병 시장 공개 거래 총액이 1,700억 달러를 초과해 전년 동기 대비 45% 크게 증가했다. 동기간 거래 건수도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합병 활동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거래액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10억 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 거래가 20건 성사되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산업 분포를 보면, 첨단기술, 특히 반도체, 헬스케어, 산업 분야가 초대형 인수합병의 주요 분야로 나타났다. PwC 중국 거래 서비스부 시장 책임 파트너인 우커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합병 열기가 지속되는
‘1,553억 위안’ 한화로 약 30조 3,19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증권사 투자은행 업무 수수료 수입총액이다. 중국의 자산 시장이 갈수록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반기 42개 상장 증권사의 투자은행 업무 수수료 순수입 합계는 1,5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업무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중, 상위 증권사들의 성과가 뛰어났으며, 5개 증권사는 상반기 투자은행 업무 수수료 순수입이 10억 위안(약 1,952억 3,000만 원 원)을 초과했다. 투자은행 업무는 증권사의 중요한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실물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 활발도 증가의 혜택을 받아, 증권사의 투자은행 수익은 이전 하락세를 뒤집고,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반기 42개 상장 증권사의 투자은행 업무 수수료 순수입 합계는 1,553억 위안(약 30조 3,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1%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였다. 업계 ‘1군’ 상황을 집중해서 보면, 상반기 42개 상장 증권사
직업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선수, 선수를 위한 휴무 보장은 특혜일까? 아니면 배려일까? 중국에서 최근 온라인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다. 논란은 지난 8월 31일, 2025년 하얼빈 마라톤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면 우승한 복건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소속 간호사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이 간호사의 이름은 장수화(张水华),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빠른 여자 간호사’를 별칭까지 얻었다. 그녀는 2시간 35분 27초라는 기록으로 여자 국내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갱신했다. 인터뷰에서는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경기 후 장수화는 인터뷰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며, 간호사로서 업무가 바쁘고 마라톤 참가를 위한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으며, 대체 휴무 조정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리더에게 휴무 지원을 요청하며, 과거 리더가 “개인 취미이므로 특별히 휴무를 배정할 수 없고, 동료와 스스로 조정하라”고 답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수화의 솔직한 요구는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마라톤이 정당한 여가 활동이며,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고, 리더가 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보았다. 반면 다른 네티
‘8조 3,246억 위안’ 한화로 약 1,624조 4,624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7월 간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업)이 벌어들인 수입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2%를 훌쩍 넘는 성장을 했다. 이 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분야다. AI(인공지능) 등 세계 주요 산업국가들이 국가 미래의 사활을 걸고 발전을 추구하는 분야다. 중국은 이 분야에서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산업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놀라운 발전세를 구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 1~7개월 간 중국의 ‘소프트웨어업’의 수입은 8조 3,2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업 총이익은 1조 890억 위안(약 212조 5,0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소프트웨어 업무 수출은 33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중국의 IT분야의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정보기술 서비스 수
‘190억 위안’ 한화로 약 3조 7,091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자문하면서 일군 자문료 수익 총액이다. 올 한 해 중국 증시 활황 속에 기업간 M&A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 증권사 합계 재무 자문 순수입은 190억 위안(약 3조 7,0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4% 증가했다. 23개 상장 증권사의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중은증권, 국금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 투자은행 업무 성과와 관련해, 사모예이 클라우드테크 그룹 수석 경제학자 정뢰는 《증권일보》 기자에게 “상반기 증권사 투자은행 실적 회복은 여러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 올해 들어 A주 시장이 안정적이며 활발했고,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발현되며 재융자가 다소 회복됐다. 동시에 정책 지원 아래 상장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발전 질을 높이려는 열의가 증가했고, 관련 수요 확대가 증권사 투자은행에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은 투자은행
‘157억 6100만 위안’ 한화로 약 3조 729억 원 가량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 항서제약(恒瑞医药)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총액이다. 한국 최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이 2조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서제약 규모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2025년 중국 바이오 산업이 조용하지만 강한 용트림을 하고 있다. 다른 산업 ‘굴기’처럼 어느 날 시장을 석권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중국 바이오산업은 그동안의 막대한 투자에 호응에 이제 조금씩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궈증췐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Wind 혁신 약물 개념에 포함된 80개 상장사 중 34개사가 모회사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적자 전환 또는 적자 감소한 개별 종목은 제외한 결과다. 중국 매체들은 “전기 연구개발(R&D) 투자에서의 지속적 축적을 거친 후, 혁신 제약기업은 이제 수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단적인 예가 바로 항서제약이다. 자료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157억 6100만 위안(약 3조 7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44억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