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어는 푸아그라, 송로버섯과 함께 '서양 3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값이 비싸고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블랙 골드'라고도 불린다. 캐비어는 일반적으로 특정 어종의 알을 염장한 것을 말하는데 특히 철갑상어 알이 최고로 꼽힌다. 캐비어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꼽히는 '오세트라'의 경우 보통 15그램에 6만 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에서 중국이 세계 캐비어 시장 공급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제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 수백 개의 철갑상어 양식장이 운영되며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캐비어 생산국이자 수출국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저장성 서부 취저우(曲州)의 한 마을은 세계 캐비어 생산 능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캐비어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캐비어 가공 공장을 건설한 '항저우 천도호(千岛湖 ) 철갑상어 기술'은 최근 수년 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캐비어의 연간 글로벌 수요량은 600~700t으로 판매가 정점에 이르렀던 1997년 2000t의 3분 1로 줄어들었다. 2000년 이전에는 캐비어 공급원이 주로 야생 철갑상어 낚시에 의
애플 빼고는 전부 중국 업체였다. 지난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 이상의 실적이다. 삼성의 이름은 이제 중국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가 전부 스마트폰을 가지는 나라다. 그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는 의미다. 실제 매년 3억 대 가량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하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스마트폰 기반을 이용해 글로벌 플랫폼들을 속속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 중심의 소비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라는 큰 틀 속에서 데이터 보안까지 강화하며 자국 기업을 키우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엿보이지만, 그래도 애플의 명성을 흔들지는 못하고 있다. 애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인 삼성의 위상은 이미 바닥으로 향한 상태다.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기상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네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이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17.3%(시장 점유율) 2위 Honor 17.1% 3위 OPPO 16.7% 4위 vivo 16.5% 5위 샤오미 13.2%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억7100만 대로 전년 대비 5.0% 하
중국 크로스오버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의 발전이 눈부시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독자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중국이 제조한 제품을, 중국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뒤 중국 중심의 물류망을 통해 각국 가정에 직접 배달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이미 조금씩 실현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경제를 정치적 무기로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각국이 소비재 대국 중국에 의존하게 되면 중국 없이는 국민생활의 안정을 담보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게 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데이터 분석 기관인 data.ai가 발표한 '2024년 모바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쇼핑 앱 다운로드 횟수 상위 1~4위는 중국 4대 크로스오버 전자상거래 기업인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 틱톡 셀러(TikTok Seller)가 차지했다. 이들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최근 수년 간 중국내 탄탄한 공급망, 높은 가성비와 SNS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선진국 및 개도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했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우 지난해 알리 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
중국 대표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의 미래는? 모든 IT 기술 기업을 이끄는 IT 공룡이 될 가능성이 짙다.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스마트 자동차) 관련 특허 순위만 봐도 대략 짐작이 된다. 화웨이는 중국내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네트워킹 분야 특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에서도 중국내 선두주자다. 이 기술들이 그 적용 범위를 확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지식재산권 활용 촉진 센터와 중국 자동차 기술 및 혁신 지원 센터가 지난 2023년 중국의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의 네트워킹 기술 특허 수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위 가운데 중국 기업은 7곳이었으며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현지 매체 CNMO에 따르면 화웨이는 공개된 네트워킹 기술 특허가 3222건으로 2위 퀄컴(1942건)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또 휴대폰 생산이 주력 사업인 샤오미, VIVO, OPPO 등이 4~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CNMO는 휴대폰과 스마트 자동차의 네트워킹 기술은 연관성이 매우 높아 이들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 아닌 10위내 기업은 퀄컴을 비
'2450만 대' 지난 2023년 중국의 모니터 출하량이다. 전년 대비 1%대 소폭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모니터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RUNTO(洛图科技, 뤄투테크)가 '2023년 중국 디스플레이 소매시장 월간 동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니터 시장의 출하량은 총 2450만 대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그 중 온라인 소매시장<더우인(抖音), 콰이쇼우 (快手) 등 콘텐츠 이커머스 제외>의 판매량은 895만 대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지만 매출은 101억 위안(약 1조 8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하락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로 '가격 하락'을 꼽았다. 실제 모니터 평균 가격은 1126위안(약 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전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 두 번째 키워드는 'e스포츠'이다. e스포츠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중국에서 e스포츠의 열풍이 지속됐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PC방 산업도
중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역시 상하이였다. 월급 기준 2690위안, 한화로 약 49만 원이다. 사실 상하이에서 살아본 사람은 누구도 이 월급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상하이의 생활비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저장성, 베이징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성(省)급 지역들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최저임금은 근로자 후생 증진, 사회보장 수준은 물론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척도로 꼽힌다. 19일 중국 인력자원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에 따르면 허난성, 랴오닝성, 장쑤성, 저장성 등 4개 지역은 이미 올해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쑤성과 저장성은 중국내 최초로 3급 지역에서도 최저임금을 2000위안(약 37만 원) 이상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월 18일 기준 중국 31개 성급 지역 최저임금(1급 지역, 월급 기준) 순위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690위안 2위 장쑤성/저장성 2490위안 3위 베이징 2420위안 4위 선전 2360위안 5위 톈진 2320위안 31개 성급 지역 중 월급 기준으로 2000위안(약 37만 원) 이상인 지역은 19개이
중국 플랫폼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유명 플랫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알리바바의 구매사이트, 틱톡 등이다. 이들 중국 플랫폼들은 독특한 구성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알리바바 등은 소비재 유통에서, 틱톡은 숏츠 동영상 유통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플랫폼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올렸을까? 어느 기업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을까? 역시 '틱톡'이었다. 미국 등 각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틱톡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가 지난해 12월 중국 비게임업체 어플리케이션(앱) 해외시장 매출 Top 30 순위를 18일 발표했다. 그 중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이트댄스 2위 환쥐그룹 3위 메이투 1~3위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게임방송 전문 인터넷 업체인 환쥐그룹((Joyy, 欢聚集团·), 뷰티 앱 개발업체인 메이투(Meitu, 美图)가 차지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Tencent, 騰迅)는 순위 변화 없이 4위에 머물렀다. 1위 바이트댄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 각국 정부의
상하이는 중국에서 '경제수도', '금융도시'로 통한다. 최근 중국 한 연구소의 도시별 금융센터지수(CFCI) 조사분석 결과 상하이를 누른 도시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베이징이다. 베이징은 해당 조사에서 전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베이징은 중국 전통의 금융도시인 상하이를 누르고 중국 최고의 금융중심 도시로 완전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본래 베이징은 전통적인 정치의 도시였다. 그런데 베이징이 빠르게 금융중심 도시로 발돋움한 것은 제도산업으로 불리는 금융산업의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도시가 금융산업에 적합한 제도의 틀을 구축하면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중국종합개발연구원(中國综合开发研究院)이 17일 ‘제15차 중국 도시별 금융센터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중국 36개 금융센터에 위치한 금융기관들의 총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 자산의 4분의 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금융센터내 은행의 총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의 77%, 보험사는 96%, 공모펀드 자산관리 규모는 88%, 증권사는 99%를 차지해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제15회 도시별 금
보통 한 나라의 기업 성적은 그 나라의 500대 기업들이 만들어낸다. 대략 70% 이상이거나 80~90%의 경제 부가가치가 이들 500대 기업들이 창출한다. 글로벌 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각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500대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거 한 나라의 경제력을 중시했으나, 경제가 글로벌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경제력이 국가 경제력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 삼성전자다. 이들 기업은 나라의 규모를 넘어 글로벌 경제계를 좌우하고 있다. 500대 기업이 어느 나라에 많이 속해 있느냐가 한 나라의 영향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브랜드 평가기관 GYBrand가 '2024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역시 1위는 미국이었다. 놀라운 게 중국이 2위라는 점이다. 올해 세계 500대 브랜드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181개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181개 브랜드의 총 가치는 4조 3229억 달러로 집계됐다. 2위는 중국으로 73개 브랜드(1조 7649억 달러)가 포함됐다. 이어 일본(36개), 프랑스(34개), 독일(30개), 영국(28개), 스위스(15개), 캐나다(12개),
혁신 역량 1위 중국 도시는? 역시 베이징이었다. 혁신 역량은 미래의 먹거리를 일구는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 오픈AI(챗GPT 개발업체)처럼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등장하면 인류의 생활상이 바뀐다. 그리고 그 바뀐 생활상 덕에 해당 기업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며 성장한다. 현재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이 미국 기업들이다. 중국은 구글,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이다. 도시마다 혁신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이트댄스(틱톡의 모기업) 등과 같은 IT(정보통신) 기업들이다. 또 이러한 기업이 탄생하도록 도시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정보연구소(科学技术信息研究所)가 '2023년 국가 혁신형 도시 혁신역량 보고서(国家创新型城市创新能力评价报告2023)'를 최근 발표했다. '국가 혁신형 도시'란 뛰어난 자체 혁신 역량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경제 및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역내 영향력이 큰 도시를 의미한다. 과학기술부는 매년 '혁신 거버넌스 역량', '기초 연구개발(R&D) 및 첨단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