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수 진작에 힘쓰면서 지난 춘제 기간 중국 전역의 소매 및 요식 기업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4% 이상 늘었다. 중국 당국은 연초 ‘내수 중심 성장’을 2025년 올 한 해 경제 지표로 내세운 바 있다. 난팡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춘제 기간 소비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무부의 상업 빅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주요 소매 및 외식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주요 소매업체의 가전 및 통신 기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또 주요 외식업체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늘었다. 겨울 스포츠 관광과 문화 박물관 여행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 총지출은 6,770억 위안(약 134조 4,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중국 여행객 수는 5억 명으로 5.9% 증가했다. 허융첸 상무부 대변인은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전국 소비 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짙고, 방문객이 많으며, 판매가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각 지방정부의 소비 촉진 행사가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내수 주도형 경제제체’ 구축은 미국과의 경제 마찰이 가열되는 시점에서 중국이 찾아낸 답이다.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서구가 깔아놓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세계의 공장’, ‘세계의 일꾼’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권 수립과 함께 ‘중궈멍’을 외쳤을 때, 이미 이 같은 각오가 내재돼 있었는지 모른다. “이제 ‘도광양회’, 도광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게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10여년 전부터 나왔던 평가다. 중국이 실력을 감추고 칼을 갈기에는 이미 덩치가 너무 커졌다는 의미다. 그러는 사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들어 미국은 중국에 대해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관세를 부가했고, 일부 중국 품목의 시장 진입을 제한했다. 이어진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 시장 자체를 배제하는 것을 추진했다. 중국에게 두 손을 들고, 미국과 서구가 짜 놓은 판에서만 움직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다시 한 번 ‘기술 굴기’를 통해 “우리는 그러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제 트럼프 2기 출범이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찾은 답은 ‘내수’다. 내수 시장을 키워 ‘내수주도형 경제체제’를 가
‘10.8%’ 중국의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액의 전년동기 증가폭이다. 중국 당국 조사결과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사회 소비 증진을 위해 다양한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부가가치세 계산서 데이터를 활용해 춘절 연휴 동안 소비 관련 업종의 매출 수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춘절 연휴 기간 전국 소비 관련 업종의 일평균 매출 수입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그중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는 각각 9.9%와 12.3% 증가했다. 소비재 ‘구형 교체 신형’ 정책의 지원 아래 가전·가구류 상품 소비 증가율이 높았으며, 관광·문화·예술·체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활발했고, 곡물·식품 소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춘절 연휴 동안 ‘구형 교체 신형’ 정책의 추가 지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새 제품 구매’ 열기가 높아졌다고 당국은 평가했다. 실제 당국 조사결과,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 기기의 매출 수입은 전년 대비 166.4% 증가했으며, 이 중 TV 등 가정용 시청각 기기 매출은 226.8% 증가했다.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제품이 신제품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내수는 경제 성장의 주동력이자 안정적인 버팀목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국내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더 많은 소비 장면을 창출하여 소비와 투자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방출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중국이 본격적인 내수 주도형 경제 제제 구축에 나섰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5년 주요 과제를 배치하면서 국내 수요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회의는 "소비를 대폭 진작하고 투자 효율을 높이며,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과 부처 역시 내수 확대라는 장기 전략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제 수립에 나섰다. 후지앤성 취안저우에서는 최근 투자 유치 계약 체결 행사가 열렸으며, 총 88개 프로젝트가 계약을 체결했다. 총투자액은 2,600억 위안(약 51조 6,074억 원)을 넘었다. 양자 기술, 스마트 로봇, 바이오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사회소비재 총판매액은 48조 7895억 위안(약 9,684조 2,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2024년 12월 사회소비재 총판매액은 전년
1. 바야흐로 변화시대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기’다. 이미 글로벌 사회가 2개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전쟁에 몸살을 앓았다. 치열한 전쟁은 구식 무기들의 소비장이요, 첨단 무기의 시험장이었다. 새로운 전략이 시험됐고, 전장의 수많은 이들이 전화에 몸과 영혼을 태워야 했다. 하지만 전쟁은 해를 넘기면서 진행됐는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가 글로벌 사회의 ‘벽촌’이라는 점이 컸다. 전쟁의 피해를 뉴스로 전해 듣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그 피해를 실감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두 전쟁이 주목 받은 것은 전쟁의 잔혹함 탓이 아니라, 엉뚱한 글로벌 사회의 두 경제체의 극적인 대립 탓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경제체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조금은 느슨한 결속이지만 이들 두 나라가 중심이 된 중앙아시아, 남미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브릭스 경제체다. 가자 지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경제체와 이슬람 문화를 공유한 중동 경제체의 대립이었다. 글로벌 사회는 두 전쟁 전까지 미국과 서구가 주도한 자유무역의 과실을 따먹으며 성장해왔다. 그 결과 글로벌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국제 사회는 물론, 개별 국가들 사이에서 고착화했고
‘219.7억 kWh’ 지난 중국의 춘절 연휴기간 총 발전 송수전력량이다. 전년보다 9% 가까이 늘었다. 중국에서 전기 사용량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다. 전기는 오늘날 거의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데 사용되는 에너지다. 화학, 열, 풍력 심지어 원자력, 태양력까지 활용해 전기로 바꿔 인간 생활의 다양한 곳에 에너지로 사용된다. 도시가 발달할수록 사회가 문명화 할수록 늘어나는 게 전기에너지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춘절 연휴(1월 28일~2월 4일) 동안 남방전망 전체망의 최대 부하는 1.49억 kW(2월 4일)로, 지난해 춘절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총 발전 및 송수전 전력량은 219.7억 kWh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고 평했다. 2025년 춘절 대이동 기간부터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신에너지 차량의 일평균 통행량이 65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남방전망의 통합 충전 서비스 플랫폼 ‘순이충’의 총 충전량은 4,464.11만 kWh로, 전년 대비 11.13%
중국이 ‘딥시크’로 ‘AI굴기’에 성공했다. 이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계와 인간’의 결합에 도전하고 나섰다. 사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무엇보다 앨런 머스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뇌-기계 인터페이스 시장에 호재, 베이징·상하이 연이어 행동 방안 발표하고 나섰다. 중 네티즌들은 또 한 번의 성과를 기대하고 나섰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국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관련 정책이 지속적으로 호재를 보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기기 표준 관리 방법》과 《의료기기 표준 제정 및 개정 작업 관리 규범》에 따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사용한 의료기기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위한 뇌전도 데이터셋 품질 요구사항 및 평가 방법》 추천 의료기기 업계 표준 제정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공시했다. 지방 차원에서는 1월 9일,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중관춘 과학기술단지 관리위원회,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이 《베이징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혁신 발전 촉진 행동 계획(2025-2030년)》(이하 베이징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7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3하락 1보합’ 제조업 구매지주 속 주요 5개 지수들의 지난 1월 전월 대비 변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1월 제조업 PMI 하락에 대한 긍정적 사인을 도출하려 안간힘이다.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 지고 있다는 서구와 중화권 매체들의 분석이 아픈 것이다. 일단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로 인한 산업 생산의 중단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다만 서구와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민감한 반응 자체가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심정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췐스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13개 세부 지수 중 5개 주요 지수 가운데 공급업체 배송 시간 지수만이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제조업 원자재 공급업체의 납품 속도가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생산 지수, 신규 주문 지수, 원자재 재고 지수, 종사자 지수는 모두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둔화되고, 주요 원자재 재고가 계속 감소했으나 고용 경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음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과 판매 가격이 보다 조화를 이루며 변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제조업 기업
국토 면적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게 중국이다. 30개 성이 있고, 각 성마다 성의 수도인 성도가 있다. 성도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주요 도시들이 많지만, 개화기를 거치며 새롭게 발전한 도시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이’다. 베이징에서 상하이, 광저우 등 사방팔방에 널린 게 전통과 문화, 새로운 인프라를 자랑하는 게 중국 도시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어딜까? 소위 ‘발 투표’라는 게 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살기 마련이라는 의미다. 도시 인구 증가여부가 바로 ‘발투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발 투표’를 받은 도시는 ‘허페이’로 확인됐다. 이어 구이양’이 그 뒤를 이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안후이성 허페이시는 상주 인구가 21.9만 명 증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 구이저우성의 성도(省都)인 구이양은 18.25만 명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는 18만 명 증가하여 3위에 올랐다. 허페이, 구이양, 정저우가 조사기간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도시 3인방이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항저우(+14.6만 명), 상하이(+11.56
중국 산동의 한 회사가 일정 연령대의 직원 가운데 미혼 직원들에게 일정 기간내 결혼을 하지 않으면 해고라고 통보해 사회적 논란이 됐다. 정부의 출산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는 게 해고의 사유였기 때문이다. 당국의 개입으로 회사 정책은 결국 취소됐지만, 기업이 국가를 빌미로 사생활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국 사회 논란이 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 슌톈 화학그룹은 최근 혼외 해고에 대한 내부 통지를 발표했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행위를 한 직원에 대해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부정행위”라 비판하며 “28세에서 58세 사이의 독신 직원에게 올해 9월 30일까지 개인 결혼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했다. 공지는 기간 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 재평가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마감일까지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지 않으면 고용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다. 공지는 순식간에 온라인에 확산돼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한때 웨이보 핫 검색 순위에 올랐다. 결국 중국 당국이 나섰다. 중국 매체들이 사측에 확인한 결과 회사 직원은 사건을 확인하고 당국의 요구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