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러 국경 대교 준공에 이어 시베리아산 천연가스가 3000㎞ 떨어진 중국 북부에 공급되면서 두 지역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1일 참고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이아와 중국 북부를 잇는 가스관인 '시베리아 파워'가 개통됐다. 이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건설된 흑하(黑河)·브래고비신스크 대교가 준공됐다. 중국과 러시아 협력 프로젝트가 잇따라 성과를 거두면서 양국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통령실 드미트리 페스코프 신문비서는 11월 29일 이타르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시베리아 파워’ 가스관 개통이 각 지역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비서는 “이 프로젝트 시작은 러시아와 중국에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러시아 내에서 이러한 지역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은 지역 발전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5월 러시아 가스공업주식회사(러가스)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는 30년간 중국러시아 동선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0월말 파이프라인 가스 주입 작업이 완료됐다. 러시아 위성통신은 11월 30일 국가에너지 안전기금 알렉세이 그리와치이 부사장이 국제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면서 중국에서 한국산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라면 생산의 38.9%를 중국이 소비하지만 1인당 라면소비량은 한국이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라면 판매량 중 중국 소비가 38.9%를 차지했다. 라면 소비 대국인 중국이 최근 몇 년간 라면 수입이 늘면서 한국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 30일 코트라(KOTRA) 집계 결과 2014년 1515만달러였던 중국의 라면 수입액은 2018년이 6.6배로 늘어 1억달러로 늘면서 한국이 중국 수입라면 시장에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라면 수입이 급증한 것은 라면 시장의 제품 업그레이드로 프리미엄화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2018년 중국 라면 시장은 전년 대비 5%, 프리미엄 제품은 30% 이상 성장했다. KOTRA는 최근 몇 년간 다양화, 프리미엄화이 중국 라면의 주류를 이뤘고, 중산층 소비가 늘면서 프리미엄 라면 제품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전세계 라면은 1036억개가 팔렸고, 이 중 중국 소비가 38.9%를 차지했다. 한국의 2018년 라면 판매량은 38억 개로 세계 8위다. 1인당 라면 소비량은 한국
중국의 젊은이들이 빚에 신음하고 있다. 할부와 대출을 쉽게 받으면서 20대 평균 10만4500위안의 빚을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가 둔화되면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중국 대륙 매체 대모재경(大猫财经)은 2일 중국 소비판매액이 급속 하락한 배경에 중국 젊은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의 부담이 있다고 보도했다. 쑤닝금용연구원(苏宁金融研究院)에 따르면 20~30대 젊은이들이 고부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1인당 평균 부채 금액은 10만4500위안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부터 직장 초입 샐러리맨까지 빚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추세는 대출업체들에 기인한다. 중국의 인터넷회사들은 기본적으로 대출업무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대출업무를 하는 화베이(花呗)는 무이자 소비대금은 일시불로 지불하고 제때 상환하는 경우에 한하며, 할부를 선택하면 수수료가 발생한다. 할부를 하지 않고 제때 돈을 상환하더라도 플랫폼은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다. 과하지 않은 수수료, 서비스료, 플랫폼 관리비 등이 있어 금리가 내려도 대응할 방법이 있다. 이렇게 편리하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업체들이 모두 소비대부업계에 몰려든다. 기관은 돈을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권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외국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그만큼 중국 경제를 낙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신문과 상업방송(CNBC)은 29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양국 간 무역관계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7일 홍콩에서 60억달러 규모의 무평급 국채(无评级主权债券)를 발행했다. 재정부는 “전 세계 국채 금리가 부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의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달러채 발행에 좋은 반응을 보여 3.6배의 수주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샤기금(华夏基金) 국제고정수익부 책임자인 프랭크 정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외국 자금이 여전히 중국에 투자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이나 미중 무역협상이 초긴장 상태를 외면한다”고 보도했다. 리차오(李超) 중국증권감독회 부주석은 지난 11월 말 "올해 중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외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 중 2400억위안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국제투자자가 중국 자본시장
2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중개 수수료를 내리는 등 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개편 계획에 따르면 우선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오픈리스트'가 '오픈서비스'로 개편된다. 또한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1%포인트 감소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가령 1만원짜리 음식 주문이 성사됐을 때, 음식점주가 내는 수수료가 680원에서 580원으로 인하되는 것으로, 이는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픈리스트'는 3개 업소만 무작위로 노출됐지만, 변화하는 '오픈서비스'는 신청한 업소 모두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은 향후 3년간 요금이 동결된다. 배달의민족은 "경기 부진 등 자영업자의 영업난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콜’ 개수는 3개까지로 제한되는데, 이는 일부 음식점주가 '울트라콜'을 여러 개 등록해 지역 내 주문을 독차지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할인 쿠폰 행사 시, 앱에 이를 노출시켜주는 대가로 월 3만8천원을 내는 '할인 쿠폰 광고료'도 폐지될 예정이다. 김범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많이 낸 업소들이 상단에 중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말을 맞아 각종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 때 저작권료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평소 저작권료를 내는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마트, 특급호텔은 캐럴에 대한 저작권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일반음식점, 의류·화장품 판매점, 전통시장은 저작권법상 저작권료 납부 대상이 아니므로, 캐럴을 비롯한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 가운데 50㎡(약 15평) 미만 소규모 매장도 음악 저작권료 지불 대상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새로 저작권료 납부대상에 포함된 50㎡ 이상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은 캐럴을 비롯한 음악을 트는데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도 공유저작물로 배포된 캐럴은 저작권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캐럴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공유저작물 운영 웹사이트인 공유마당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문체부는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음악 저작물 이용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디지털저작권거래소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저작권거래소 누리집에서는 운영하는 매장이 저작권료 납부 대상인
2020년 수출은 반도체 공급 과잉, 주력 산업의 회복 지연, 대내외 및 정책 리스크 등 하방 요인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호원 서울대 교수는 오는 3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한국산업과 혁신성장' 세미나에 앞서, 2일 공개한 발표 자료를 통해 "내년 산업경기는 주요 2개국(G2) 갈등 지속, 중국 경제 둔화, 민간소비 부진 등 거시적 요인과 주요 산업별 공급과잉 및 경쟁 심화, 5세대 이동통신(5G)의 진화 등 미시적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산업경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정책 대응은, 시장이 체감하고 요구하는 것과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펀더멘털과 중장기 산업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위기의식은 정부가 보이는 인식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부와 다수의 연구기관은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기업과 일반 경제주체의 체감 인식은 부정적"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규제 갈등, 중국 경제 둔화 등 하방 위험을 정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목표 설정,
2026년 6월까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주변이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로 변화될 예정이다. 2일 광명시는 "광명동굴 인근 56만㎡를 새로 개발한 뒤, 기존 광명동굴 및 가학산 근린공원을 포함한 이 일대를 문화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광명도시공사, NH투자증권 컨소시엄(NH투자증권,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제일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 컨소시엄 등은 2026년 6월까지 모두 6천550억원을 투자, 문화관광복합단지에 에코 힐링(Eco-Healing), 에코 사이클링(Eco-Cycling), 에코 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 디스커버리(Eco-Discovery) 등 4개 테마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코 힐링 테마로는 기존 구릉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워터마운틴'(스파)과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을 짓는다. 에코 리사이클링 테마로는 복합상업문화시설인 '네이처빌리지'와 힐링빌리지인 '에코 파크'를, 에코에듀케이션 테마로는 자원회수시설인 '인도어 에듀케이션'과 업사이클 아트센터인 '뉴사이클링 가
11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2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7(2015년=100)로 작년동기간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4개월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0.0%) 보합에 이어, 9월(-0.4%)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월(0.0%)에 다시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으로, 지난 1월(0.8%)부터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일시적인 공급 충격의 영향을 제외한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상승하는 데 머무르며, 20년 만에 최저인 지난 9월(0.6%)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또한 1년 전보다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시 9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전 최저 기록은 1999년 12월 0.1%였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셀프빨래방'이나 '세탁중개점' 등은 기존의 '세탁업'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영업할 수 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사업안내'와 '공중위생관리 질의응답서'에서 셀프빨래방과 세탁중개업은 업종 분류상 기존 세탁업으로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셀프빨래방은 고객이 직접 자동 세탁기에 빨랫감을 넣고 동전을 넣어 작동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세탁업소를 말하며, 세탁중개점은 소비자로부터 세탁물을 모아 별도의 세탁공장에 전달해 일괄 처리한 후, 소비자에게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업종을 의미한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세탁업'은 의류, 기타 섬유제품이나 피혁제품 등을 세탁하는 영업을 말한다. 세탁업종에 종사하려는 자는 시설과 설비를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위생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위생관리와 위생교육 이수 의무 등을 세탁업자에게 부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복지부는 세탁업자가 영업소에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세탁중개점과 셀프빨래방은 공중위생관리법상의 세탁업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사업안내' 책자에서 "셀프빨래방은 세탁장소(빨래방)에 영업주나 직원이 근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