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리휴가는 여성 특권일까? 꼭 필요한 배려일까?’ 중국에서 여성 생리휴가가 논란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여성만이 겪는 생리통은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현대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 데, 과연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지 여부를 회사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일을 하면서 남자 직원을 일을 해야 하는데, 여성 직원은 하루를 쉰다면 불공평한 게 아닌가?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무급휴가다. 쉬면 하루 일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쉽게 쓰지 못하는 게 생리휴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KBS가 보도한 아시아나 항공 사건이다. 당시 회사는 여직원들의 생리통 휴가를 ‘정말 아픈 것인지 알기 힘들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다. 여직원들이 낸 생리휴가를 무려 138차례 거부했다. 결국 신고가 이뤄져 재판정까지 갔다. 재판부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선고를 놓고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불거졌다. “한국만 생리휴가를 준다”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항공사에게 200만원이 벌금이냐, 앞으로도 벌금 내고 휴가 처리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고수하되, 과열 경쟁 등으로 인한 시장 발전 저해 요소는 바로 잡는다. 중국의 올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이다. 중국 당국이 올 상반기 경제정책의 성과에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결론이다. 자연히 상반기 진행된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정책은 더욱 강화돼 실시될 전망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분야가 과당경쟁이다. 이번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고, 무엇을 불안 요인으로 봤는지를 알면 중국 당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성장세를 “발전의 ‘함량’이 끊임없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목할 점이 ‘발전의 함량’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히 현재만 좋은 게 아니고, 표면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내적 발전 역량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경제상황을 “지난해와는 달랐다”는 말로 그 어려움을 대신해 표현한다. 지난 2024년 1분기에는 ‘좋은 출발’을 이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4.7%와 4.6%로 급격히 하락해 정책의 대대적
학생 기숙사는 다 쓰러져 가는데, 교문은 휘황찬란? 중국 한 학교가 열악한 환경의 기숙사 수리를 뒷전으로 미루고 120만 위안, 한화로 약 2억3167만 원을 들여 교문을 수리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헝양시 치둥현의 육현중학교 정문 개선 공사가 여론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학교의 학생 기숙사 환경이 열악한 데도 학교 측이 정문 공사에만 집중하고 기숙사는 방치하고 있다며, 체면만 중시하는 '외형 치장 공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교문 보수에 투입된 120만 위안이라는 예산도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이 왜 교문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치둥현 교육국 공식 계정은 “학교 정문이 안전성 부족, 외관 노후, 통행 불편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개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만 놓고 보면, 학교 측의 조치가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 학부모가 SNS에 올린 영상에는 해당 학교의 기숙사 대부분이 8~10인실로 공간이 매우 비좁아 학생들의 캐리어가 침대 옆에 세워 둘 수밖에 없는 모습이 담겼고, 기숙사 내부의 화장실과 세면대, 세
‘9.0%, 9.4%’ 중국의 올 상반기 기계공업 기업들의 전년동기 대비 부가가치와 영업이익 증가폭이다. 중국의 국가 발전 속도를 훨씬 앞지르는 수치들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기계공업연합회는 최근 2025년 상반기 기계공업 경제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계공업 규모 이상 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전국 산업과 제조업 증가율을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 웃돌았다. 또한 영업수익은 15조 3천억 위안(약 2,952조 2,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해 전국 산업 평균보다 5.3%포인트 높았으며, 총이익은 7,912억 1천만 위안(약 152조 6,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해 전국 산업 평균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중국 매체들은 “상반기 기계공업의 경제운영은 안정 속에서 호전을 보였으며, 제품 생산과 판매가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대외무역도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기계공업연합회 집행부회장이자 대변인인 뤄쥔제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가격 내몰림에 따른 이익 공간 축소 등의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거시 정책과 산업 정책이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
‘1,680억 위안’ 한화로 약 32조 5,046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게임 판매 수입액이다.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두 자릿수로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게임시장이 다시 10%대 성장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22회 중국국제디지털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박람회(CDEC) 고위급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1~6월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이하 “보고서”)가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게임 시장의 실제 판매 수입은 1,680억 위안(약 32조 5,046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4.08% 증가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고, 게임 이용자 규모는 약 6억 7,9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2% 증가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 장이쥔(张毅君) 제1부이사장은 시장 수입과 사용자 규모가 동반 성장한 배경으로 신작들의 성공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 주요 3가지 요인은 첫째, 다수의 신작 게임이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둘째
“거시경제에 힘을 더한다. 필요할 때 반드시 조치를 한다.” 지난 7월 30일 이뤄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새롭게 등장한 발언이다. 중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 정책의 핵심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하반기 중국 당국은 발전 역량을 축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힘을 써야 할 곳에 반드시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실 중국 당국은 올 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자 내수 시장 확대에 힘썼다. 기존 수출만으로는 더 이상 5%대의 성장을 구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우선 막대한 재정정책을 펼쳤다. ‘이구환신’ 등의 정책으로 가계의 구형 가전제품과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기업들의 구형 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독려했다. 단순히 소비 진작만 한 것이 아니라 제조 설비 자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신기술 분야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했다.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념을 도입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와 소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
‘8조 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5조 5,79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자정보 제조업의 영업수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은 보안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견제를 받는 업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의 영업수입은 8조 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용은 7조 200억 위안(약 1,358조 2,296억 원)으로 9.6% 늘었다. 에 총이익은 3,024억 위안(약 58조 5,083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6%로 1~5월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국가통계국 자료 기준 2025년 상반기 우리나라 규모 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동기간 산업 전체 및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율을 상회했다”며 “고 기술 산업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 종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생산량은 7억 7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서 건강검진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의료 산업이 발달한 한국 입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이번 사건은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변호사가 최근 갑자기 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변호사는 법적 조치를 했고, 병원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변호사 장 모 씨는 지난 10년간 아이캉궈빈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단 한 번도 암 발병 위험에 대한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2024년에 이르러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장 씨는 분노하며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아이캉궈빈 측의 누락 진단·오진 가능성을 제기하며 “허위 검진” 의혹을 제기하였다. 7월 30일, 아이캉궈빈은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씨가 유언비어를 퍼뜨려 직원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며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사건이 이미 접수되어 정식으로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강검진 기관이 오히려 수검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례적인 상황은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초당 6000건’ 중국의 택배 물량 속도다. 초당 6000건이 처리돼 중국 전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퍼져간다. 말 그대로 대형 자동화의 극치다. 중국의 택배 산업이 ‘유동하는 중국’과 개방형 시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인 CMG가 중국 국가 통계를 분석한 데 따르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택배 물동량은 연평균 20% 성장했다. 지난 7월말 현재는 초당 약 6000개의 택배가 유통망에 진입해 전 세계를 오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요, 속도다. 중국의 택배 물류망은 매년 스스로의 세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중국은 11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택배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15억 인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받는 게 중국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하루 평균 처리량만 5억 건을 넘어선다. 중국 물류를 지탱하는 것은 IT물류 시스템이다. 고도화된 자원 배분 시스템과 물류화 시스템이 막대한 물량의 택배를 나누고 운동하고 있는 것이다. 눈 앞에서 초당 6000개의 택배가 실시간으로 분류돼 글로벌 물류망을 타고 지금도 흐르고 있다. 택배 산업은 중국의 신소비
‘50.3%, 50.6% 중국의 지난 7월 장비제조업과 고기술제조업의 구매자관리지수(PMI)다. 둘 모두 50포인트보다 높은 활황국면에 있다. 중국 매체들은 “두 산업의 PMI지수가 수개월 연속 활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였다”고 평했다. 중국의 신성장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제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성장 산업들은 모두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이 같은 기술산업의 선전은 조만간 미국에 가장 강력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BYD는 공장이 위치한 선전-산터우 산업단지와 샤오모항 간에는 '5분 내 항만 집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 들어 연간 100만 대 생산 차량 중 70%가 해당 항만을 통해 수출될 전망이다. ‘공장-항만 연계’ 모델을 통해 수출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업종 이외 지난 6월 의료기기, 인쇄·제약 설비 등의 업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10.5% 증가하였다. 스마트 무인항공기, 컴퓨터 완제품 제조 등의 업종은 이익 증가율이 90%를 넘었다.지난 7월 외항무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