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업계를 위해 최소 2700억 위안(약 50조 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중국 당국이 결국 금융 기관들을 통해 부동산 시장 보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부동산 시장 경색은 인정해도 자체적인 힘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해왔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행, 교통은행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각각 1000억 위안(약 18조5000억 원), 1200억 위안(약 22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23일 합의했다. 또 같은날 중국우정저축은행이 500억 위안(약 9조3000억 원) 규모 지원 합의안을 내놨고, 공상은행은 이번 주 중 지원안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관련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건설은행도 지난 9월 300억 위안(약 5조5000억 원) 규모 기금을 이용해 개발업체들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당국이 자금난을 겪어온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쉬후이(旭輝·CIFI), 롱후(龍湖·Longfor)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16개 구제조치를 발표하고, 인민은행 등이 21일 국유·상
10월 말 기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이 5.5%, 16∼24세의 실업률은 17.9%로 집계됐다. 지난 수년간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해온 중국의 기술 분야가 올해 들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특히 젊은 고학력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는 전날 3분기 실적 보고에서 9월 말 현재 직원 수가 10만88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분기의 11만715명에서 1.7% 줄어든 것이다. 앞서 2분기에 전체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한 텐센트는 3분기까지 총 7377명을 내보냈다. 텐센트는 경기 둔화와 규제 강화로 게임과 광고 분야 사업이 직격탄을 맞자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2분기에만 9000여 명을 감원하는 등 상반기에 1만3000여 명을 정리해고했으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지난해 7월 이후 올해까지 1만여 명을 감원했다. 이밖에도 세계적으로 얼굴인식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인 중국 메그비가 지난달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 동남아 최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
중국의 10월 반도체 생산량이 역대 최대 폭으로 급감했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배터리 공급망 독점 조치에 '자립'이라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도체 내수 조달은 중국이 추구하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이다. 이에 중국 반도체 생산은 중국 당국의 정책에 대한 성패를 좌우하는 지표다. 그런데 그 지표가 급감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10월 집적회로(IC)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7% 줄어든 225억 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10월 생산량 225억 개는 중국 반도체 기지인 상하이가 봉쇄로 타격을 입었던 지난 4월의 생산량 259억 개보다도 적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반도체 칩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2675억 개로 집계됐다. 10월 반도체 생산량 급감은 중국의 수출이 29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한 2983억7000만 달러(약 418조 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중국이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시작한 행사다.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공동 주관으로 지난 5~10일 개최된 제5회 CIIE에서 100조 원에 가까운 구매의향 계약이 체결됐다. 1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CIIE에서 735억2000만 달러(약 99조 원) 상당의 제품과 서비스 상품에 대한 잠정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707억2000만 달러의 구매 계약 대비 3.9% 증가한 것이다. 올해 CIIE는 1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2800여 개 기업이, 글로벌 업계 선도 기업 500개 중 284개 업체가 참가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시대 개막을 선언한 20차 당 대회 이후 처음 열린 대형 국제행사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개방·번영의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창조하자'라는 주제의 영상 축사에서 ''공동부유' 기조의 확장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개방 및 협력으로 혁신의 추세를 결집하고 혜택을 공유함으로써 발전의 성과가 더 많이 더 공평하게 각국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한국, 베트남 등을 제조 백업기지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백업이라는 건 기존 제조망에 문제가 없으면 불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역사와 현존하는 사회의 모든 일에서 백업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이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백업 시스템은 최근 발생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장기적 대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미국 컨설팅업체 커니의 '2021 리쇼어링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응해 '제조 백업기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들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후보지로 한국, 베트남, 인도, 태국, 멕시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향후에도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에 중국 바깥으로의 확장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2년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3% 성장을 이뤄낸 중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중국은 내수도 크지만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이 같은 수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2983억7000만 달러(약 417조 원)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0년 5월의 -3.3% 이후 처음이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의 충격으로 지난 4월 3.9%로 급락했다가 5월 16.9%, 6월 17.9%, 7월 18%로 회복했다. 그러다 8, 9월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후 결국 10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로이터 통신은 10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4.3%)보다 낮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둔화한 가운데 중국 경제에서 전망이 좋은 몇 안 되는 부문인 수출마저 저조한 실적을 거둬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 지역이 코로나19로 일시 폐쇄돼 애플의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당국은 2일 정오부터 허난성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대해 7일간 폐쇄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95명에서 359명으로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대만에 본사를 둔 폭스콘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업체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하지만 출시 두 달도 안 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의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 아이폰 판매는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3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901억5000만 달러(약 128조 원) 중 아이폰 판매는 426억3000만 달러(약 60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에 많이 의존하면서도 공급망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폭스콘 공장 가동 중단을 상쇄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9월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조립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콩이 3분기 경제 성장률 -4.5%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금융과 번영의 상징, 홍콩의 몰락이 보이는 숫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아시아 금융허브, 물류 허브 홍콩이 저물고 있는 것이다. 홍콩 정부가 31일 발표한 7∼9월 경제 성장률 사전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전망치 -0.8%보다 훨씬 낮으며, 2020년 2분기(-9%) 이후 최악의 지표다. 앞서 홍콩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3%,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9%였다.통상 시장에서는 2개 분기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경기 침체로 정의한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3분기 경제 성장률 악화에 대해 외부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를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 고금리, 약화한 외부 수요의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며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더 악화한 것은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홍콩은 중국과 유사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외국인 인재들의 이탈이 심화하자 지난 9월 말 3년 가까이 이어온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
중국에서 2015년 금융시장 폭락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핫머니(투기성 자본)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헤지펀드 그로인베스트먼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홍콩에서는 외국인 브로커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위안화 채권 보유량을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1994년 10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그로인베스트먼트 보고서는 또한 중국 본토 펀드가 투기성 자금의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에 상장된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일부는 홍콩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트래커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기성 약한 손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트래커 펀드'로 유입된 누적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펀드가 다시 중국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 7년간 중국 경제와 시가 총액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벌어진 핫머니 이탈의 영향은 2015년보다 작다고 분석했다. 2015년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6700억달러(
블록체인은 컴퓨터 보완 문제가 갈수록 첨예화하면서 부각되는 신기술이다. 중앙 컴퓨터의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피해 개별 컴퓨터들이 서로가 보안코드를 공유하면서 문서의 복제를 지금까지 나온 어떤 기술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 비트코인이다. 보안코드를 공유하는 개별 컴퓨터들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탄생했다. 아쉽게도 비트코인은 엉뚱하게 금융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흔히 현존 정부가 찍어내는 중앙 권위의 화폐에 대응해 비트코인을 탈 중앙화 화폐라고도 한다. 다만 이 점에서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앙 권위에 대한 도전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중국은 당연히 이 비트코인을 금지하고 있다. 그저 사용을 금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개별 컴퓨터의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블록체인망 참여 자체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는 세계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이다. 중국의 경우 14억 명 인구 거의 모두가 온라인 활동에 참여하면서 광활한 토지에 거대한 인구를 통제하는 인터넷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해킹에 대한 대응 역시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