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경제 성장은 미국과 같은 성숙한 경제체제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물가 상승분만큼의 성장만 제대로 이뤄져도 다행이다. 반면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 경제체제에서는 여전히 고도 성장이 가능하고, 필요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매년 쏟아지는 대학생들의 구직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규모의 성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이 이런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에 자심감을 보인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다. 바이든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다면 이는 197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의 발언과 달리 국제통화기금(IMF)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3.2%, 미국은 1.6%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살아나던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 디옹(Celine Dion, 54)이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 SPS)'이 병명이다. 말 그대로 전신 근육이 경직되는 병이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진단받았다고 공개했다. SPS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소한 질환으로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디온의 가수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감정적 자극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자칫 큰 위험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다.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디온의 치료진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PS 진단에 따라 디옹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20%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도화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기여했던 테슬라는 조금씩 중국 전기차 주류에서 물러서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빠르게 성장해 테슬라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 주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블룸버그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테슬라의 11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약 10만 대로 전월 대비 40%, 작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요즘 테슬라 차를 타는 사람을 못 봤다"며 비난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돈을 벌어 일론 머스크 기행에 쓰이고 있다는 게 중국 소비자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주축 공격수 래힘 스털링이 영국 자택에 강도가 들어 세네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급히 귀국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기사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중국팀만 빼고 모든 게 중국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이 건설한 경기장에 중국 기업들의 광고가 가장 많고, 중국 온라인 팬들의 응원도 가장 컸다. 중국에서 '왜 우리팀만 없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번 기사는 월드컵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월드컵과 관련해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네티즌들의 매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BBC방송은 "스털링이 런던의 가족이 사는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이탈해 귀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털링에게는 열 살 이하의 2남 1녀가 있으며 무장 강도의 침입은 3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16강전 승리 후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유튜버에게 인도 남성이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여성은 지난 11월 30일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서 온라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토바이를 탄 인도 남성들이 갑자기 나타나 유튜버의 머리카락에 입맞춤하며 성추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사실 인도는 여권이 바닥인 나라다.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이 일어나고,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 경우도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인도 전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추정 여성 유튜버는 다행이 큰 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인도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여성 유튜버가 대단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이게 바로 저 여성이 원했던 효과가 아니겠냐며 비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성 유튜버가 방송의 인기를 위해 위험을 자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물고기 모인 곳에 미끼를 던진 격이라는 의견이다. 사실 중국에서도 유튜버 또는 인플루언서 격인 왕홍 가운데 인기를 위해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을 하다 실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도에서 생방송을 하다니. 용기가 대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향년 96세. 장 주석은 중국 현대사의 한 봉우리였다. 톈안먼 사태 이후 집권해 오랜 동안 중국 권부의 정점에 있어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가 장 주석이 중국 현대사에 차지한 위치가 특별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중국 내부도 마찬가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도 마찬가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중국 제3대 최고 지도자로서 1990년대 중국의 고속 경제 도약을 견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등은 장 전 주석 서거를 알리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보내는 서한'의 형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1976년 9월 9일 마오쩌둥, 1997년 2월 19일 덩샤오핑이 각각 사망했을 때의 부고 형식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서한은 또 장 전 주석에 대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의 걸출한 영도자이자 당의 제3대 중앙영도자 그룹의 핵심으로 '3개 대표 중요사상(장쩌민 사상)'의 주요 창립자"로 표현했다. 장 전 중국 주석의 사망 소식에 중국 인터넷
한국 시간 28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이 심판의 편파성은 본래부터 유명해 한국의 축구 관계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경기 초반 그나마 공평성을 지켜가는가 했더니, 결국 막판에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테일러 심판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국이 한 골 차를 만회하기 위채 총공세를 펼치던 중 코너킥을 얻었는데 테일러 주심이 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린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해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2919년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다. 영국 대중지 선(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대형 문구업체 M&G(晨光股份)가 29일부터 A4용지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게시물이 유포되었다. 이 문구 업체의 용지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그런데 돌연 이 같은 게시물이 유포된 것이다. 마치 업체의 공식 입장인 듯 그럴듯한 형식을 모두 갖춘 게시물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게시물은 악의적인 가짜로 판명됐다. 누군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 이제 M&G 용지는 살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가짜로 유포한 게시물이었다. M&G는 해당 게시물은 허위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M&G A4용지는 실제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들도 판매 중지에 대한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악의적인 경쟁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에서 악의적인 가짜 게시물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호도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기업들간 경쟁이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짜 뉴스는 물론, 각종 유언비어를 만들어 경쟁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경쟁 태도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분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해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랴오닝성 대학원생 급사 사건의 판결이 최근 공개됐다. 이번 판결은 작년 11월 23일 랴오닝성 공과대 대학원 자습실에서 34살 대학원생이 갑자기 바닥에 넘어져 경련을 일으키고 사망한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대학교수들의 조교 노동력 착취로 인해 사회적 반향이 컸다. 당시 나온 의혹은 대학원생의 죽음은 과로로 인한 것이며, 관련해 교수의 노동력 착취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중국 공안 당국의 수사 결과 실제 노동력 착취로 인한 혐의가 인정됐고, 이번 법원 판결에서 당시 제기됐던 혐의가 모두 유죄로 확정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랴오닝성 지방 법원은 사망한 대학원생의 지도교수와 학교 측에 사망 보상금 및 정신적 위로금으로 총 103만 위안( 약 1억9000만 원)을 부과하고 공개 사과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원생은 사망 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이곳은 군대나 마찬가지”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으며, 지도 교수가 과중한 일을 맡기는 바람에 졸업을 반년 연기한 사실도 밝혀졌다. 대학원생의 부모는 학교측과 지도 교수를 과중하고 불법적인 업무 지시 혐의로 고소해 이번 판결을 이끌어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중국인 4명이 살해됐다. 아직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시아 혐오주의가 재발한 것인지, 중국인 혐오범인지 등등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경찰이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주의 한 농장에서 4명의 중국인을 살해한 사람의 신분을 확인했다. 당시 살해당한 4명 모두 중국인이며 다른 중국인 1명은 부상을 당했다. 중국 매체인 환구시보는 주중 미국대사관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관련 보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해 주중 미국대사관은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외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역시 자기 나라가 가장 안전해요. 밖에서는 스스로를 잘 보호합시다!", "해외에서는 유학생이든 일하는 사람이든 모두 다 안전을 신경써야 합니다!" 등의 반응이다. 미국에서는 종종 인종주의에 따른 혐오범죄로 아시아인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 역시 표적이 되기도 한다. 미국에 들어와 성공하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질시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