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이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에 따라 중국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중국 금융시장은 배타성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자본시장은 당국 스스로의 개방의지도 낮지만, 소비자층 역시 배타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과거 외환위기 이후 씨티은행 등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이 진출했지만, 결국 하나 둘씩 한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최근 소비자금융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런 씨티은행이 중국 시장도 포기하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에서 기업금융 분야의 영업 이외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소매금융 사업에는 일반 은행뿐 아니라 보험, 투자, 신용카드 사업 등이 포함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유로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초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아시아에선 홍콩과 싱가포르만 소매금융 사업이 유지된다.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씨티그룹이 은행이라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씨티그룹에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추돌 사고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추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을 한 탓이다. 사실 고속도로 추돌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 차량이 테슬라라는 점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이 같은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차량을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 만약 이번 사고가 시스템 결함에 의한 것이라면 테슬라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안전성을 높이 사 테슬라를 구매한 고객들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과연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 당국의 발표에 중국 네티즌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14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를 추돌해 테슬라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은 앞 부분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으며 남성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사망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은 구조됐다.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1차선에서 시속 160㎞가량의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테슬라 차량이 빈양(宾阳) 휴게소 부근을 통과하자마자 그대로 화물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중국 네티즌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일반 시민들 반응이다. 이미 머스크의 재산은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숫자의 단위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가 6.27% 하락해 약 350억 달러가 증발하면서 약 5258억 달러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느로 회장에게 넘겨주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종가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1862억 달러(약 242조 원)를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차지했다. 머스크는 순자산 1813억 달러(약 236조 원)로 2위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이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테슬라 주가 급락에 직면했다. 올해 머스크가 440억 달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경제 성장은 미국과 같은 성숙한 경제체제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물가 상승분만큼의 성장만 제대로 이뤄져도 다행이다. 반면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 경제체제에서는 여전히 고도 성장이 가능하고, 필요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매년 쏟아지는 대학생들의 구직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규모의 성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이 이런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에 자심감을 보인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다. 바이든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다면 이는 197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의 발언과 달리 국제통화기금(IMF)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3.2%, 미국은 1.6%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살아나던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 디옹(Celine Dion, 54)이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 SPS)'이 병명이다. 말 그대로 전신 근육이 경직되는 병이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진단받았다고 공개했다. SPS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소한 질환으로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디온의 가수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감정적 자극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자칫 큰 위험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다.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디온의 치료진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PS 진단에 따라 디옹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20%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도화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기여했던 테슬라는 조금씩 중국 전기차 주류에서 물러서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빠르게 성장해 테슬라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 주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블룸버그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테슬라의 11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약 10만 대로 전월 대비 40%, 작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요즘 테슬라 차를 타는 사람을 못 봤다"며 비난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돈을 벌어 일론 머스크 기행에 쓰이고 있다는 게 중국 소비자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주축 공격수 래힘 스털링이 영국 자택에 강도가 들어 세네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급히 귀국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기사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중국팀만 빼고 모든 게 중국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이 건설한 경기장에 중국 기업들의 광고가 가장 많고, 중국 온라인 팬들의 응원도 가장 컸다. 중국에서 '왜 우리팀만 없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번 기사는 월드컵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월드컵과 관련해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네티즌들의 매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BBC방송은 "스털링이 런던의 가족이 사는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이탈해 귀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털링에게는 열 살 이하의 2남 1녀가 있으며 무장 강도의 침입은 3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16강전 승리 후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유튜버에게 인도 남성이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여성은 지난 11월 30일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서 온라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토바이를 탄 인도 남성들이 갑자기 나타나 유튜버의 머리카락에 입맞춤하며 성추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사실 인도는 여권이 바닥인 나라다.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이 일어나고,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 경우도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인도 전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추정 여성 유튜버는 다행이 큰 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인도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여성 유튜버가 대단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이게 바로 저 여성이 원했던 효과가 아니겠냐며 비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성 유튜버가 방송의 인기를 위해 위험을 자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물고기 모인 곳에 미끼를 던진 격이라는 의견이다. 사실 중국에서도 유튜버 또는 인플루언서 격인 왕홍 가운데 인기를 위해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을 하다 실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도에서 생방송을 하다니. 용기가 대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향년 96세. 장 주석은 중국 현대사의 한 봉우리였다. 톈안먼 사태 이후 집권해 오랜 동안 중국 권부의 정점에 있어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가 장 주석이 중국 현대사에 차지한 위치가 특별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중국 내부도 마찬가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도 마찬가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중국 제3대 최고 지도자로서 1990년대 중국의 고속 경제 도약을 견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등은 장 전 주석 서거를 알리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보내는 서한'의 형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1976년 9월 9일 마오쩌둥, 1997년 2월 19일 덩샤오핑이 각각 사망했을 때의 부고 형식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서한은 또 장 전 주석에 대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의 걸출한 영도자이자 당의 제3대 중앙영도자 그룹의 핵심으로 '3개 대표 중요사상(장쩌민 사상)'의 주요 창립자"로 표현했다. 장 전 중국 주석의 사망 소식에 중국 인터넷
한국 시간 28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이 심판의 편파성은 본래부터 유명해 한국의 축구 관계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경기 초반 그나마 공평성을 지켜가는가 했더니, 결국 막판에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테일러 심판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국이 한 골 차를 만회하기 위채 총공세를 펼치던 중 코너킥을 얻었는데 테일러 주심이 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린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해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2919년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다. 영국 대중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