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대' 지난 1~7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 상하이자동차의 판매량이다. 단 7개월간 한 회사 판매량이 무려 250만대다. 그만큼 중국 시장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인구 수가 많은 덕이다. 과거 이 시장은 해외 자동차 회사들이 선도했지만 이제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목록에 중국 회사들이 랭크되고 있다. '내연차는 포기하고 차세대 전기차로 경쟁을 한다'고 한 중국 당국의 정책이 이제야 그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가운데서도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기로 유명하다. 경제 선진국들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지 않은 경우가 드문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은 이 자동차 산업을 키우면서 내연차 제조 시장에서 도저히 선진국 제조사들을 추격할 수 없다는 점을 일찌기 깨달았다. 그런 중국이 택한 것은 세대를 뛰어 넘는다는 전략이었다. 내연차 시장은 외국 유명 자동차들과 자국 회사들이 합작을 해 주도하되, 차세대 차량에서는 독자 기술을 발전시켜 외국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경쟁을 한다는 전략이었다. 전략은 주효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초기에 모든 자동차들이 외국 차량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중
쓰촨성은 중국의 고도다. 과거 중국 주요 왕조들의 수도가 있었다. 땅 밑에 가장 많은 유물들이 묻힌 곳이다. 하지만 현대들어 쓰촨은 톈진, 상하이 등 동부 연안의 주요 도시들보다 발전이 뒤쳐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과거 봉건황제 시절의 농경 경제에서 청나라 말기 해외 자본이 밀려 들어와 새롭게 개척된 항구 도시들을 중심으로 도시 경제가 발전한 때문이다. 중국 공산화 이후 개혁개방을 하면서 이 같은 청나라 말기의 현상이 되풀이됐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쓰촨성의 경제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고 추진된 중앙아시아 및 유럽과의 신 교역로 '일대일로'가 추진되면서 쓰촨성은 일대일로 철도 사업의 시발점이 됐다. 교역의 중심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 경제도 새롭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쓰촨성 내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순위는 GDP, 도시와 읍의 인구 수, 2차 산업 부가가치, 3차 산업 부가가치, 예산 수입, 예산 지출, 소비재 소매 총액, 자동차 판매량, 즉 8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자동차는 현대 공업의 산물로 소비능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이를 포함시켰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청두(成都) 2위, 몐양(绵
중국의 '디지털경제 굴기'가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규모는 물론 기술 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에 버금가고, 텐센트는 구글에 버금간다. 틱톡은 아예 세상에 없던 '숏폼'이라는 동영상 장르를 만들었다. 글로벌 10대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무엇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었을까?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몰빵 정책'을 꼽는다. 한번 마음 먹으면 온갖 역량을 집중하는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 행정의 특징을 꼽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까? 전문가들은 중국을 너무 쉽게 보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공산당이 무지막지하게 투자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과거의 경우 대부분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점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은 수백만명을 굶어 죽게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몰빵 정책'은 대부분이 성공으로 끝나고 있다. 그것도 대성공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유로 꼽는다. 이제 충분히 중국 사회가 발전을 일궈낼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IT 산업의 발전은 수많은 전문가들의 역량이 모인 결과다. 중국은 이미 AI(인공지능
'56.6%' 중국이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세계 철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사실 철은 현대 문명의 근간이 되는 원소다. 인류는 청동기 대신 철기를 쓰면서 그 문명이 급속히 발전했다. 철은 지구의 핵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지각에서 산소, 규소, 알류미늄 다음으로 많이 존재한다. 그만큼 흔하다는 의미다. 자연 상태에서 철은 알루미늄보다도 무르나, 제련 과정에서 탄소를 첨가하면 단단한 강철이 된다. 과거 명검은 이 철에 탄소를 섞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철은 오늘날 건축, 자동차, 조선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주요한 기능을 한다. 흔해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쓰임도 많은 광물이 바로 철인 것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대체물질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영국의 철강산업 연구기관 메탈불리틴(MetalBulletin)이 2021년 세계 철강 기업의 조강 생산량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 따르면 세계 133개 철강 기업이 연간 조강 생산량 200만t을 넘어섰다. 그 중 중국 기업은 전년 대비 6개 줄어든 72개로 54.1%를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133개 철강 기업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에
중국 최고경영자 중 최고는 누굴까? IT분야 빅테크들이 시들해지면서 전기차 분야가 급부상했다. 비야디(BYD Company Limited)의 창립자 겸 CEO 왕촨푸(王传福)가 꼽혔다. 비야디는 중국의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다.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하면서 중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자동차 생산업체다. 빠르게 글로벌화에 성공한 데 이어 더 발빠르게 전기차 분야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포브스 차이나가 '2022 중국 최고 CEO'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각 방면의 데이터와 성과에 따라 평가됐으며 총 50명의 CEO가 리스트에 올랐다. 1위는 앞서 언급한 대로 BYD의 왕촨푸(王传福) CEO가 차지했다. 1위 왕촨푸(王传福), BYD 2위 청위췬(曾毓群), CATL 3위 리전궈(李振国), Longi 4위 딩레이(丁磊), NetEase 5위 커우광우(寇光武), WANHUA 1위 왕촨푸의 BYD는 중국의 전기차 선두기업이며, 2위 청위췬의 CATL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최근 헝가리에 두 번째 유럽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3위 리전궈의 Longi는 작년 HJT 셀 전환효율 세계 기록을 경신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이다. 또한 4위 딩레이의 Ne
중국 아파트 분양은 빈 공간을 그대로 분양한다. 집을 꾸미는 것은 입주자의 몫이다. 분양가는 그만큼 싸진다. 또 집을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중국 아파트는 한 동에 있다고 해도 집집마다 내부 구조는 차이가 있다. 중국의 아파트 인테리어는 이 점에서 한국보다 더 범위가 넓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내부 전체를 공사를 처음부터 맡기 때문에 인테리어 사업 규모도 자연히 한국 보다 크다. 중국이 고도로 성장하는 이면에는 각종 부동산 개발이 있었다. 인테리어 산업 역시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급속히 발전했다. 최근 중국 인테리어 산업은 지역별로 각자 도생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하이커우의 인테리어 산업 발전은 더욱 눈에 띈다. 하이커우(海口)는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의 성도로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유명 관광지이자 항구도시인 하이커우의 인테리어 기업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1. 하이커우첩성장식(海口捷诚装饰) 하이커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테리어 기업으로 제품의 연구, 생산, 판매,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건물의 디자인, 시공, 건축 자재 서비스를 통합하여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바야흐로 기술의 시대다. 혁신적 기술은 한 기업을,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 기술이야말로 '롱테일'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는 영역이다. 한 번 대박을 내고 특허권이 인정면서 오랜 기간 수익을 낸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의 출현 시기가 빨라져, 성공적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맹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IT와 바이오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한 기술이 출현한 뒤 새로운 기술이 다시 등장하기까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한 기업의 성장에 특허권 수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장점은 이 같은 특허가 많다는 것이다. 바이오에서 아직 삼성전자와 같이 특허권으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기업은 아직 한국에 없다. 특허가 바이오제약 업체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이며 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다. 특허권 보유 수는 바이오제약 업체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중국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이 보유 특허권 수를 늘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몫이었다. 워낙 기초 의학이 발전한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전시회'의 나라다. 각종 박람회, 전람회 등이 열려 제조사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일이 다반사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을 듯 싶다. 광활한 국토에 각 지역 산업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지만, 혹자는 의심 많은 중국인들의 상업 본능이 작용한 것이라 분석하기도 한다. 실제 중국은 고래로 오늘날의 전람회와 비슷한 장이 곳곳에서 열렸다. 각 지역 상인들은 주류, 차, 도자기, 생필품 등 자기 지역 공방에서 생산한 물건을 들고 장에 참가해 교역을 했다. 상업(商業)의 한자 상(商)은 춘추전국시대 이전 상나라 상인에서 유래했을 정도다. 이 같은 전통은 중국의 개혁개방과 함께 더욱 발전해 꽃을 피우고 있다. 2021년도 중국 현(县) 및 현급시(县级市)의 전시 컨벤션 산업 데이터 통계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중국 푸졘성(福建省) 취안저우(泉州)의 진장(晋江), 스스(石狮), 난안(南安), 더화(德化), 안시(安溪), 후이안(惠安) 6개의 지역이 전국 및 현급시 전시 컨벤션 산업 데이터 순위 25위 안에 들었다. 진장, 스스는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취안저우의 전시 컨벤션 산업이 타 지역에 비해 발전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
중국 세계 3위, 한국 세계 6위 최근 미국 매체가 발표한 세계 군사력 순위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평가한 순위이다. 미국은 부동의 1위이고, 러시아는 부동의 2위다. 중국은 최근 막대한 방위비 지출 덕에 부동의 3위로 자리매김을 하는 중이다. 인도, 일본도 중국의 군사 굴기에 맞서 군사력을 키우면서 4, 5위에 올랐다. 여기에 북한의 핵위협에 맞선 한국 역시 군사력을 강화해 6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위 중국부터 4, 5, 6위 모두가 아시아 그것도 중국 주변국들이다. 아시아의 군사 긴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로 필리핀, 베트남 등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만 해도 러시아에 맞서 유럽의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이 주요 군사 대국이었지만 이제 그 자리를 아시아 각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유럽의 군사력이 새롭게 조망 받으면서 과연 이 순위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두고 볼 문제다. 지난 2020년 기준 군사력 상위 8위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0.0606 2위 러시아 0.0681 3위 중국 0.0691 4위 인도 0.0953 5위 일본 0.1501
청바지는 남녀노소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의류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기다. 대체로 가격도 저렴하고 코디하기에도 좋아 구매자의 저변이 매우 넓다. 특히 가벼운 느낌의 티셔츠와 잘 어울려 젊음의 상징으로 꼽힌다. 여기서 젊다는 것은 나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활동성, 캐주얼함을 의미한다. 생물학적 나이를 떠나 사회활동성의 나이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에서도 여성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청바지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청바지 브랜드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이는 가격, 평가, 인지도 등을 종합한 순위다. 1위, 리바이스 Levi's Levi's는 1853년에 유태인이었던 Levi Strauss가 설립한 청바지 브랜드이다. 현재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위, 온리 ONLY 2000개가 넘는 콘셉트 스토어와 6000개가 넘는 소매점을 보유한 브랜드이다. 주요 시장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유럽과 미국 국가이다. 3위, 엠·수야 Msuya M·Suya의 본사는 홍콩에 위치해 있으며 홍콩의 유명한 투자 기구인 영신투자(GIH)가 1990년에 투자하여 설립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