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지털경제 굴기'가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규모는 물론 기술 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에 버금가고, 텐센트는 구글에 버금간다.
틱톡은 아예 세상에 없던 '숏폼'이라는 동영상 장르를 만들었다. 글로벌 10대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무엇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었을까?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몰빵 정책'을 꼽는다. 한번 마음 먹으면 온갖 역량을 집중하는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 행정의 특징을 꼽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까?
전문가들은 중국을 너무 쉽게 보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공산당이 무지막지하게 투자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과거의 경우 대부분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점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은 수백만명을 굶어 죽게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몰빵 정책'은 대부분이 성공으로 끝나고 있다. 그것도 대성공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유로 꼽는다.
이제 충분히 중국 사회가 발전을 일궈낼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IT 산업의 발전은 수많은 전문가들의 역량이 모인 결과다.
중국은 이미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당국의 막대한 지원도 있지만, 그만큼 중국 사회의 내부적 역량도 성숙한 것이다.
최근 포브스차이나와 중국전자상회(中国电子商会)가 공동으로 '2022 중국 디지털 경제 기업 순위 100'을 발표했다.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100대 기업의 전체 시장 가치는 16조4507억 위안(약 3200조 원)에 달하며, 기업당 평균 시장 가치는 1645억 위안(약 32조 원)으로 집계됐다.
1위는 텐센트홀딩스로 시장 가치는 2조9163억 위안(약 567조 원)에 달했다. 알리바바가 그 뒤를 이었고, 차이나모바일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징둥그룹, 차이나텔레콤, 메이그룹(美的集团), 폭스콘(工业富联), 차이나 유니콤(中国联通), 레노버, 샤오미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1위, 텐센트홀딩스, 홍콩(상장 증시)
2위, 알리바바, 홍콩/뉴욕
3위, 차이나모바일, 상하이/홍콩
4위, 징둥그룹, 홍콩/뉴욕
5위, 차이나텔레콤, 상하이/홍콩
6위, 메이디그룹, 선전
7위, 폭스콘, 상하이
8위, 차이나 유니콤, 상하이/홍콩
9위, 레노버, 홍콩
10위, 샤오미,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