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FOCAC(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 개회식 영상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키로 했다. 사실 중국 백신은 약효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접종하는 나라가 한정돼 있다. 그러나 화이자, 모더나 등 효과가 검증된 제약사들의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아프키카 국가들에게는 중국 백신이 구세주같은 존재다. 중국은 이 점을 노리고, 국가 차원에서 생색 내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중국 백신 역시 효과는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소한 플라시보 효과는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 등이 지나치게 중국 백신의 효과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서방 국가들의 비아냥 속에서도 자국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외교'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공을 들여온 대륙이다. 오랜 서구 침탈에 지친 아프리카에 차관을 무기로 접근해 국제 외교 무대에 제3지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제2의 서구 침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서구가 약탈
일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등지에서 유행하던 오미크론이 드디어 태평양을 넘어 이웃 일본까지 확산한 것이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세계적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아직 그 치명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오미크론은 코로나19보다 치명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증세조차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망자를 낳는 게 오미크론 변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감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섣부르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번 일본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은 강한 국경 봉쇄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은 오미크론 전파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국경 봉쇄를 했지만 결국 뚫리고 만 것이다. 일본은 당초 위생 선진국으로 유명했으나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일보의 방역체계가 많이 무너져 있음을 세계인에게 확인시켜줬다. 이번 오미크론 발생도 그 한 사례다. 기본 방역 시스템이 미흡한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확진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겪은
"중국 지린성 교도소를 탈옥하면서 70만 위안(약 1억3100만 원)의 현상금까지 걸린 탈북인 출신 주현건(朱賢健, 39) 씨가 공안 당국에 검거됐다. 지린시 공안국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주현건씨를 41일 만에 붙잡았다." 최근에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주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쯤 지린 교도소에서 탈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교도소 내 가건물 위로 곡예를 하듯 올라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모습이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주씨는 북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누나의 탈북을 도와 탄광에서 9년 동안 교화노동에 처해지자 2013년 7월 21일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에 밀입국했다. 밀입국한 주씨는 접경 지역인 지린성 투먼(圖們)의 민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주민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중국 법원은 주씨에게 징역 11년 3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1만6000위안을 선고했다. 법원은 형 집행을 마치는 대로 그를 북한으로 추방할 예정이었다. 사실 한국과 중국이 현재 정상적인 외교 관계라면 북한 동포의 경우 본인이 희망하면 한국에 인도를 하거나 한국 측이 변호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
"오미크론 변이가 몰려오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이 전한 소식이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다. 전파력이 너무 강해서 세계 새로운 공포가 되고 있다. 전파력이 지금까지 가장 센 놈인 델타변이보다 수배 높다고 한다. 다만 그 치명성은 아직 어느 정도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독성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오미크론은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큰 '신의 선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앓고 나면 코로나 19 항체를 갖게 되니, 만약 증세가 감기 정도로 약하다면 자연이 만든 백신인 셈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파력도 강해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앓게 될 수도 있다. 자연히 백신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에 서울 감염병 전문가는 "오미크론의 전개 양상에 따라 코로나 방역 양상도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파력이외 모든 것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국 각국이 긴급 봉쇄로 대응하고 있다. 일단 유입부터 막고 보자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에 세계 경제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연말연시 경기는 이미 물 건너 같다는 볼맨소리마저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도 매우 놀라는 모양이다. 중국
"배우 박신혜(31)가 4년간 교제한 배우 최태준(30)과 내년 1월 결혼한다. 이들은 결혼과 함께 임신 소식도 발표했다. 21일 두 사람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 따르면 박신혜와 최태준은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연합뉴스가 지난 23일 전한 소식이다. 박신혜는 중국에도 팬이 많은 여배우다. 한류가 막혀있지만 한국 연예인들은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인기는 인기다. 막는다고 못보면 젊은이가 아니다. 중국 당국이 아무리 막아도 어떻게 해서든 젊은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찾아 본다. 더구나 박신혜는 그렇게 평이 나쁜 연예인도 아니다. 출연한 드라마 역시 막장 보다 애뜻한 연예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박신혜의 의학 드라마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해진 인기여배우 박신혜의 결혼 소식은 한국은 물론 중국 내륙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어린시절 여신의 혼전임신", "행복하길 빌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쉼움, 애증이 가득한 것이었다. 내년 1월에야 결혼식을 올리는데, 사람들이 이혼할 것이라고 하니, 병이
"중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 정솽(鄭爽) 등 연예인들이 개인 인터넷 방송도 할 수 없게 됐다. 23일 인민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 분야 지회는 크리스, 정솽, 장저한(張哲瀚) 등 유명 연예인 3명을 포함해 총 88명을 인터넷 방송 관련 경고 대상자 명단에 포함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얻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인터넷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 한국경제신문 국제면에 올라온 기사다. 중국 관료주의는 참으로 무섭다. 위에서 그냥 손 봐주라고 하면 단계를 내오면서 칼질로 변한다. 모두가 말보다 전해진 문서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번 하달 문서는 특별한 변동이 있기 전에는 항상 집행된다. 한마디로 뒤끝이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최근 문화정풍운동이 한창이다. 건전하지 않은 문화를 전하는 모든 것, 그 것이 사람이든, 그냥 작품이든, 단순한 물건이든 모두가 정리 퇴출 대상이 된다. 사실 여기에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 이유도 있다. 당초 사드를 배치한 한국에 대한 경고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문화적 경계' 이유가 크다. 급속히 번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참 여한이 많은 인생이다 싶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다시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권의 패도에 항의하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졌고,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고국을 지켜야 하는 군의 총격에 숨졌다. 지금도 그 총격전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내란죄가 인정됐고, 집권 시절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탓에 이후 이 땅에 들어선 어떤 정권도 전두환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었다. 사실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의 대통령이 옥고를 치르는 것은 이제 한국에서는 정례행사가 됐다. 중국에서는 사실 이 점을 더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왜 모든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 검찰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가는 것일까?' 농담처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 한국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 역시 공산당 내부 권력 다툼이 심했지만 모든 게 노선 갈등에 머물지 공산당 일당 독재에 해가 되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공식이 있었다. 현명한 덩샤오핑은 이에 피가 흘렀던 '문화대혁명'을 정리하면서도 문화대혁명의 4대 책임자들에게 대해서도 종신형으로 옥에 가뒀지만 사형을 시키지는 않았다. 장칭 등 일부가 스스로 목숨을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당장 미국이 양국정상의 화상회담이후에도 보이콧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순수하게 체육관계 인사 이외의 외교적 활동을 위한 외교관은 올림픽 행사에 파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이 불거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이 '외교적 보이콧'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중국에게는 의미가 큰 행사다. 중국은 뒤늦게 서구 시장 자본주의에 동차했지만 빠르게 발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늦어진 덕분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뭐든 늦었다.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하계 올림픽도 가장 늦게 치른 도시가 됐다. 이번에 동계 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세계에서 유일하고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동시에 치른 도시가 된다. 21세기 강대국 중국의 위상에 걸맞는 수도 베이징이 되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선수들을 위한 음식 가지수만 8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중국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처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내 위구르 지역 등의 인권문제가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위협에도 정면으로 맞섰다. 타이완에 대표부를 설치했다. 중국은 당장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켰다." 최근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명의 유럽 소국이다. 이 리투아니라아 미국이나 유럽의 영국, 독일도 하지 못한 것을 했다. 타이완을 하나의 정부로 인정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EU)의 일원이다.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게 국제 외교 전문가들의 평이다. 사실 국가 규모만으로 보면 리투아니아가 타이완과 가까워진들 무슨 영향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역시 EU라는 배경 때문이다. EU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경제체다. 이 경제체는 같은 화폐를 쓰며, 안보 문제를 공유하고 무역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한다. 즉 무역 문제에서는 한 나라와 마찬가지다. 이런 리투아니아가 타이완을 국가 대접했다는 게 역시 의미가 새롭다. 자칫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척후병 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유럽국가의 ‘탈중국화’가 도미노처럼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 10일 리투아니아 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에게도 “중국주재 대사를 소환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리투아니아
"하나의 중국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래 3번째 직접 대화였다. 앞서 2번의 통화와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비록 화상이지만) 얼굴을 마주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바라는 바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견을 분명히 하면서 경쟁하지만 충돌하지는 말자는 대원칙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중국 역시 대만의 독립적인 체제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지지하지만, 중국 역시 타이완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타이완에 대해 미국의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태도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해왔다. 이날 대화에서도 시 주석은 타이완은 중국에 속한 것으로 독립은 있을 수 없으며, 해당 문제에 외국의 간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사실 타이완 문제는 두 정상이 언급한 수준보다 복잡하다. 타이완은 사실상 독립적인 국가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