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사태’ 이후 중국이 유독 캐나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분풀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 사태 이후 캐나다인 3명을 국가안보 위협과 비자 규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등 보복 조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압박에도 캐나다 측이 보석 상태인 멍 부회장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중국은 오는 29일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된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한 재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랴오닝 성 고급인민법원은 전날 공개 재판 소식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외국인에 대한 공개 재판은 매우 이례적이다. 셸렌베르크의 재판 소식은 랴오닝 성 현지매체에 처음 보도된 뒤 중국 최대 인터넷 정보 플랫폼인 진르터우탸오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다롄톈젠망(大連天健網)은 셸렌베르크가 ‘정통’ 캐나다인이며, 암거래된 마약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는 등 자극적인 논조를 취했다. 지역 매체의 보도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는 것은 중국이 여론전에
중국 남부에서 흉기를 든 괴한이 버스를 강탈해 인도를 덮쳤다.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25일 오후 3시20분쯤 중국 푸젠성 룽옌 신뤄구에서 발생했다. 버스 안에 있던 남성은 승객들을 공격했다.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달아나자 버스를 몰고 약 300m 질주하며 차량과 충돌하거나 행인을 덮쳤다. 버스에 치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22명을 포함한 사상자는 27명이다. 부상자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현장에서 출동한 공안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화권 일부 언론은 “괴한이 철거조치로 인한 불만을 품고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범행을 저질러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 중국에서 반려견 복제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최초의 복제 고양이도 탄생할 전망이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반려동물 복제기업을 표방하는 시노진(Sinogene)은 세계 첫 복제 동물인 복제양 '돌리'를 창조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기술로 내년 3월까지 중국의 첫 복제 고양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중국 반려동물 복제시장의 잠재력이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올해 1천700억 위안(약 2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노진은 중국에서 반려동물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바이오기술 기업이다. 이미 시작한 복제견 서비스의 가격은 38만 위안(620만원)이다.시노진은 지금까지 고객 20명으로부터 반려견 복제 의뢰를 받았다. 복제 동물이 탄생하기까지는 6∼10개월이 걸린다.시노진 측은 "복제동물은 원래의 반려동물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주인들을 감정적으로 지탱해준다"고 말했다. 시노진은 지난해 5월 유전자를 편집한 반려견 비글을 성공적으로 복제해 유명해졌고, 한 달 뒤부터 상업적 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최근 로이터통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중국에 ‘무인화(無人化)’ 바람이 일고 있다. 진원지는 중국에만 3억여 고객을 가진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닷컴. 1998년 베이징의 전자기기 점포로 시작해 20년 만에 ‘중국판 아마존’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무인 기술을 연구하는 ‘X사업부’를 두고 스마트 물류 및 로봇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중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을 연구하는 엔지니어만 1만2000명이 넘는다. 인건비 부담이 덜한 중국의 물류업체가 무인기술에 다걸기(올인)한 이유는 뭘까. 12일 점심 중국 톈진의 ‘JD X레스토랑’. 100석이 마련된 300m²(약 90평) 규모의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찼지만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테이블 QR코드를 스캔해 메뉴를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음식을 서빙했다. 인간 종업원은 빈 그릇을 치우거나 재료를 다듬을 때만 거들뿐이었다. 지난달 오픈한 이 식당은 주문부터 서빙, 조리까지 기계가 하는 ‘무인 레스토랑’이다. 매일 약 400∼500인 분을 팔지만 전체 직원은 10명도 안 된다. 비슷한 매출(2
홍콩 정부가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던 대만 록밴드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 콘서트 개최가 취소됐다고 일본 NHK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는 산링(閃靈)이라는 이 밴드 멤버 가운데 1명이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밴드의 보컬을 맡고있는 린창쭤(林昶佐)는 '시대역량'이라는 대만 정당 소속 의원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시대역량'은 2014년 대만 학생들이 중국과의 경제 협정에 반대해 일으킨 시위를 계기로 결성된 홍콩 민주파 단체 등과 교류하고 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 이유는 분명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홍콩 정부는 홍콩의 독립을 요구하는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이번 조치도 독립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중국의 의향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고궁(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가 107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는 지난 13일 17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입장 제한 인원수인 8만명을 채운 날도 76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관광객 분포를 보면 30세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40세 이하가 24%, 40세 이상∼50세 이하가 15.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산둥(山東)이 가장 많았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관광객은 모두 468만명으로 전체 27.5%를 차지했다. 자금성 입장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기록한 뒤 2012년 1500만명, 2016년 1600만명, 2018년 1700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측은 유적과 시설 보호 차원에서 하루 입장객 수를 8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남서부 티베트 자치구에서 24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망센터(CENC)가 밝혔다. CENC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32분(현지시간)께 티베트 자치구 시가체(日喀則)시 셰퉁먼(謝通門)현 일대를 뒤흔들었다. 진앙은 북위 30.32도, 동경 87.64도이며 진원 깊이가 8km로 상당히 지표면과 가깝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6인 지진이 자줴디부(賈珏迪布) 서남서쪽 100km 떨어진 곳을 강타했으며 진앙이 북위 30.498도, 동경 87.712도이고 진원 깊이가 10.0km라고 전했다. 지진 직후 셰퉁먼현 정부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정확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다만 일부 가옥과 축사 등의 벽에 금이 가는 피해가 생겼다고 한다. 오지에 있는 마을 등과는 아직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 티베트 자치구 동남부 린즈(林芝)시 미린(米林)현에서 규모 6.9 강진이 일어났다.당시 지진으로 라웨(拉月)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를 빚고 루랑(魯郞)진에서는 가옥 등에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 출처:대만 연합보 대만에서 한국 남성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은 전날 오후 한국인 문 모(49) 씨가 대만 남부인 핑둥(屛東) 싼디먼(三地門)의 싸이자(賽嘉)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갑자기 약 100m 공중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자 활공장의 운영자인 쑤(蘇) 씨는 문 씨가 이륙한 뒤 7~8분쯤 후에 고공에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무선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어 곧바로 경찰과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쑤 씨는 문 씨가 10여 년의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있고, 싸이자 활공장에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지형에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문 씨가 이번에 3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전날 첫 활공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119 구급대는 전날 신고를 받고 총 7대의 차량과 13명의 대원을 보내 수색한 결과 30여분 만인 오후 3시 27분경 활공장에서 약 2㎞ 떨어진 산업도로에서 추락한 문 씨를 발견했다. 문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할인 리강(里港) 경찰서는 현재 활
최근 중국 당국이 지하교회 단속에 열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곳곳에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인 랑팡(廊坊) 시 도시관리국은 최근 공문을 통해 도시 전역의 상점들이 길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거나 장식, 조명을 다는 등 크리스마스 판촉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회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야외 크리스마스 공연이나 종교활동을 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했으며, 시민들이 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에는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사과, 산타클로스 인형 등을 파는 것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다른 지방정부의 교육 당국은 각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활동에 참여하지 말고 선물도 주고받지 말도록 계도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크리스마스와의 전쟁'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고 할 수 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가 크리스마스 전야 길거리의 넘쳐나는 인파와 흥겨운 분위기를 전
사진 출처:인민망 중국이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최근 넉 달 새 3곳의 유명 지하교회가 폐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무렵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의 지하교회인 룽구이리 교회에는 중국 경찰과 종교·교육 당국 공무원 60여 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저녁 8시까지 10시간가량 머물면서 성경을 포함한 4천여 권의 서적과 재산 등을 압수했다. 이를 촬영하려던 한 신자는 당국에 연행됐다. 한 신자는 "당국은 우리가 불법 집회, 불법 출판, 불법 모금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며 모든 성경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공지를 통해 "종교사무조례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룽구이리 교회의 모든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며 "신자들은 당국의 인가를 받은 15개 교회의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이후 중국 내에서는 당국의 통제 밖에 있는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2월부터 중국 내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의 요건을 강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