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화투가 있다면 중국엔 마작이 있다. 중국의 최고 인기 게임이다. 화투처럼 도박성이 있지만 4인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어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주민들을 위한 마작 놀이공간이 만들져 있기도 하다. 마작방은 이런 마작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한 곳이다. 중국 특색을 잘 보여준다. 중국에서 마작은 대단한 인기다. 한국 화투처럼 도박도 가능해 돈을 걸수도 있다. 게임이 화투보다 복잡해 머리를 좀 더 써야 한다.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놀이여서 중국 드라마 곳곳에서 등장, 한국인들에게도 익순한 게임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온갖 사랑을 받아온 이 마작방이 최근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다. 마작방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마작방을 폐쇄조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홍수와 함께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장쑤성이 잇따라 마작방을 폐쇄하고 있다. 아니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갇혀 힘든데, 지역 봉쇄로 갇힌 중국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마작방 마저도 폐쇄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노인들의 패닉이 무엇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인들은 반드시 3명의 친구를 유지하는 데 이유는 마작을 하기
코로나를 잠시 잊게 해준 도쿄 올림픽이 끝났다. 한국의 성적은 전체 16위, 중국은 금 38개, 은 32개, 동 18개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이 금 39개, 은 41개, 동 33개를 차지했다. 중국의 성적은 미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3위인 일본을 크게 앞지르는 성적이었다. 개최국인 일본은 금 27개, 은 14개, 동 17개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이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지만,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은 올림픽을 정말 즐기고 있다. 과거 라면을 먹어 정신력이 강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요즘은 다르다. 과거의 평은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올림픽을 가난을 극복하는 수단과 기회로 봤다는 의미다. 실제 관전하는 한국 팬들도 올림픽은 기를 다해 성적을 내야 하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요즘에는 참가하는 선수도 경기를 즐기고, 관전하는 팬들도 경기를 즐기고 있다. 성적은 그 즐거움 뒤의 일이다. 즐거워 좋은 성적이 나면 좋지만, 즐겁지 않은 데 좋은 성적만 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 철학의 '소이란'(所以然)경지다. 중국의 스포츠 인기도 남다르다. 중국은 여전히 과거 한
중국 유명 밀크티 체인의 여러 매장에서 바퀴벌레가 출몰하고 상한 과일을 사용하기까지 한 사실이 한국 매체에도 전해졌다. 지난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잠입 취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신화통신은 매년 소비자 고발 프로를 운영해 유통 기업에게는 저승사자로서 대접 받고 있다. 올해는 밀크티 매장이 대상이 된 것이다. 해당 기업으 나이쉐더차(나유키) 매장이었다. 기자가 잠입해보니 매장 안에서 바퀴벌레가 돌아다녔고, 과일이 썩기까지 했다. 매장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차를 팔았다. 취재는 신분을 감추고 취업해 이뤄졌다. 저널리즘상 취재방식에는 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수사관이 수사를 통보해야 하듯 취재도 취재임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취재원의 자기 방어권을 고려한 조치다. 하지만 이 같은 강제 수사권이 없는 기자는 어쩔 수 없이 신분을 속이고 잠입 취재 방식을 택해야 취재원의 비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기자가 잠입한 베이징 도심의 한 나이쉐더차 매장에는 기자가 일을 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손톱만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빵 진열장 바닥에서 제빵실로 기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직원에게 알리자 그 직원은 “괜찮
중국이 프랑스 동물원에 선물한 자이언트 판다가 지난 2일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은 각국에 판다를 보내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이번 쌍둥이 판다는 중국 소유다. 어미 판다는 ‘행복’하다는 의미의 이름 ‘환환’이라 불린다. 이번 쌍둥이는 149g과 129g 크기로 프랑스 파리의 보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앞서 환환은 완멍이란 이름의 새끼를 낳았다. 완멍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첫번째 판다인 셈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기가 일 년에 한번뿐이라 임신이 대단히 어렵다. 특히 자연 임신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환은 지난 3월 파트너인 위엔즈와 무려 8번이나 짝짓기를 시도해 결국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도 준비했다. 하지만 환환은 중국에서 온 수의사 두 명의 돌봄을 받으며 무사히 자연임신을 했고, 이번에 분만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은 소식이 중국 외교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번영의 길조라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 중국은 기복의 나라다. 점을 치는 일은 고대부터 유지되고 있다. 나라의 주요한 일은 제사를 지내고 하늘의 조짐을 보고 판단해 실행을 했다. 이번 길조에 중국 네티즌들
엑소 출신의 크리스, 중국명 우모판이 결국 체포됐다는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졌다. 앞서 크리스는 미성년자을 성폭행하고 거액을 줬다는 내용의 웨이보 떠돌았다. 본인을 피해자라 밝힌 소녀는 협박을 받았고 거액을 받았지만 지금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중국 인터넷을 달구더니, 결국 크리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지난 31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우모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체포 사실을 알렸다.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이다. 중국 공안은 이에 대해서도 “캐나다 국적인 우모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조사결과에 따른 처벌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최근 연예인들에 대한 도덕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인기를 팔아 막대한 부를 쌓는 이들이 도덕적이지 않으면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우려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보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술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적지 않은 팬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대만을 국가로 지도에 표시하는 것조차 경기를 일으킨다. 과거 서구 일부 항공사들이 국가로 표기를 했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야 했다. 당시 기업들은 순수한 경영차원의 배려였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유럽연합(EU) 등 많은 서구 국가들이 등을 돌리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타이완을 국가 대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서구 각국의 표현이다. 최근에는 미 방송국인 NBC가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을 소개하는 지도를 내보내며 남중국해와 타이완을 포함하지 않았다. 타이완을 국가로 대접하지는 않았지만 중국령으로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남중국해 역시 중국과 아세안이 그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특히 중국의 태도는 그 해역을 항해하는 각국 함선들이 모두 중국의 관할하에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서, 그런 중국의 입장에 반대하는 서구 각국의 무력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이 심심하면 항모를 운항하게하는가하면 최근에는 영국과 프랑스 항모도 비슷한 행동에 나서고 잇다. 특히 중국이 무력 통일을 언급하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타이완에 대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의 현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소식이 전해져 일파만파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지난 19일 관련 글이 등장했다. 글은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 A씨는 우이판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우이판은 그 댓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8813만원)을 건넸다는 게 A씨의 주장이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연예계의 도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래 가사에서 성의 자유, 심지어 마약의 자유까지 언급했던 힙합 가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아예 연예계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판빙빙 등 일부 연예인들은 당국의 세무 조사에 걸려 옥고를 치르고 억대 과징금을 물기도 했다. 일부는 연예계 퇴출되기도 했다.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는 두고 봐야하겠지만 지금같은 중국의 사회 분위기라면 영구 퇴출 가능성이 더 크다. 이번 사건도 이 같은 중국 사회의 연예계에 대한 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과거 중국의 사회 정화 대상은 정치권 가족이었다. 정치권 거두의 아들 누가 마약을 한 뒤 여성과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냈다는 등의
독일의 폭우 소식을 전했는 데 이번은 중국의 폭우 소식이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홍수로 인한 수재가 발생했다. 이미 수십명의 사망자가 났고 이 인명피해는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출근 길 차량이 가득했던 지하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있을 것이라는 인터넷 미확인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수차례 지적했지만 아직 중국은 자연재해 방비의 선진국이 아니다. 후진국에 가깝다. 무엇보다 도시에 너무 많은 인구가 몰려산다. 완전한 방비체제를 갖추기도 어렵다. 이번 비는 대략 18일부터 20일까지 쏟아졌다. 쏟아진 비의 량은 년간 평균 강수량 640mm에 가까운 617.1mm이다. 1년간 내릴 비가 사흘간 쏟아진 셈이다. 정저우 홍수는 예상못한 천재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피해 규모를 키운데는 대응에 문제가 있어 인재의 성분이 끼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컨대 정저우에서 지하철 운영은 당시 이미 경고가 3차례 나와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하다 폭우에 잠기는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만 정저우 시민 12명이 숨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물에 지하철에 완전히 잠기도록 구조활동이 신속하지 못했던 면도 있어 보인다. 소식을 전한 중국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6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도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 국내 한 방송국이 전한 뉴스다. 독일은 사회 인프라가 유럽에서도 가장 좋다는 나라다. 그런 나라가 홍수로 온 도시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났다. 독일의 한 시민은 "100만의 홍수가 났다. 후진국에서도 있을법한 수해가 독일에서도 났다"고 한탄했다. 독일의 인프라가 나쁜게 아니라 그만큼 폭우량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수해가 잦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베이징 같은 발달한 도시에서도 수해가 가끔 난다. 향촌의 미개발 지역은 오죽할까. 특히 올해 중국에는 폭우가 잦아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연히 재산피해는 더욱 컸다. 폭우가 오더라도 일정량의 비는 바로 배출되도록 치수대책이 있는 게 대도시의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이상 기후로 이 치수방비가 작동하지 못할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지구상에 얼음 형태로 있던 물로 변해 수해가 늘고 있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폭동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기업인 LG도 피해를 봤다. 중국에서 이 폭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남다르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마오쩌둥 시절부터 공들였던 외교 대상이다. 그만큼 중국 화교들의 진출이 많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서 선진국에 해당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화교 진출이 더욱 많다.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며 화교 자본을 키우고 있다. 이번 폭동으로 가장 피해를 본 이들도 이들 화교다. 하지만 이런 화교를 보는 아프리카 현지의 시각은 곱지만 않다. 본래 자기 땅에 남이 와서 돈을 벌면 배아픈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다고 해도 중국인 화교의 극성스러움은 세계 모두가 인정하는 면이 있다. 화교들이 어찌나 중국에서 돈을 벌었는지,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백인이 착취하고 떠난 곳을 이제 중국인들이 와서 뼈골까지 빼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화교들은 이번 폭동으로 가장 위협받는 이들이지만, 그렇다고 펼쳐놓은 사업 기반이 워낙 많은 상황이다. 잠시 피해서 중국에 와 있으면 좋으련만 화교들은 자신들의 자산이 있는 아프리카를 떠나려고 하지도 않고 있어 중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언제든 폭도들의 목표가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