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은 미국, 러시아, EU, 일본 등의 주도로 1998년 시작된 초대형 우주 프로젝트다. 2010년에 길이 72.8m, 폭 108.5m, 무게 470t의 거대한 우주 구조물이 지구 저궤도에 만들어진 후 수많은 실험과 연구가 진행돼왔다. 중국은 초창기부터 ISS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의 반대에 막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향후 우주정거장 사업의 주도권 경쟁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협력까지 얻어낸 중국이 더욱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 정거장은 미래 산업 개발 현장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양자컴퓨터' 등의 새로운 기술 시도가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다. 우주인들이 지상과 통신하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기술들 가운데는 당장 산업화를 해도 경제력이 있는 기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우리는 중국 파트너들과 유인우주선 운용 분야 협력을 반드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우주인이 지구 저궤도
'별에 갔던 엄마가 돌아왔다.' 중국 언론은 우주 유영 임무를 완수한 첫 여성 우주인의 귀환을 이렇게 표현했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3호가 사상 최장 우주 체류기록을 세우고 16일 귀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13호가 이날 오전 9시 56분 귀환 지점인 네이멍구 둥펑착륙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선저우 13호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6일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자이즈강(翟志剛), 왕야핑(王亞平), 예광푸(葉光富) 등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선저우 13호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와 도킹에 성공한 후 중국 우주개발 역사상 최장 기록인 183일간 머물면서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인 왕야핑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선 밖 우주 유영 임무를 완수했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 텐궁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