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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크리에이터들, 美의회 앞에서 '틱톡 금지 논의' 반대 시위

 

 

"틱톡을 지켜달라"

틱톡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짧은 동영상으로 관심을 끄는 초감각적인 콘텐츠로 유명하다.

하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 플랫폼을 통해 각국의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작년 말부터 미국, EU, 캐나다, 영국 등에서 틱톡 앱을 금지하는 조치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틱톡 이용자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틱톡에서 구독자들을 모아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들은 정부의 틱톡 금지 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앞에서도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미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는 틱톡 금지는 대중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추쇼우즈(周受資) 틱톡 CEO의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둔 이날 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폈다.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도 틱톡 금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정치권과 대중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쳐 틱톡 사용 금지를 막아낸 바 있다.

WSJ은 이들이 이번에도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미 정부는 최근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 창업자들에게 보유 지분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미국인이 틱톡을 사용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틱톡의 미국 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5000만 명을 넘어서 2020년 1억 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미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틱톡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악시오스는 앱 데이터 제공업체인 앱토피아 자료를 인용해 틱톡이 2018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4억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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