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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상무위원 누가 될까? … 중화권 매체 추정에 한정, 리잔수는 꼭 포함, 왕양, 후춘화, 천민얼 등은 매체별 입장 달라 주목돼.

이제 본격적인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 대표자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 최대 관심은 이후 5년간의 중국을 이끌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된다는 점이다. 과연 누가 될까? 중화권 매체는 물론 전 세계 매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화권 전 매체가 현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현 국가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남고 나머지 5명의 상무위원들의 신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왕치산 기율위 서기에 대한 분석이 유임이냐 퇴임이냐에 따라 차기 상무위원 인선에 큰 변화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왕 서기는 퇴임을 하는 대신 지금보다 권한이 큰 새로운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었다. 새로 독립하는 사법부의 수장 역할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최근 타이완의 롄허바오는 5명의 신임 상무위원이 19차 당대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봤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장 안정권에 있는 인물은 왕양 부총리였다. 일단 17기, 18기 정치국 위원을 역임해 가장 자격이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지적이다. 상무위원 진입문으로 통한 5대 주요 지역인 광둥성 당서기도 역임했다. 이번에 왕양이 상무위원이 되면 중국 첫 4기 정치국 위원을 역임하는 인물이 된다.
롄허바오는 다음 인물로 리잔수를 꼽았다. 왕치산의 후임이나 류윈산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봤다. 
한정도 차기 상무위원에 안정적이라고 롄허바오는 봤다. 그동안 상하이는 항상 상무위원을 배출해왔다. 국무원 제1부총리 역을 맡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 신문은 자오러지 중앙조직부 부장과 왕후닝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주임시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다만 왕후닝은 왕치산이 유임된다면 상무위원은 되지 못해도 중요한 보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치 전문 분석가인 장리판(章立凡)은 최근 독일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리잔수를 안정권에 들었다고 보고, 이어 후춘화 광동성 당기서, 왕양, 한정, 천민얼 충칭 당서기 등이 유력 후보라고 지목했다. 다만 이 중에 왕양과 후춘화는 좀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왕양이 최근 좀처럼 부각되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는 왕양은 최근 중국 외교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후춘화의 경우 매체마다 시각이 부정적이었다. 홍콩의 둥왕东网)은 본래 시진핑 이후 차기 주석감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그 상황이 변하고 있어 이 같은 점을 후춘화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부가 차기 상무위원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춘화가 숙이고 들어갈 수 있어야 상무위원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리판은 천민얼이 차기 상무위원이 될 수 있는지는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분석했다. 현재 천민얼은 17기 중앙후보위원, 18기 중앙위원인데, 정치국 위원도 아닌 그가 상무위원이 되려면 무려 2단계나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2단계를 넘어 정치국 위원은 가능해도 상무위원은 무리라는 게 장리판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최근 천민얼이 상무위원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처음 소개한 롄허바오 분석에는 후춘화, 천민얼은 아예 빠져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매체들의 공통된 관점은 우선 후진타오 전 주석이 세운 후춘화 등 시진핑 이후 차기 지도부의 모습은 이미 붕괴됐다. 또 시진핑 주석의 권력은 강화되는데, 왕치산을 유임시키고, 천민얼을 상무위원으로 두 단계 승진시키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최종 결과는 어떨지? 중국 19차 당대회 모양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글=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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