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장이머우 감독 영화 '제20조(第二十條)' 흥행몰이, 中네티즌 “명작 중의 명작”

 

중국 시진핑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문화 소비가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중국 영화 플랫폼 덩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춘제 연휴 영화 예매는 25억 위안(약 46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 영화 산업이 코로나19 악몽을 완전히 씻어내는 모양새다.

올해 춘제 연휴에 주목받는 영화 중 하나는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第二十條)'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검사 역을 맡은 레이자인(雷佳音)이 온갖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각장애인 역을 맡은 자오리잉(趙麗潁) 등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웃음, 눈물을 자아내는 포인트는 물론 정의와 불의의 대결 구도가 관객 호응과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타이틀 '제20조'는 정당방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중국 형법 제20조를 의미한다.

이번 영화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평은 칭찬 일색이다. 특히 현실 속 공무원들이 영화의 검사와 자신의 행위를 비교해본다면 고칠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공무원은 자신의 직무와 관습에만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개혁과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갈등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화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의 주인공 역시 수많은 압력 속에서도 법의 수호자로서 중심을 잡는다. "모든 올바른 일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안 할 수는 없다!"라고 외친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