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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해외여행 떠난 중국인의 알리페이 거래, 2019년 대비 7% 증가

 

'140%'

올해 춘제(春節, 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의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 이용 증가폭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그들의 소비 형태가 환전이 아닌, 알리페이를 통한 모바일 금융결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환전의 경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수수료가 여행 당사국에 지불됐지만, 지금은 그런 부가적인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여행객들은 편리하고 수수료 비용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여행 당사국들은 과거보다 중국 관광객 증대로 인한 수익은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내는 소비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알리페이 이용자의 해외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알리페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했다.

또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설 연휴에 알리페이 거래가 많이 이뤄진 지역은 홍콩, 일본,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한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홍콩의 알리페이 거래는 2019년 대비 45% 증가했다.

알리페이는 전자지갑 형식으로 QR코드를 통해 지갑에서 지갑으로 송금이 이뤄진다.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 양대 간편 결제 서비스로 통한다.

중국은 이 같은 금융결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발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 공식 전자코인을 발행하는 셈이다. 이 같은 소비력을 무기로 중국은 전자화폐들에 대한 해외 이용율을 높이고 있다. 

전자화폐의 특징은 발행자가 그 규모와 이동 등 모든 것을 전산으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항해 벌이는 화폐전쟁이 그 전장을 글로벌로 넓혀가는 모양새다. 위안화 기축통화를 위한 큰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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