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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국 소비자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1위 지역은 중국, 93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9% 증가

 

 

올해 1분기 한국 소비자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에서 중국 비중이 대폭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재 산업이 한국 시장을 급격한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소비재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배스'로 통한다. 배스는 주변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서 '생태계의 포식자'로 불린다.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값싼 소비재를 공급한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 탓에 글로벌 각국의 소비재 산업 생태계가 교란당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의 소비재 산업 생태계가 중국에 잠식당했고, 한국 소비재 산업 생태계 역시 백척간두에 선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총 1조 64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데이터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3288억 원(53.9%) 증가한 9384억 원으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375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 유럽연합(EU) 14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이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소비재 산업은 현재 가성비로만 승부하고 있지만, 조금씩 가성비 이상의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은 내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각국은 중국 가성비 좋은 소비재에 길들여지는 것은 물론, 아예 중독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재 산업의 성장에 글로벌 각국이 경각심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다.

한편 해외 직접 구매를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6757억 원(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음·식료품(3798억 원, 2.2% 증가), 생활·자동차용품(1259억 원, 49.9% 증가)이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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